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친청 엄니가 떡을 아주 잘하셨는데...

엄마 돌아가시고 나서야 떡에 관심이 생겨 서울 전통병과원에서 떡을 배웠어요.

엄마 살아생전 좀 배워 둘걸~하고 후회되었어요.

우리 집 딸들은 떡을 할 줄도 모르고 배울 생각도 안 해요.

"엄마가 그래도 소위 떡 선생인데 엄마 살아생전 떡 한번 해볼래?"

했더니 선뜻 그러러겠다고 하네요.

진즉에 물어볼걸~~ㅎ

냉동 쌀가루 900g  소금 3/4T, 설탕 9T,(자이리툴일 경우는 5T), 팥고물 3컵

한국 마트에서  2파운드씩 냉동해서 파는 습식 쌀가루예요.

소금 1/3 큰술 넣고 물 주기 시작합니다.

물 주기만 잘해서 백설기를 할 줄 알면 백설기는 배울 필요가 없어요.

물 7큰술 넣었더니 알맞게 잘되었어요.

물은 쌀 상태에 따라서 가감합니다.

이 가감하는 농도를 배우는 게 포인트예요.

가르치는 사람마다 방법이 다르고 배우는

또한 배운 사람마다 자기 나름대로의 방법들을 만들어 내지요.

떡 덩이를 던져봐라~~

꽉 줘봐라~등등등^^*

저는 주로 살짝 쥐어서 살짝 던져 보는 방법으로 합니다.

얼마큼 살짝 뭉쳐보고~

어떤 높이만큼 던져보냐는 배워야만 알 수 있어요.

허지만 설명으로 알려드리자면...

물주기한 떡가루를 한손으로 살짝 쥐어 10cm정도 공중에 올렸다가 

다시 손바닥에 받았을 때 3~4개로 나눠지는 정도...입니다.^^

체에 한번 내려줍니다.

체에 내릴 때도 손바닥 전체로 슥슥~~

그런 다음 물 솥의 물이 끓을 때까지 기다립니다.

물이 끓기 시작하면 떡가루에 설탕을 넣고 훌훌 섞어요.

설탕을 미리 섞어 넣으면 떡이 거칠게 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