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주면 벌써 발렌타인데이네요.
미국살면서부터는 한달한달 이런저런 holiday 오는걸로
시간이 이렇게 지나가고 있구나 하고 느끼는거 같아요.
메모리얼 데이오면 벌써 일년의 반 지났구나 하고
여름엔 언넝 labor day 되서 아이들이 학교를 가야지~~ 생각하고^^
그거 지나면 할로윈. 할로윈되면
땡스기빙 오는구나.. 올 한해도 끝이다~~
크리스마스 장식해야지.. 하는 시간의 반복.
항상 발렌타인되면 엊그제 새해같았는데
벌써 2월이야~ 하네요.
암튼 발렌타인이니~~
템퍼할 필요없이 간단한 초콜렛 만들어봤어요.
이름은 mendiant chocolate.
있어보이게 망디앙 오 쇼콜라
초콜렛위에 견과류를 올려먹는 초콜렛이예요.
프렌치프렌치한 이름과는 다르게
원래 망디앙의 뜻은 거지라고 하네요~
예전엔 초콜렛이 비싸고 견과류가 싸서
서민들은 상대적으로 싼 견과류를 올려먹었다는 설이 있다고 하네요~
맛은 그게 더 있을거 같은데...^^
원래 초콜렛은 크게 커버춰 초콜렛과
컴파운드 초콜렛으로 나뉘는데
커버춰는 온도를 낮췄다 올리는 템퍼링이 필요한 반면
컴파운드 초콜렛은 그런 과정이 필요없이
잘 녹게 만들어진 초콜렛이예요.
커버춰를 템퍼링해서 쓰거나
둘을 섞어 쓰거나 아니면 간단하게 컴파운드 초콜렛만 쓸수도 있는데
간단버전으로 템퍼링없이 만들어봤어요.
일단 준비물은
마이클스 가면 색색깔로 파는 캔디멜츠 한봉지와
견과류, 말린 과일, 유산지, 짤주머니나 지퍼백
캔디멜츠.. 이렇게 생겼구요~
중탕해서 녹이거나 아니면 봉지뒷면에 쓰인대로
마이크로웨이브에 돌려서 준비하심 되요~
그다음 짤주머니나 지퍼백에 넣고
유산지위에 짠후 숟가락 바닥으로 동그랗게 펴서 모양을 만들어주고
좋아하는 견과류나 과일을 올린다음
굳을때까지 기다렸다가
유산지에서 떼어내면 깨끗하게 떼어져요~
저는 피스타치오, 피칸, 아몬드, 말린 망고, 말린 래즈베리 썼어요.
화잇 초콜렛은 좀 거칠게 되던데 그것도 나름 괜찮네요.
그게 싫으면 커버춰로 템퍼링하면 되고..
everything has a price to pay~~
이니까요... ㅎ
우리 동네 그로서리는 발렌타인스 데이되면
꼭 랍스터 세일해요. 겁나 싸게~~
그래서 언제부턴지 랍스터잡는 날이 된
우리집 발렌타인스 데이.
랍스터 담엔 초콜렛 퐁듀 먹구요~
아이들이 크고나니
아이들과 할러데이마다 소소하게 뭐 하나씩 했던것도 좋았다 싶네요.
트레이더 조스에 텁에 든 초콜렛 퐁듀 있던데
마이크로 웨이브에 돌려서
과일만 찍어먹어도 아이들은 좋아할듯요...^^
그런 제품 다른곳에도 있구~
암튼 단내 폴폴나는 발렌타인 하나나 둘쯤
가지시는 발렌타인스 되시길바랍니다. 모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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