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면 발렌타인데이네요~~

발렌타인때마다 초콜렛 포스팅을 하고 싶었는데 

아무래도 미씨님들이 좀 어렵게 생각할것 같아서 그냥저냥 미뤘어요.

초콜렛 템퍼링을 하려면 온도계도 있어야하고

몰드도 사야하는데 아무래도 구입이 쉽지 않을거 같아서요.

그래서!!!!

올해는 아주 쉬운 초콜렛부터 만들어보기로 해요.

바로 생초콜렛, 아니면 파베초코렛이라고 하는건데요,

초콜렛초보도 바로 만들수 있을만큼 과정과 준비물이 간단하지만

수제초콜렛의 느낌을 살릴수 있는게 장점이예요.

초콜렛에 휘핑크림을 넣어 만들기 때문에 넣으면 입에 넣으면 

사~~악 녹는 맛도 좋답니다.

재료는

베이킹용 초콜렛칩, 휘핑크림, 녹차가루나 코코아파우더... 아니면 다른 파우더 종류

자 그럼 제일 먼저 초콜렛을 중탕해서 녹여요~~

중탕할땐 냄비에 물을 넣고 

그위에 초콜렛 담은 그릇을 넣고 녹이는거예요.

벌써 가장자리에 초콜렛이 녹는게 보이죠??

그러면 저어주면서 다 녹이고~~

이렇게 금방 녹아요~~

그리고나선 휘핑크림을 잠깐 끓여서 녹여놓은 초콜렛과 섞어주어요.

휘핑크림은 초콜렛의 1/3양이면 됩니다.

만약 초콜렛이 450그램이면 휘핑크림은 150미리가 되는거예요.

처음엔 잘 안 섞이는것 같지만  몇번만 저어주면 금방 잘 섞여요.

약한불에서 녹이듯 끓이면서 저어주세요.

진하고 부드러운 초콜렛이 되었어요.

여기까지 만들고 나면 저는 왠지 퐁당 쇼콜라 생각이 나요..^^...

그 담엔 랩을 깐 용기에 휘핑크림을 섞은 초콜렛을 부어서 굳히구요~~

냉장고안에서 한나절정도면 다 굳어요.

 굳힐땐 밀페용기에 넣어 굳혀도 좋고 

쬐끄만 캔디몰드나 일회용 작은 컵, 아니면 이런 양갱틀도 좋아요.

굳은 초콜렛은 용기에서 꺼내 칼로 잘라주고~~~

그럼 이런 느낌... 

파베초콜렛 완성이예요...!!

여기에 초콜렛위에 코코아가루나

아니면 녹차가루, 쿨에이드가루 등을 묻혀주구요...

저는 쿨에이드에 파우더슈가를 좀 섞어줬어요~~

그게 색깔이 더 예쁘게 나오더라구요.

요건 가장 일반적인 코코아가루 ~~~

코코아가루는 살짝 bitter하게 쌉싸름한 맛,  쿨에이드는 새콤하고 

녹차가루는 코코아가루와는 또 다른 쌉싸름한 맛이있어요.

가루에 따라 약간씩 맛이 달라지는것도 매력!!

파베라는 말은 불어로 벽돌... 아니면 포장한.. 이라는 뜻이라는데

제가 불어를 교양으로 들어본적은 있지만 뭐... 이런 말까지야 알겠어요..???

그래도 이렇게 잘라놓고 보면 약간 초콜렛 벽돌느낌이 나는것 같기도 해서 맞을것 같기도 하궁~~~

만약 벽돌이라면 세상에서 젤 맛있는 벽돌일거 같아요.

초콜렛이 생크림을 만나서 입에 넣으면 사르륵..... 한다니까요~~

원래 파베초코렛은 커버춰초콜랫으로 많이 만드는데 

미씨님들이 사기가 수월치 않을거같아 베이킹초콜렛칩으로 만들어 봤어요.

커버춰로 할땐 생크림이 더 많이 들어가구요,

버터도 들어가구 칼루아나 럼도 들어가고 그런답니다~~

글케 만들면 진짜 맛있구.....

 진짜 살이 많이 찌겠죠...^^...

전 그냥 이쯤에서 타협했어요.

이렇게 만든 파베초콜렛에 템퍼링한 초콜렛을 입히면 트러플 되는거구요~~

음... 템퍼링은 내년 발렌타인에 배워봐요.

암튼 올해엔 여기까지...!!

만들기는 쉽지만 수제느낌이 팍!팍! 나지 않나요???

정형화되지 않고 자르는대로 부서져서 더 특별한...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생초콜렛이예요.

자를데 조심하면 또 깨끗하게 잘리기도 하지만 

전 이렇게 매끄럽지 못한 단면이 더 사랑스러운거 같아요~~~

몰드에 넣었던 건 이렇게 됐고~~~

그리고 포장은 마이클스같으데 가면 많이 파는 일회용 컵에 하나씩 넣어도 되구요...

전 마카롱 케이스에 한번 넣어봤는데 나름 괜찮네요...^^...

마카롱 만들기는 데따 귀찮아하는데 케이스같은건 잘 산다는..ㅋ

아.... 그리고 생초콜렛은 손으로 잡으면 녹아서 포크를 같이 준비하는 센스, 바람직해요~~

선물할때 특히!

에또....그리고 실온에 넘 오래놔두지 않는게 좋아요... 

냉장고나 냉동고에 보관하고 생크림이 들었으니 며칠이내로 먹도록 하구요~

요 마카롱케이스는 플라스틱 케이스가 있어서 끼우면 이런 느낌이예요~~~

어때요??? 만들기 너어무 쉽죠???

초콜렛 어렵다 생각말고 아이들과 함께 이렇게 만들어보는 것도 좋은거 같아요.

우리 둘째도 저랑 같이 만들면서 넘 잼나하더라구요.

큰애는 컸다고 벌써 이런거 관심없어하궁~~

사실 생각하면 둘째도 얼마 안 남은거 같아요... 

아이들이 어릴땐 이렇게 추억을 build하면서 살고 

또 아이들이 떠나면 쌓은 추억을 꺼내보면서 살지 않을까요???

그래서 저도 만들었어요~~

저의 sweet little valentine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