안녕하셨어요. 어머님~

 

조앤 인사드려요.

 

지난 한주간도 어머님 모두 안녕하셨는지요?

 

많은 어머님들께서 생선전 및 생선까스에 관련한 질문을 주셔서

오늘은 어머님 집에서 가장 많이 해 드시고

또 명절에도 빠지지 않는 대구에 대해

몇가지 말씀 드리려고 합니다.

 

 

레서피 소개에 앞서

예전에 요리 학교에서 있었던 이야기 잠깐 해 드리고 갈께요.

 

학교 커리큘럼 중에 생선 잡는 날 즉

생선을 부위별로 다 발라네는 작업을 하는 날 있었던 일이었습니다.

 

한국에서 본 동태는 작은 고등어 처럼 길고 크지 않은 생선이라 생각했는데

미국에 와서 본 대구(Cod Fish)는 머리는 어린 아기 머리통 보다 더 컸고

또 그 큰 대구 한마리 잡으려면 보통 힘이 좋아야 하는 것이 아니었어요.

 

그런데 다른 생선과는 달리 유독히 대구에는

상당히 많은 고래회충들이 죽은 살속에 기생을 하고 있어

그 기생충들 하나 하나 빼 내느라 애를 먹은 적이 있었는데

그렇게 기생충을 빼고 있던 저를 보던

쉐프님 왈

"조앤, 그냥 단백질 함량 조금 더 플라스 된다고 생각하면 되~ So, Don't waste your time!"

 

그래서 전 그날 부터 대구 혐오증이 생기기 시작했죠.... T_T

 

 

 

수업시간 제가 빼 낸 이 고래회충은 대구가 죽어있는데도 불구하고

살속에 원형모양으로 돌돌 말아 숨어있는데

제가 핀셋으로 빼서 물속에 담아 놓으면

꿈틀 꿈틀대며 살아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분홍빛의 때론 빨간색의 실같이 생긴 가늘고 꼬불꼬불 말린 긴 고래회충 - 아니사키스라고도 하는데요.

 

이 고래회충은 바다포유류의 위나 장에 기생하는 선충류인 아니사키스가

알을 낳고 알에서 깨어난 유충이 바다속을 떠 돌다

갑각류에게 잡혀 먹히고

또 유충을 먹은 갑각류를 생선이 먹고

하는 먹이사슬로 쭈욱 올라가

그 유충을 먹은 생선(고등어, 갈치, 돔, 대구, 명태, 조기, 낙지, 오징어 등등)을

저희가 날로 먹거나

또는 덜 익혀서 먹을 경우 3-4 시간 후 이 유충이 소화기관 점막을 뚫고 들어와

장내에 깊숙이 기생을 하게 되면

열도 나게 되고 구토, 토혈 및 복부통증을 일으키는

감염질환(급성위염, 위궤양, 식중동 등)에 걸리게 된다고 합니다.

 

이 아니사키스는 상당히 지독한 기생충인지 제가 예전에 잡았던 그 대구는

분명 바다에서 잡아 운송이 되어졌을테고 수산시장에서 여러곳으로 이동하는 과정을 거쳐서

저희 학교까지 왔을 텐데 그 때까지도 생존에 전혀 문제가 없는 듯

그리 탱탱한 삶을 살고 있다는 것 그 자체가 아주 신기했습니다.

 

그래서 찾아보니 이 아니사키스는 왠만한 악조건에서도 꿋꿋함을 잃지않는다고 하네요... T_T

 

포르말린 용액에서도 6일 생존가능

섭씨 2도에서는 50일 생존가능

영하 20도에서는 2시간 정도 생존가능

초장, 겨자, 식초등에서는 절대 안 죽는다고 합니다.

 

한국과 같은 경우는 5-8월 사이 그리고 12월과 1월 사이 이 기생충으로 인한

사건이 많이 발생한다고 해요.

 

그리고 아가 키우고 계신 어머님들께서는 대구가 순해서 항상 대구살로

이것 저것 해 주시고 계신다고

괜찮을까요 라고 제게 질문 주신 어머님 많으셨죠!

 

이 고래유충은 100도 이상에서 오래 동안 끓인다면 그나마 괜찮겠지만

그래도 혹시나 모르니 조리하시기 전에 눈에 보이는 기생충은 반드시 제거하시고

드시기 바라는 마음에

조금은 깨름직한 사진들과 저의 경험담을 함께 올려드렸습니다.

 

 

아가들에게 맛있는 생선음식 해 주시는 것도 물론 좋지만

아가도 또 어머님도 가족모두도

앞으로 생선마트에 진열된 대구 및 기타 다른 생선 필렛 떠 놓은 것 보실 때

유심히 잘 실펴 보시구요.

 

홀푸드에도 또는 다른 생선가게 어디에도

시간을 들여 이러한 기생충을 하나 하나 다 빼고 파는 곳은 아마 거의 없을꺼에요.

 

유심히 눈여겨 보시면 필렛를 떠 논 살 위로 피와 함께

돌돌말려 있는 기생충을 육안으로 확인하실 수 있으실꺼에요.

 

혹시라도 제 컬럼이 나간 후에

한국 마트에서 생선부쪽에 생선 손질하시는 분들께

눈에 보이는 고래회충은 전부 빼 내고 포장 할 것을 요구한다면 모르겠지만요.

 

그러니 집에 오시면 반드시 생선 살 속 깊숙이 숨어 있는 기생충은 모두 다 제거해 주시고

잘 손질하셔서 드시는 것이 혹시나 모를 사고를 미연에 방지 할 수 있으니 참고 하여 주세요.^^

 

대구나 다른 흰살생선

(아래 칼럼 중간 부분에서 확인하시구요.)

으로 생선까스 만드실 때나 전 만드실 때 아래와 같이 만들어 보셔요. 

계란 옷에도 살짝 데친(뜨거운 물에 3分) 브로콜리 꽃술 부분만 띠어서 섞어서

그대로 부쳐 주시면 이쁜 대구전이 되구요.

 

여기서 한단계 더 나아가서

 

빵가루에도 브로콜리 섞어서 위에 사진 처럼 함께 빵가루 입혀서 부쳐 주시면

 

제가 집에서 만들어 놓은 빵이 없을 때 사용하는 통밀 빵가루입니다.

 

이렇게 간단하게 데친 브로콜리를 입은 대구 생선 까스가 되어요.

 

야채를 싫어하는 아이들의 경우 브로콜리의 단단한 바디(Body)의 부분까지

함께 넣어 주시면 금방 알아차리고 먹지 않지만

이렇게 꽃술 부분만 사용하시면 모르고 먹는 수가 상당히 많지요.

 

꽃술 부분만 자르고 남은 브로콜리의 모습, 참으로 불쌍하기 그지 없지만

그냥 어머님이 드셔도 좋고

(사진 꾸욱 누르시면 레서피로 이동합니다.)

위의 케일지짐이 하실 때 함께 넣어서 드셔도

아주 맛난 밥도둑이 될꺼에요.

브로콜리를 입은 생선전 또는 맛있는 대구생선까스 집에서 손쉽게 만들어 보시구요. 

 

 

연어는 반드시 야생(Wiild Caught)으로 잡힌 연어 구입하시구요.

 

연어도 아이들이 먹기 좋게 작은 사이즈로 잘라서

 

통밀가루 - 계란 - 빵가루 입혀서

기름에 자글 자글 구워서

 

 

기름 종위 위에서 기름 빼시고 소금 살짝 뿌린후에

 

 

400F도에서 30分, 350F도에서 30分 구워낸 얌과 함께

내어 아이들에게 주어 보세요.

 

맛있는 한끼 식사도 될 수 있고 즐거운 간식도 될 수 있지요.

 

너무 간단해서 레서피라 하기에는 좀 그런 것 같아요. 그죠..? ^^

 

그럼, 어머님들 이제 대구살 및 생선살에 기생하고 있는 기생충에 관련한 주의사항 모두 이해 하셨지요?

 

앞으로는 질 좋으 생선 구입하셔서 항상 육안으로 꼼꼼히 잘 확인해 보시고

꼭 살속에만 있지 않아도 고등어 껍질 위에도 있을 수 있고

살속 깊은 곳에 숨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온가족 구충약으로도 듣지 않는 이 고래회충에 혹시라도 감염되지 않도록

부군님 혹시 생선회 좋아하시면 꼭 주의 하시라고 부탁도 해 주시구요.

 

맥도*드의 치킨너겟이라고 불리는 요상한 치킨너겟 대신

 연어너겟 맛있게 구워서

 유기농 케찹과 함께 주어보세요.

 

그럼, 아이의 두뇌발달에 꼭 필요한 오메가 지방산도 섭취하게되고

또 치킨 너겟 처럼 바삭하게 구워낸 연어 먹으며 마냥 즐거워 할꺼에요. ^^

 

 

그럼, 어머님 모두 즐거운 한 주 되시구요.

 

저는 다음 컬럼에서 뵈웁도록 하겠습니다.

 

잠들지 않는 뉴욕에서 토닥이고 있는 조앤이 어머님들께 드리고 갑니다.

 

 

많은 어머님들께서 여쭈어 보셔서 제가 사용하고 있는

빵팬 링크 걸어드려요.

아래 사진 클릭하시면 자세한 내용 보실 수 있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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