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식 연말 상차림

 

 

뉴욕하면 MET (Metropolitan) 이나 MOMA, 구겐하임Guggenheim 등을 흔히 떠올리지만

오늘은 Asian Society Museum 을 소개시켜드리려 해요.

 

 

(위의 뮤지엄 이름들이랑 사진을 각각 클릭하시면 해당 페이지로 이동하실 수 있습니다!^^)

 

 

뮤지엄 자체는 모던하게 지어졌는데요,

전통과 현대 모두에 겅쳐, 아시아와 아시안-아메리칸 아트작품을 전통 그리고 현대를 망라하여 전시하고,

미국 역사상 가장 부자였던 록펠러 재단이 기부한 아시아 작품들을 소장하고 있답니다.

소장 한국작품으로는 주로 조선시대 백자, 약간의 청자 그리고 불화가 있고, 

한국에 비즈니스 센터도 있다네요.

 

현재는 요시토모 나라(Yoshitomo Nara) 단독전이 무려 4개월 동안 열리고 있는데,

우리나라에선 만화로 지칭하는 일본의 '만가Manga' 문화를 예술화해서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예술작가죠.

한국 사람들에게도 인기가 참 많은데요, 얼마 전 서울에서 인터뷰한 내용이 9시 뉴스에도 나오더라구요.

 

 

전 9월에 다녀왔는데, 어떻게 이런 만화 같은 작품들 때문에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나 신기하기도 했지만,

표정이 살아있는 캐릭터,

실제로 보아야만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파스텔조 컬러톤, 

빛을 발하는 듯한 광채, 

다양한 인형조의 작품들이 참 인상적이었어요~

인형의 집들도 정말 있긴 했어요ㅎㅎ

 

아 근데, 작가의 배경에 대해 알고 나니까 집에 외롭게 갇혀지내면서 발산되고 구현된 작품들이라는 걸 알고나선 다른 현대작가들처럼 상처를 예술로 승화시켜서 유명해진 작가의 명성..그래서 겉으론 평화로와보이고 정적인 듯 보이지만 외로움이나 반항의 정서가 묻어나고 록음악과 함께 기획된 의도가 이해가 갔어요. 그래도 아이들하고 들러서 즐길 수 있는 잼있는 전시라고 생각됩니다~

 

 

 

요즘 아시아에 대한 관심의 고조로 패션, 예술, 음식 등에도 오리엔탈 Oriental 트렌드를 느낄 수 있지만,

5번가 루이비통 디스플레이가 올해는 한지로 돼있어서 퍽이나 반가웠답니다~^^

 

 

 

자세히 보니까 불화가 프린트 돼 있기도 하고,

 

 

모노그램이 한지에 펀칭이 돼 있기도 하고, 루이비통 여행가방이 프린트 돼있었어요~

 

 

 

 

손님초대를 하시거나

연말에 가족들끼리 근사한 저녁 한번 해서 드시면서 올해정리를 해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연말상차림이 주제이긴 하지만, 평상시에 한두가지 활용하실 수도 있구요,

요리 종류나 갯수는 사람수를 감안해서 정하시면 되겠어요.

 

 

<참치 다다끼>

 

일본의 "다다끼"는 서양에선 카르파치오(Carpaccio)와 비슷한데요,

겉면만 센불에 살짝 익혀서 얇게 썰어 소스에 찍어먹는 애피타이져 랍니다.

회를 좋아하는 한국사람들에겐 술안주나 애피타이져로 입맛을 돋구어줄 수 있는 요리에요.

 

 

(냉동)참치  2토막 (400g), 붉은상추  6~8장, 큰 양파  1/2, 레몬  1/2

*sauce*

 간장 3T, 설탕 1t, 식초 2t, 레몬즙 2t, 다진 마늘 1/2t, 다진 생강  1/4t, 와사비 1t, 간양파 3T, 참기름 1T

 

 

1) 상추는 가운데 심부분을 칼로 길게 잘라 이등분한 후, 상추를 모두 겹쳐쥐고 한입 사이즈로 찢어서 냉장보관

2) 양파: 절반은 다져 얼음물에 담갔다 물기 뺀 후 냉장보관, 나머지 절반은 갈아서 sauce용으로 만들기

3) sauce: 만들어서 냉장보관

4) 참치: nonstick 후라이팬인 경우 기름없이, 아닌 경우는 달라붙지 않도록 기름 살짝 두르고,

    가장 센불로 달군 후라이팬에 겉면만 돌려가며 살짝 익히기.

    (썰기 쉽도록, 냉동참치는 전부 해동되기 전에, 얼리지 않은 횟감인 경우는 냉동실에 10분 정도 넣었다 사용)

 

 

5) 냉장실에 20~30분 정도 넣었다 꺼낸 후 3-4 mm 두께로 썰어서 접시에 깔기 

6) 상추와 쏘스를 볼에서 버무린 후 다진 양파를 얹어 접시에 담기

 

TIP: 참치 되도록 큰 것 사시고, 후라이팬은 되도록 nonstick 사용하세요.

TOUCH: 회라서 차가운 유리그릇에 담아내시면 좋은데, 없으면 그릇을 냉장고에 차갑도록 넣어두신 후 사용하시면 좋아요.

 

 

<연어무쌈>

          

장미 꽃봉우리 같은 연어와 양배추를 마요네즈 소스에 찍어먹고

새콤한 케이퍼로 입가심을 하는 요리.

만들기 참 쉽고, 모양도 근사하답니다^o^

 

 

4인분 기준

훈제연어   12oz (240g) - 짜지 않은 NOVA salmon 추천, 쌈무 1통 (350g), 양배추 1/2개, 큰 케이퍼 약간

*sauce: 생무 갈아서 나온 무우와 무우즙 합쳐서 2T, 설탕 1t, 식초 1t,  마요네즈 3T  

 

 

 

1) 훈제연어: 한개씩 조심스럽게 걷어내서 쌈무와 겹쳐서 돌돌 맙니다.

이때 연어폭과 쌈무높이를 맞춰서 남은 무를 잘라냅니다. 연어가 너무 긴 경우는 쌈무를 2개씩 겹쳐서 말아주세요. (오른쪽사진)

 

2) 양배추: 밑둥을 바닥에 댄 후 전체높이의 반에 해당하는 위치를 큰 칼로 반쯤 슬릿을 준 후,

칼로 위에서부터 얇게 썰어서 양배추 채를 만듭니다

 

3) 마요네즈sauce를 만들어 그릇 바닥에 반쯤 대각선으로 깝니다. 그 위에 말아준 1) 연어를 하나씩 세워서 사진처럼 올려주고 케이퍼도 깔아줍니다. (이때 sauce가 접착제 역할을 해줘서 연어들이 쓰러지지 않아요..) 양배추 위에 남은 sauce를 골고루 뿌려주세요.

 

TIP: 한사람에 3-4개 집어먹는 다 생각하시고 양을 정하시면 되고,

TOUCH: 양배추와 마요네즈가 하얘서 색깔이 있는 그릇이나, 역시 차가운 유리그릇에 담아내시면 가장 잘 어울립니다.

 

 

 

<가지 미소참치 구이>

 

제가 손님초대때 가장 많이 해본 요리 중 하나인데요,

한국사람들이 다 좋아하는 참치를 일본미소된장에 졸여서 구운 가지 위에 올리고

치즈, 깻잎, 참깨를 고명으로 얹은 일본식 퓨전요리에요.

식성에 상관없이 대체로 다 좋아하세요.

 

요령이 필요하니까 설명을 잘 참고해주세요.

 

 

참치캔 작은거(150g) 1개 or 큰거(250g) 2/3개 가지 2개 (Italian Eggplant 추천, Japanese Eggplant처럼 가느다란 경우는 4개) shredded 모짜렐라 치즈, 깨소금 약간, 깻잎 4~5장 *sauce: 설탕 1.5t, 미림 1t, 청하 3T, 다시물 4T, 미소된장 2T

 

1) 참치: 캔국물을 다 따라내고 체에 받혀 스푼 등으로 참치를 눌러 국물이 전혀 없도록 참치 살코기만 남긴 후 포크 등올 최대한 잘게 부숴놓기

2) 깻잎: 채썰어놓기

2) 소스: 작은 냄비에 소스재료들을 한꺼번에 넣고 약불로 10분쯤 졸이기 (가끔씩 저어주면서). 국물이 많이 졸면 잘게 부순 참치를 넣고 소스와 잘 섞은 후 국물이 거의 없을 때까지 조금 더 졸여줍니다.

3) 가지: 가지 사이즈에 따라 등분을 달리 합니다. 나중에 구우면 사이즈가 많이 줄어들기 때문에 조금 두껍게 썰어줍니다 (두께 1.5cm 정도) - 왼쪽 사진

4) 후라이팬에 가지높이의 반 정도가 되게 넉넉히 올리브오일을 채워서 한번 뒤집어가며 양쪽을 구워줍니다. (돈까스 튀기는 거랑 비슷하게 생각하시면 됩니다) - 가운데 사진

5) 불끄고, 가지 위에 2) 참치를 얇게 하나씩 펴바르고, 모짜렐라/체다 치즈를 뿌린 후 살짝 녹으면, 꺼내서 페이퍼타올을 깐 튀김채반 등에 올려놓고 가지에 먹은 기름을 빼줍니다. 불을 꺼도 가지는 조금씩 계속 구워지기 때문에 재빨리 하시는 게 요령인데요, 졸인 참치와 치즈를 옆에 미리 준비해놓으셨다 하세요.

6) 가지를 살짝씩 어긋나도록 놓고 → 그릇 전체에 걸쳐 깨소금을 살살 뿌려주고 → 깻잎을 가지 위와 그릇 바닥에

 

 

TIP: 구운 가지의 기름을 빼주는 과정 5)가 중요합니다. 가지는 특성상 기름을 많이 먹기 때문에 산뜻하게 드시려면 꼭 기름을 뺴주시는데, 이때 너무 오래 놔두시면 식기 때문에 시간을 잘 봐가며 하는게 요령입니다.

여러가지 요리를 한꺼번에 하셔서 미리 해놓으시고 싶으시면 5) 과정에서 치즈만 생략한 상태에서 냉장보관했다가, 손님 오기 전에 쿠키시트에 올리고 치즈를 뿌린 후 오븐 250도에 5분 정도 데워주면 되는데요, 이미 다 익혀진 거기 때문에 따뜻해질 때까지만 하시면 됩니다. 이때 굽고나면 기름이 조금 더 빠지게 됩니다.

 

 

 

TOUCH: 그릇 모양에 따라 다양하게 응용해보세요!

 

 

 

 

< 중국식 야채볶음>

 

여러가지 야채들을 굴소스에 재빨리 볶아낸 요리.

색깔도 화려하고, 재료들만 미리 잘 손질해 놓으시면 생각보다 쉬운 요리인데요,

한번 해보고나면 응용해서 재료들을 여러가지로 즐길 수 있어 더욱 좋답니다^^

 

 

버섯, 청경채, 브로콜리, 죽순, 양파, 당근, 피망류(홍피망, 오렌지/엘로우 파프리카..) 약간씩

(가능한 청경채는 꼭 사용하시구요, 아스파라거스도 좋아하시면 사용하세요)

다진 마늘, 생강 조금

굴소스 2-3T, 녹말물 3-4T 참기름, 깨소금 약간

 

1) 버섯은 얇게 채썰고 모든 재료는 길쭉하게 썰어 놓으세요 (단, 아스파라거스는 물에 살짝 데쳐놓는다)

2) 후라이팬 달군 후 올리브유를 뿌려 충분히 달궈지도록 기다렸다가
3) 약간 센불에서 마늘, 생강을 넣어 빠른 시간 내에 향낸 후 (타지 않도록 주의!) 맨 먼저 양파 넣고 볶습니다.
4) 재료들마다 익는 시간이 다르기 때문에 비슷한 정도로 익히기 위해선 재료 넣는 순서가 중요합니다.

불을 조금 더 높인 후, 익는데 오래 걸리는 순으로 생각해서 넣습니다
→ 예를 들어 당근, 피망, 죽순, 아스파라거스, 청경채 순서로 차례대로 넣고 볶되,

센불로 야채가 다 익을때까지 계속 뒤적거리며 익혀주세요.

(뚜껑이 있는 후라이팬이면 마지막에 조금 덮어두면 금방 익습니다)
5) 굴소스를 2-3T 넉넉히 넣어서 다 버무린후, 녹말물, 참기름 살짝, 깨소금 순서로 뿌려서 완성한다
(녹말물 참고 녹말:물=1:2 ,녹말기준 1~2 T 정도면 충분)

TIP:

1. 빠른 시간 내에 야채들을 볶아내는 요리이므로 밑이 우묵한 Wok이나 Stir-fried pan을 사용하실 수 있으면 더욱 맛이 납니다. 없으시면 일반 후라이팬에서도 물론 가능한데요, 시간은 조금 더 걸리니까 타지 않도록 잘 뒤적거리면서 충분히 달군 후라이팬에 가능한 재빨리 볶아내세요. 

2. 야채들은 냉장고에 남아있는 재료들로 이용해도 되고, 본인이 좋아하는 것들로 몇가지만 간단하게 사용하셔도 맛있습니다. 다진 마늘, 생강에 양파, 청경채, 버섯 정도만 섞어서 만들어도 맛도 좋고, 훌륭합니다!

3. 야채는 볶아내면 양이 준다는 건 다 아시죠? 사람수를 감안해서 재료의 양을 조절하세요.

 

 

<별모양 튀김만두>

 

일반만두를 손님대접용으로 특별히 이쁘게 만든 요리입니다.

식사 후에 따로 술안주로 드셔도 좋고,

아예 애피타이져로 손님 오시자마자 따뜻하게 해서 드셔도 좋은 만두튀김이에요.

일찍 오신 분들이 다른 손님들을 기다리는 동안 한 두개씩 요기하실 수 있도록 내놓아도 좋은 음식입니다.

 

 

 

배추 1파운드, 갈은 돼지고기 1/2 파운드, 다진 대파 2T, 다진 생강 1t, 만두피 1팩

*sauce: 소금 1/2t, 간장 1.5t, 녹말가루 1T

*초간장: 간장 2T, 물 2T, 식초 1T

 

1) 배추: 삶아서 다진 후 물기 꼭 짜기

2) 큰 볼에 배추, 돼지고기, 생강, 파 넣고 sauce를 넣어 잘 버무려줍니다

3) 만두피에 만두속을 한스푼씩 덜고, 만두피의 위,아래를 맞댄 후 좌,우쪽을 맞대어 위에서 봤을 때 십자(+) 모양을 내줍니다.

4) 냉동보관

5) 먹기 직전 375도에 튀겨내고, 초간장에 찍어드세요

 

TIP: 손님용으로 모양위주로 만든 만두에요. 만두속을 많이 넣으시면 만들기도 어렵고 튀길 때도 터질 수 있으니까 조금씩 넣어주세요.

 

 

 

*어울리는 음료수*

물론 연말이니까 와인, 정종 등의 술도 한두잔씩 좋고,

따끈한 녹차나 소바차도 아시안푸드와 추운 날씨에 아주 잘 어울립니다.

 

TIP: 근처에 아시안마켓이 있으시면 일회용 티백을 사용해보세요.

pot에 차를 우리는 것보다 잔 하나에 한개씩 넣어서 물만 붓고 그대로 마실 수 있으니까 간편해서 좋고, 

커피를 좋아하는 저도 차를 자주 마실 수 있는 방법이 되더라구요.

 

 

미씨 여러분, 가족, 친구분들이랑 행복한 연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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