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씨가 작아서 보기 힘들다고 말씀해주시는 분들이 많으신데요,

왼쪽 Ctrl키를 누른 채 마우스 휠을 윗쪽으로 동시에 굴려주시면 화면이 확대된답니다!^^ )

 

 

이번엔 뉴욕 속의 이태리 를 느낄 수 있는 몇곳을 소개드릴께요.

 

삼면이 바다인 저희 나라와 똑같은 지형조건을 가졌으면서 해산물과 마늘도 똑같이 많이 먹는

이탈리아는 저희가 쉽사리 가지는 못하지만 음식만으로는 가장 자주 만나는 나라 중 하나죠~

 

뉴욕씨티엔 초기 정착민이 모여살면서 형성된 Little Italy라는 타운도 있지만,

마치 이태리에 온듯한 착각을 일으키는 신기한 장소가 작년 여름에 생겼답니다. 

 

Eat + Italy 를 합쳐 "Eataly"라고 부르는 이곳은

마치 mall 안에 그로서리, 치즈마켓, 까페, 레스토랑, 와인바..등등

이태리의 음식문화와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는 엄청난 크기의 장소에요.

http://eatalyny.com/

 

 

밖에서 보면 그냥 작은 까페인가 싶지만..

 

안으로 들어가면 끝도 없이 펼쳐지는 갖가지 이태리 음식재료들과 먹는 곳이

마치 동굴 같아 참 신기한 구경이었습니다. (50,000 스퀘어풋이라니 말 다했죠?)

 

 

food network 채널에서 아이언 쉐프로 유명한 마리오 바탈리(Mario Batali)가 오너 중 하나인데

블룸버그 뉴욕시장까지 오픈행사 때 와서 이 불경기에 300여 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줬다며

대단히도 극찬해주고 축하해줬다지요!^^

 

 

까페 천정의 그림들..마치 신화 속 인물들이 에스프레소를 마시고 사랑을 나누는 그런 판~타지네요^^

 

 

요긴 서서 간단히 와인이나 맥주 한잔과 가벼운 식사를 하는 스탠딩 코너.

아직까지 우리에겐 익숙치 않기도 하지만, 개인적으론 전혀 익숙해지고 싶지 않은 광경임니다ㅎㅎ

 

 

갖가지 햄을 파는 코너. 모든지 한번 맛보고 사갈 수 있어서 좋은 곳~

 

 

구경 가기에도 참 좋은 장소였는데요,

과일, 야채에 흠집 하나 없을 정도로 신선한 재료들만 갖다놓은 신기한 하이엔드 마켓이었답니다.

미국서 일반 슈퍼를 돌다 난생처음 Whole Food를 가서

깨끗하게 정돈된 과일야채 코너를 보고 흠짓 놀랐던 게 생각나네요 참ㅋㅋ

근데 여와선 더 깜딱 놀랬드랍니다!! 햐~

 

 

(치즈마켓 한쪽 코너..)

 

 

 

왠 치즈가 이리 많나 했더니 같은 치즈라도 숙성기간 (aged years)  따라 각각 다른 종류로 갖다놓았네요.

햄 섹션도 이렇게 다양하게 구분해놓았는데,

오늘 프로슈토proscuitto는 18개월짜리가 가장 좋다는 걸 첨 알았어요~

정말 맛이 다른지 보려구 냉큼 하나 사왔습니다ㅎㅎ~^^

 

 

갖가지 생파스타..집에 와서 해먹었더니 넘 맛있어서 이곳의 별미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소다도 아니고 쥬스도 아닌 묘한 드링크..

이태리산 과일로 만든 건데 요안에서 식사하면 주문할 수 있더라구요

 

 

 

맛있는 커피맛도 잊을 수 없지만, 저에게 감동을 주는 코너가 있었습니다.

미술작품을 케이스에 입혀 만든 갖가지 맛의 초코렛..

초코렛까지 이렇게 만들다니 정말 예.술.을. 사.랑.하는 나라답습니다~

 

 

제가 가본 레스토랑 중에서도

이런 예술적인 면을 활용한 멋진 곳이 있었어요.

레스토랑 인테리어로 활용한 곳인데요

 

(사진을 클릭하시면 레스토랑 싸이트로 각각 이동됩니다)

 

 

"REMI" - 이태리 베니스 도시를 테마로 운하가 있는 베니스 도시의 풍경이 벽을 따라 길게 펼쳐져 있고,

천장에 아치 모양의 장식들과 레스토랑의 좁고 긴 구조는

마치 베니스의 좁은 운하에서 곤돌라에 앉아있는 듯한 느낌을 주었어요.

 

 

 

 

"Fabio Piccolo Fiore" - 이름도 이태리를 물씬 풍기지만,

레오나르도 다빈치, 브론지노, 라페엘 등 르네상스 시대의 작품들과 함께

피아노가 있고 벽돌벽으로 둘러쌓인 그런 고풍스럽고 차분한 분위기의 장소였습니다.

 생일이라고 운좋게 샴페인이며 디저트까지 챙겨준 걸 보면 서비스도 좋은 곳 같네요~^^ 

 

 

 

저희한테도 한국 예술가 작품을 활용한 이런 멋진 코리안 레스토랑이 생겨났음 하는 바램입니다~!!

 

 

 

<투컬러 파스타와 샐러드>

 

낮에 친구분들이나 가까운 사람들과 간단히 즐길 수 있는 메뉴.

 

파스타 자체는 그리 특별하지 않치만

컬러에 조금 신경쓴 세팅으로 이쁜 손님초대상이 되도록 해보았어요.

장식을 위해 곁들인 미니 토마토와 피클은 파스타와 같이 먹는 사이드로 좋고, 

 

샐러드는 하나씩 집어먹기에 간편한 스타일로 애피타이져나 와인안주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그린 과 오렌지 가 테마라고 할 수 있겠네요~

 

 

 

(파스타면은 1인분 기준 80~110g)

 

파스타가 두 종류라 각각 2인분에 해당히는 양을 준비하시면 되겠어요.

 

 

<파스타1 - 페스토 파스타>

 

으깬다는 뜻의 페스토(pesto)는 소스를 만들어서 파스타면에 버무리기만 하면 되는 손쉬운 파스타입니다.

 

(..고대에는 절구에 바질 같은 허브를 일일이 빻아서 페스토를 만들었다는데,

우리에겐 푸드 프로세서만 있으면 뚝딱 소스가 만들어지지 이 얼마나 편한 세상인가요^^)

 

마늘, 잣 등 저희에게 익숙한 재료에, 약간은 짭조름한 맛의 파스타라

한국인들이 좋아할 수 밖에 없는 파스타 같아요.

 

*basil pesto*

잣 1/4 컵

마늘 크면 1쪽, 작으면 2쪽

바질 - 잎만 따서 2주먹 (2컵)

소금 1/2 t

후추 약간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오일 1/2~3/4 컵

갈아놓은 파마산치즈  1/2 컵 (전 제가 좋아하는 이태리언 파마산 치즈 Parmigiano Reggiano 썼어요~)

 

 

1. 파스타면을 끓는 물에 넣고, 잣은 미니오븐 350F에 3분간 구워 부드럽게 하면서 기름이 살짝 베어나오도록 합니다.

2. 프로세서 food processor에 잣, 마늘, 바질잎, 소금, 후추 모두 넣고 갈아줍니다.

3. 프로세서가 돌아가는 상태에서 올리브오일을 흘려넣어주되 소스의 농도를 조절해줍니다.

4. 소스를 덜어 큰 볼에 담고, 파마산 치즈와 잘 섞어준 다음, 파스타면을 넣고 집게를 이용, 소스가 잘 베도록 버무려줍니다. (알려드린 위의 페스토 분량은 기본 페스토 분량으로 4인 기준이에요...저처럼 만약 2인기준이면 반만 사용하시고, 반은 보관하셨다 나중에 드세요.)

 

*보관 - 냉장보관 1주일, 냉동보관시엔 치즈 빼놓고 하시고, 해동 후 드시기 전에 파마산치즈 섞어서 드세요.

 

 

TIPS

 

pesto 는

치즈가 들어가있어 바게트빵 위에 버터 대신 발라먹어도 맛있구요,

튜나 스테이크 위에 소스처럼 활용할 수도 있고, 

아래처럼 재료를 응용하실 수 있어요.

 

바질 → 시금치, 바질과 파슬리 섞어서, 바질과 민트 섞어서 등등

잣 → 캐슈넛이나 호두, 아니면 섞어서...

 

 

전 바질 대신 콩을 이용해서 만들어봤는데요,

바질 페스토보다는 훨씬 맛이 부드럽고 순해서

어른분들한테도 쉽게 권할 수 있지 싶네요~~

파스타면은 여러가지로 해보았는데 소스가 충분히 벨 수 있는 작은 펜네 스타일이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이 역시 10분만에 뚝딱 만들 수 있다는 게 넘 좋습니다!^^

 

 

< 웰빙버젼으로 만들어본 에다마메 Edamame 파스타 >

 

 

일식의 사이드디쉬로 인기이기도 하고, 우리나라의 어린 대두에 해당하는 이 귀여운 에다마메가 

요즘 미국슈퍼에 가도 다 있을 만큼 흔해졌어요. 

 

( 레써피와 설명은 아래 링크를 클릭!! )

 

http://suzynii.blog.me/100125524195

 

 

 

 

<파스타2 - 이태리안 소세지가 들어간 파스타>

 

1970년대에 미국에는 뉴욕에 처음으로 활발히 소개된 오렌지색의 보드카 소스 파스타는

그 이름처럼 러시안 보드카가 살짝 들어가서 맛의 풍미를 더해준 건데요,

시판용도 있지만, 오늘 소개하는 방법은 이 보드카 파스타를 색상면에서 흉내낸 파스타라고 보시면 됩니다.

토마토 베이스의 레드계열 파스타와 생크림이 만나서

부드러운 맛에 이~쁜 오렌지색 파스타가 되죠~~

 

 

레드계열 파스타소스 아무거나 (토마토 베이스류..마리나라, 레드페퍼 등등)  3/4 C

생크림 1/4 C (기본은 생크림이지만 , 다이어트 신경쓰시는 분들은 하프앤하프도 좋아요.

대신 양은 조금 적게, 소스 데울 때 소금간도 해야. 소스가 퍼지는 스타일이 됩니다~)

이태리안 소세지  1개 150g

(매운맛 좋아하면 핫 이태리안 소세지, 돼지고기 안 드시면 다진 소고기 사용하세요.)

다진 마늘  1 t

굵게 채썬 양파  1/2~1개

약간의 허브류 (바질, 파슬리, 오레가노 등 좋아하는 걸로)

 

1. 이태리언 소세지 껍질을 벗겨 안의 고기만 덜어냅니다. 팬에 올리브오일 두르고 마늘 살짝 볶아 향낸 후, 소세지를 볶아내고 따로 놔둡니다. ( 화이트와인 남은 거 갖고 계시면 소세지 볶을 때 중간에 넣어주세요. ) 팬에 남아있는 오일 그대로 두시고 부족하면 조금 더 두르고, 양파 볶아낸 후, 소세지와 같이 담아두세요.

 

2. 파스타면을 삶는 동안 소스 만들어주세요 - 작은 냄비에 면 분량에 맞는 파스타소스를 약불에서 데워줍니다. 좋아하시는 허브가 있다면 이때 넣어주세요. 생허브가 아닌 드라이 타입도 얼마든지 좋습니다. 끓기 시작하면 생크림양을 오랜지색이 되도록 조절해가며 따뜻히 데워줍니다.

 

3. 파스타면 삶아낸 냄비에 볶아낸 1. + 파스타면 + 소스 모두 넣고 집게 등으로 버무려서 완성해주세요.

 

TIPS

 

1. 파스타면을 삶을 때 끓는 물에 소금을 넉넉히 넣어주시면 면에도 간이 베서 파스타가 훨씬 맛있게 된답니다^^. 이건 제가 예전에 호텔 주방장님들이 요리강습해주실 때 배운 유용한 팁이이에요~ 끓는 물을 맛보았을 때 좀 짜다 싶을 정도로 느껴지면 되는데, 참고로 전 면 삶을 때 1T 이상 넣습니다~

 

2. 소스 데울 때는 타지 않도록, 불이 너무 세면 안되고, 가끔씩 저어주세요~

 

TOUCH

 

파스타를 접시에 담을 때 옆으로 퍼지게 담지 마시고 소복히 올라오게 담아보세요. 요것도 쉐프들한테 배운 방법인데요 집게로 파스타를 집고 작은 원그리듯이 시계방향으로 돌려가며 담으면 위로 높다랗게 담을 수 있답니다~

 

 

 

<새우 엔다이브 샐러드>

 

약간은 쌉싸름하지만 아삭한 엔다이브와 새콤달콤한 마요네즈 소스가 어우러진 맛.

애피타이져나 와인안주로도 좋은 한입 샐러드에요 ^ ^

 

 

 

 

 

 

엔다이브 Endive 1개

중간새우 150-180g (16/20 ct)

세로리  25g

양파 20g

초록 피망  15g

단단한 너트류 (unsalted 캐슈넛, 땅콩, 마케다미아, 헤이즐넛 등)

장식용 오렌지 1개

 

*소스*

마요네즈  5 T

플레인 요거트  2 T

디존 머스터드 1 T

레몬즙 4 T

설탕 1 1/2 T

약간의 너트류 (땅콩, 캐슈넛, 마케다미아 등 단단한 종류)

소금 1/2 t

후추 약간

 

 

1. 소스 만들어 냉장고에 차갑게 보관해주세요.

2. 후라이팬에 새우를 볶아 식힌 후, 3-4토막으로 자르기. 세로리 길게 1/2 등분한 후 0.5 cm 두께로 잘라주시고, 양파는 굵게, 피망은 잘게 다지기. 너트도 작게 다져주세요. 

3. 오렌지는 껍질을 벗긴 후 한쪽 사이즈로 잘라주세요.

4. 재료 2를 소스에 버무려서 엔다이브를 따라 길게 놓아준 다음, 장식용 오렌지를 살짝 얹어주세요! 

 

 

 

<스파클링 과일스무디>

 

갈아만든 과일 쥬스에 애플사이다 등으로 탄산이 조금 들어간 음료수를 센스있게 만들어 주시면,

양식 먹을 때 소화도 잘 되고^^,

비타민 섭취도 같이 되는 산뜻한 드링크가 만들어집니다.

 

 

4인 기준

 

딸기  450g, 파인애플 150g

(또는 딸기, 블루베리, 라즈베리 등 베리류 600g 도 좋구요)

오렌지 쥬스 200ml

스파클링 애플사이다 apple cider 1병

 

 

1. 스파클링 사이다와 장식용 딸기를 빼놓고, 과일을 잘게 썰어 믹서기에 갈아둡니다.

2. 먹기 직전에, 갈아놓은 과일쥬스를 바닥에 깔고 (생각하는 음료수 양의 1/2 정도), 스파클링 사이다를 천천히 부어준 후, 살짝 저어서 섞어주세요!

3. 장식용 딸기를 애교로 얹어주세요^^

 

TIP

 

저녁모임에 응용하실 때는 

애플사이다 대신

샴페인이나 Prosecco (샴페인보다 훨씬 저렴한 이태리언 스파클링 와인, 와인샵 어디에나 다 있습니다)

를 활용하세요.

 

 

 

칼럼 시작할 때 블로그를 만들어만 놨다 이제부터 같이 활동해보려 해요.

제 칼럼 컨셉이 뉴욕 얘기 위주라

여기서 할 수 없는 다른 얘기와 맛있는 음식이야기로 채워나가려구요.

제가 아끼는 레써피인 참치고추장 찌개를 오늘 올려봤어요.

 

http://suzynii.blog.me/

 

관심있는 분들은 이웃도 맺어주심 감사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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