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개육수의 시원~담백한 대구탕>

 

요즘같은 날씨에 모시조개(한인마켓)나 Neck Clam(미국마켓)으로 시원한 국물을 내,

뜨끈한 국물의 대구탕을 저녁으로 내봅니다~ 

 

멸치다시국물로 만든 대구탕보다 훨씬 깔끔하고

살짝 바닷내음도 나는 시원담백한 대구탕이에요^^

 

쑥갓과 풋고추의 향과 쌉싸름한 맛이 말간 조개국물과 어우러져

정갈한 탕이 만들어집니다.

 

 

 

 

조개육수를 내보시지 않은 분들은 국물내는 요령만 익혀,

나머지 과정은 재료들을 순서대로 넣어주고 끓여내기만 하면 되요^^

 

 

 

 

4인분

 

***조개육수*** 모시조개 또는 중간사이즈 Neck Clam 12~14개,소금 2작은술, 다진 마늘 1작은술, 물 7컵 (1400cc)

 

대구(Cod Fish) 700~900 g, 무우  230g, 호박  120g, 양파  80~100g, 두부 반모, 팽이버섯 100g

풋고추 1, 대파 1대, 쑥갓 한주먹 (쑥갓 구하기 어려우면 watercress로 대신)

 

 

**곁들임 초간장** 간장 2T, 물/다시물 2T, 식초 1T

 

 

 

냄비를 2개 준비해주세요~

(조개국물 내는데 필요한 거 하나, 찌개끓일 거로 좀더 큰거 하나) 

 

 

 

 

 

*재료손질*

 

1. 조개 해감: 부엌솔을 이용, 조개를 흐르는 물에

조개껍질에 흙먼지가 남아있지 않도록 깨끗이 문지르면서 씻어줍니다.

조개입이 서로 맞닿는 부분도 잘 씻어주세요!

 

바닷물처럼 짠듯하게 Sea Salt나 꽃소금을 녹인 물에 담구어 살짝 어두운 곳에 놔두기 (40~50분)

 

(...혹시 조개가 남았다면, 해감 후 1달 정도까지 냉동보관 가능..

나중에 된장찌개에 이용하셔도 좋고요^^...)

 

 

2. 대구 소금 뿌려 10분쯤 두었다 흐르는 물에 씻어내고, 키친타올로 물기 닦아내기

 

 

 

 

 

3. 야채썰기: 무 나박썰기, 호박 도톰하게 반달썰기, 양파 굵게 채썰기, 두부 한입 사이즈 썰기

대파와 고추 어슷썰기, 쑥갓 1/2 등분

 

 

 

<만드는 법>

 

 

1. 조개육수 내기

: 국물 낼 때 간을 미리 해서 조개에도 간이 베게 해주는 게 중요.

센불에 물(7컵) 팔팔 끓으면, 소금 2 t, 다진마늘 1 t 넣고, 모시조개 넣은 후 뚜껑 닫기.

 

tip 1: 조개 자체에서도 짠 기운이 나오기 때문에,

물에 소금간을 할 때 많이 하지 않는 게 요령!

 

4~5분 지나 조개 입이 열렸으면 바로 불 끄고, 집게로 조개들을 하나씩 건져내주세요~

 

tip 2: 센불에 조개국물을 낼 때 자칫잘못하면 끓어넘치기 쉬워요.

5분 안쪽에서 완성되니, 옆에서 지켜봐주세요.

끓어넘치려 하면

뚜껑을 한번 열어주었다, 거품이 가라앉으면 다시 덮어주시면 됩니다~

 

 

 

 

2. 불순물들이 가라앉을 정도로 조개국물을 한김 식힌 후,

조개국물을 준비해둔 다른 큰 냄비에 살며시 부어주세요~

 

이때 바닥에 가라앉은 잔불순물들이 흘러 따라가지 않도록,

마지막 국물부분은 남겨두었다 그냥 버려주세요~

아래처럼 은회색의 뽀얀 국물이 나옵니다~

 

 

 

 

3. 살짝 식은 국물을 다시 뎁혀서 끓기 시작하면, 무우 넣고 중불에서 15분쯤 끓이다가

 

 

 

 

대구 먼저 넣고, 바로 양파, 호박 넣고,

양파와 호박이 반쯤 익을 때까지 뚜껑 덮고 끓여주세요.

한두번쯤 뚜껑을 열어 거품이 생기면 걷어내줍니다.

 

 

 

 

4. 두부, 파, 풋고추 넣고 끓이다,

불끄고 팽이버섯과 쑥갓 넣어주세요

덜어놓았던 모시조개도 마지막에 살짝 넣어줍니다.

 

 

 

TIP

 

모시조개는 오래 끓이면 질겨져 고무 같아지니 

입이 벌어졌을 때 바로 건져냈다 먹을 때 얹어내면

조개도 부드러우면서 쫄깃하니 맛있답니다~

 

대구탕을 미리 만들어놓을 땐, 조개만 타파통에 따로 모아 냉장보관했다

뎁힐 때 완성 1~2분전쯤 넣어 찬기를 없애 따뜻하게 해주세요~

 

 

 

TOUCH

 

생선을 찍어먹을 초간장과 곁들여 내시고,

 

재료들을 잘 보여주려고 전 이렇게 세팅을 해보았지만,

여러분들은 넉넉한 대접에 국물도 듬뿍!! 재료도 풍성하게!! 담아 드시와요~^^

 

 

 

 

 

 <한끼 식사로 든든한 별미 해물죽>

 

 

조개육수를 이용한 영양만점의 든든한 해물죽~~

 

 

 

금방 배가 꺼지는 다른 죽과 달리

풍성한 해물이 들어 단백질도 듬뿍~! 죽이라도 한끼 식사로 든든한 별미죽이에요^^ 

 

 

 

 

손쉽게 만드는 간편죽 스타일이라

밥을 볶지 않고

갓지은 찹쌀밥을 이용해서,

야채도 미국마켓서 샐러드코너에 있는 pre-wash된 야채를 이용합니다~

 

 

 

4인분

 

위의 조개육수 재료의 반

머리, 꼬리 떼내고 껍질 벗긴 새우살 150g

오징어 한마리 손질해서 150g

조갯살/바지락살 100g (살만 발라 따로 파는 것)

큰사이즈 스캘롭 4개

pre-wash된 샐러드용 baby 시금치 두 주먹

 

갓 지은 찹쌀밥 3~4공기

(전 찹쌀을 전체 밥양의 1/5 정도쯤? 넣는데,

완전 죽 느낌으로 하지 않으려면 그냥 쌀밥으로 하셔도 상관없고요..)

 

 

 

1. 새우는 한입 사이즈로 1/2~1/3등분하기

(전 먹음직스럽게 내려고 되도록 조금 큰 새우를 산답니다)

 

오징어는 몸통에 양쪽 대각선 방향으로 칼집을 전체적으로 넣어준 후 (▩...요런 모양^^) 

다리부분까지 포함, 한입사이즈로 큼직하게 자르기

 

조갯살은 흐르는 물에 거품이 생기지 않을 때까지 2~3번 씻어서 물기빼기

 

스켈롭 1/2등분

 

 

2. 해물을 건져낼 작은 체를 냄비 옆에 준비해주시고,

조개육수가 끓기 시작하면, 중약불로 약간 줄여준 후

새우를 넣었다 분홍색으로 바뀌면 체로 바로 건져내줍니다 (5초)

오징어와 조갯살도 차례대로 넣었다 익었다 싶으면 체로 건져내주세요 (5초)

 

 

(저처럼 새우, 오징어, 스캘롭은 통채로 데쳤다 꺼내서 한꺼번에 자르셔도 좋고요..)

 

국물 정말 뽀얗죠? 그냥 떠먹어도 시원, 짭쪼름하니 여름에 갔던 비치 생각도 살짝 나는 것이

더 맛있게 느껴지네요ㅎㅎ

 

 

3. 마지막으로 스캘롭을 넣고 더 뽀얀국물이 나올 때까지 익혔다 건져내주고,

마지막으로 시금치를 두 주먹쯤 넣어주세요.

 

tip: 해물은 체로 건져낸 이후에도 그 열기로도 약간 더 익혀지기 때문에

 약간 아쉬운 듯(?)ㅎㅎ 데쳐야 질기지 않고 말랑말랑한 식감을 즐길 수 있어요~ 

 

이쯤 되면 여러가지 해물에서 우러나온 육수의 맛은 일품!^^ 

 

 

4. 밥 3~4공기를 국물에 넣고 나무주걱/밥주걱으로 저어가며

죽의 질감이 나도록 만들어주세요.

마지막 1공기 정도는 되기를 봐가며 마지막에 조절해주고,

거의 완성됬을 즈음 덜어논 해물들을 한꺼번에 넣고 섞어준 후, 기호 따라 소금간 해주셔요~

 

 

 

 

TIP

 

조개육수 자체에 간이 베어있어 해물을 데치면 해물에도 간이 베어 맛도 훨씬 좋아요~

 

조개육수 내기가 어렵다면, 한국의 인기죽집인 "본죽"처럼

다시마 많이, 무우 큰 덩어리, 양파 하나 통채, 표고버섯, 대파 흰부분 통채..

요렇게 해서 육수를 만들어도 좋은데요

 

육수양을 많이 만들게 되면

끓이는 시간이 좀더 길어져서 재료맛이 잘 어우러기 때문에 맛도 훨씬 좋아지고요

남은 육수는 오뎅탕, 떡복이, 우동..등등^^  베이스로 사용해도 좋답니다~  

 

 

 

TOUCH

 

기호에 따라 소금간 더해주고, 참기름 살짝! 그리고 깨소금과 잘게 부순 김가루를 얹어내보세요!

다같이 휘휘~ 섞어서 맛나게! 그리고 속 편안하게!^^b

 

 

 

 

어른분들이 한국에서 장거리 비행으로 미국에 오시면

피곤하고 입맛 없을 때 편하게 드실 수 있는 음식으로 제가 자주 내곤 하던 건데요,

건강에도 좋은 시원한 조개육수 이용해서 여러분들도 맛있게 해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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