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시 여름의 한 가운데 와 있군요..
나무 그늘의 시원한 바람을 기대하지만 여전히...
저는 몇 주 동안 모시 천을 손에 쥐고 더위를 피해 보았습니다
사진을 찍어 자랑하려니 왠 걸요, 적당한 다기가 없더라구요. 
공방 선생님께 도움을 청하니 이렇게 멋진 작품들을 함께 찍게 해 주셨답니다.
덕분에 제 다포가 무척이나 호강을 했네요
연꽃의 잎 모양을 하고 있어서 연잎 다포라 하는데요.
'다포"를 찾아보니 이렇게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다포(茶布)라는 말을 한자로 풀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茶 : 차 "다"
布 : 베 "포"
즉, 베로 만든 차 받침 이라고 표현하면 될 것 같습니다.
차를 마실 때 찻잔을 놓는 천입니다.
옛날에는 차를 마실 때 차 받침으로 베를 사용하여 만든 천을 사용한 것 같습니다.
따라서 다포라는 것은 찻잔받침을 의미합니다.
제 초보실력으론 아직 부족해서 언젠가는 나도 하면서 눈에 꼭 찍어 두었던
영경씨의 요 귀여운 (작은 촛불을 켤 수 있는) 작은 병들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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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시 넘 예뻐 눈 도장을 찍어놓았던 선생님의 작은 그릇에도 이렇게 제 다포를 덮어 보았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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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남편이 차를 마시는 대신에 입술 대는 느낌이 좋다며 다른 용도(?)로 쓰고 있는 다기 잔 아닌 소주 잔도 함께....
 밤색은 리넨 천인데 지금 보니 다림질이 좀 덜 되었었네요...  접시 위에도 놓아 보았습니다  |
이제 만들어 볼께요. 천은 모시를 사용했는데요, 여기선 구하기 쉽지 않아 어쩔까하다 보니 유행이 지나 밀어 놓았던 얇은 리넨 브라우스가 눈에 들어 왔지요. spray starch를 뿌리고 다려서 사용 했습니다 (위의 밤색... 생각 보다 괜찮았어요.) 1. 종이에 지름이 13 inch 되는 원을 그리고 그림처럼 연잎 줄기를 그립니다. 2. 천을 같은 크기로 자르고 시접 1/8 inch를 꺽어 다려 놓습니다 3. 천을 본위에 놓고 핀이나 헤라로 누르면서 선을 그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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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뒤집으면 왼쪽 처럼 선이 생깁니다. 그 선을 엄지와 검지로 쥐고 눌러 선명한 선을 만들구요, 1-2 mm내려온 곳을 잔 홈질로 꼬맵니다.(가운네 동그라미 부분은 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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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이제 가장자리시접을 한 번 더 접어 역시 잔 홈질을 하면 끝. 6. 선을 피해 다림질을 하고 가장자리는 헤라나 가위 손잡이로 누르면서 천을 잡아당기면 천이 바이어스이기 때문에 약간 늘어나면서 굴곡이 생깁니다. 7. 가운데는 원하는 장식을 달면 됩니다(사진 참고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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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모두 모여 있다가 두 분께 드리려고 만든
남색은 오늘 공방에서 처음 뵌 어떤 분께로 이사를 갔습니다,  그리고 넘 예뻐 만지작거리다 영경씨한테서 선물 받은 귀여운 꼬마를 안고 부자 된 맘으로 돌아왔답니다
만드신 도자기 사진을 마구 마구 찍도록 허락 해 주신 두 분께 고마운 맘 다시 전합니다. |
 들려 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리구요, 저희 집에서 더위를 잠깐 쉬어갈 수 있으시길 바래봅니다,편안한 잘들 지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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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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