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육은 말 그대로 ‘물에 삶은 고기’란 뜻인데요,

 

돼지고기를 부드럽게 그리고 누린내가 안 나도록 잘 삶아내시기만 하면, 생각보다 쉽게 준비할 수 있는

폼 나는 간단한 손님초대 요리도 되고, 집에서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일품요리가 됩니다.

 

찌는 방법도 있는데 전 삶는 방법을 쓰는 레써피구요,

잡내가 나지 않도록 사과, 계피, 커피가루, 녹차가루 등 여.러.가.지. 재료들을 넣고 천천히 끓입니다.

김치, 굴, 고추 등과 곁들여 절인 배추에 싸먹으면 보쌈으로도 즐길 수 있고,

특히 남자분들이 많이 좋아하는 요리지요~

 

돼지고기는 건강학적으로도 많은 효능이 있는데요,

특히 노폐물과 중금속을 해독해주고,

많은 필수아미노산과 쇠고기보다 10배 이상의 비타민 B1 때문에 피부미용에 아주 좋다지요. 

성인병도 예방해주는데 돼지고기를 즐겨 먹는 중국인들에게 고혈압 환자가 적은 이유도 이 때문이라네요~

 

한잔 할 때 삼겹살이라든가 수육 같은 돼지고기는 흔히 소주와 하는데요,

이 둘간의 찰떡궁합이 스트레스를 해소시켜준다는 사실이 현대에 와서 과학적으로 증명되었단 얘길 듣고

재미있어 했던 기억이 납니다.

 

 

 

 

 

“한류” ..새해에 기대되는 기분좋은 말이네요..

 

한류의 흐름은 드라마와 연예인에게만 있지 않습니다. 뉴욕에 많은 스타 쉐프들이 있지만, 올해 TIME지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명에 김연아 선수와 함께 리스트에 오른 쉐프가 있어요.

 

 

 

“David Chang" ... 아티스트(Artist) 범주에서 선정된 그는 이미 푸드월드의 오스카상이라고 불리우는 James Beard Foundation Award에서 2007년도에 이미 Rising Star로 선정되었었고, 요즘 가장 잘 나가는 쉐프 중 하나로서 돼지고기 PORK가 트레이드 마크인 잼있는 쉐프입니다. 왜냐구여? 돼지고기를 사용해 새로운 메뉴를 많이 만들어냈고, 우리가 즐겨먹는 소위 ”삼겹살” 을 샌드위치처럼 개발한 요리가 그의 Signature Dish(대표요리)가 됐거든여. “Pork Belly Bun”은 그의 레스토랑과 이를 카피한 많은 다른 레스토랑들이 하루에도 몇백개씩 주문을 받는다고 해요. 패션만 카피되는 게 아니지요ㅋ

 

 

 

 

삼겹살이 오이, 소스와 함께 말랑말랑한 호빵 같은 bun 에 쌓인 “Tender Pork Bun”

애피타이져나 간단한 술안주용 메뉴로 수많은 카피본(?)들이 많은 레스토랑에서 인기폭발 중인 메뉴~

저도 먹어봤는데, 훈제했다 삶고 또 구워서 만들었다는 삼겹살이 들은

요 조그마한 음식의 맛을 잊을 수가 없네요..!

 

 

이민 2세대인 그는 식당업을 하시는 바쁜 부모님 때문에 항상 할머니 손을 붙잡고 어릴 때부터 맛있는 음식점들을 드나들었던 게 자신의 즐거운 기억 중 하나였다는데, 국수집을 가장 좋아했던 탓인지 2004년도에Lucky (Momo-) Peach (Fuku)라는 뜻을 가진”Momofuku Noodle”이라는 국수집을 자신의 첫 레스토랑으로 뉴욕에 열면서 삽시간에 유명해졌습니다. 그에 따르면 Momofuku는 일본에서 인스턴트 라면을 처음 개발한 사람의 first name이기도 하다는데요, 그후 2년 마다 계속 새로운 시도를 하여, 쌈집을 컨셉으로 한 “Momofuku Ssäm Bar”, 사전 예약제로 12명만 선착순으로 받아 운영하는 “Momofuku Ko”, 첫 레스토랑을 확장한 “Momofuku Bakery & Milk Bar” 그리고 최근엔 프렌치베트남 컨셉의 ”Má Pêche”를 열었답니다.

 

Korean-American답게 한국음식, 아시아음식을 바탕으로 서양재료들을 멋드러지게 조합시키지만, 다시국물과 고춧가루가 그의 요리책에 종종 등장시키고, 보쌈(Bo- Ssäm) 이란 이름을 자신의 레스토랑에 사용하면서 외국인들을 위한 일인용 보쌈메뉴와 고급스런 take-out 파티메뉴로 개발한 걸 보면 분명 뿌리는 한국이지요^^

 

 

$200에 팔리는 게 괜히 으쓱할 따름인 보쌈 파티용 메뉴

사진출처: http://www.momofuku.com/ssam-bar/special-events/

 

 

 

<수육보쌈>

 

 

간단하게 김치와 아래 곁들임 재료들 하고 드셔도 좋고,

전통식 보쌈으로 즐기고 싶으시면 미리 배추를 절여놓았다 즐기세요.

 

 

4~5인용

 

수육용 삼겹살  2-3 덩이,  물 6-7 C

 

청하 4 T, 된장 3 T (한국된장 1.5 T, 일본 적색 미소된장 1.5 T),

마늘 30g (8-10개), 통후추 20알, 생강 1톨, 계피 1, 인스턴트 커피가루 1t, 녹차가루 1/2t

사과 1/4쪽 2개, 양파 1/4쪽 2개, 마른표고 1

 

*곁들임: 김치, 새우젓 조금, 청고추 2, 마늘 6-7개

*보쌈용: 절인 배추 1/4 포기

 

 

1)  되도록 큰 냄비 사용하셔서 물을 붓고 끓입니다. 물의 양은 너무 많이 할 필요가 없구요, 나중에 돼지고기가 살짝 잠길 정도의 양이면 충분합니다. (전 6-7c 사용하지만, 냄비사이즈 따라 달라지겠죠~)

 

2) 물을 센불에서 끓이다, 끓으면 중약불로 졸이고 청하를 먼저 넣고, 된장을 푼 후, 나머지 재료들을 다 넣습니다.

 

3) 고기를 살며시 냄비 바닥에 넣되, 냄비사이즈에 비해 고기가 훨씬 길다면 2등분하셔서 넣어주세요.

 

4) 중약불에서 일정하게 40분 정도 서서히 끓이는 동안 청고추, 마늘 얇게 저미기

 

5) 고기가 다 익었는지 확인 후, 꺼내서 따뜻할 때 썰어냅니다

 

*배추 소금물에 절여놓기- 배추잠길 정도의 물 (10~12컵) + 소금 2컵 넣고 수시간 절이기. 계절이나 실내온도에 따라 절여지는 시간은 달라져요.

 

 

TIPS

 

1. 곁들임: 배추 절이는데 시간이 걸리므로 미리 절이세요. 여름엔 부추와 대파를 5-6cm길이로 잘라 다진 마늘, 고추가루, 설탕, 참기름 등으로 양념해서 배추 대신 내셔도 좋아요. 

 

2. 고기를 끓는 물에 넣을 때, 가능한 고기가 휘지 않도록 똑바로 넣어주세요. 그래야 나중에 고기 썰 때 같은 모양으로 자르기가 좋거든요.

 

3. 고기가 익었는지는 나무젓가락을 고기 가운데랑 끝부분 등을 푹 찔렀을 때 부드럽게 잘 들어가면 ok랍니다~

 

4. 수욕을 따뜻하게 먹을 수 있는 요령은, 고기가 다 익어갈 즈음에 그릇에 곁들임 재료들을 담아서 미리 세팅을 해놓은 상태에서, 먹기 직전에 썰어내면 훨씬 맛있게 즐길 수 있어요.

 

5. 고기가 남아서 나중에 다시 먹고자 할 땐, 청하를 살짝 뿌린 후 끓는 물에 약불로 살짝 쪄내세요. 냉장고에서 약간 말랐던 수육이 촉촉해지면서 부드러워집니다.

 

 

TOUCH

 

수육을 한쪽 방향으로만 담지 마시고, 한줄씩 서로 반대방향이 되도록 센스있게 놓으면

사람이 앉은 방향에 따라 집어먹기에도 좋고,

놓는 모양에도 변화를 줄 수 있어 좋은 것 같아요 

(위쪽 사진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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