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미씨님들

2013년도 이제 며칠 남지 않았네요.

새해의 첫 날 세웠던 크고 작은 많은 계획들,

한 해를 마무리하는 이 시점에서 되돌아보면 항상 아쉬움이 남아요.

올 한해 열심히 노력하여 이루어 낸 것들도 있고,

더러는 아예 손도 안 된 것들도 있고,

인생에 100% 만족이란 있을 수 없지만...

내년엔 핑계를 줄이고 생각만 하지 말고, 

실천에 옮기는 열정적인 삶을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The primal blueprint라고 primal diet에 대해 쓴 책 첫머리에

Mark Sisson이 전설적인 농구 코치였던 John Wooden의 말을 인용한 게 있어요.

"Perfection is impossible.

However, striving for perfection is not.

Do the best you can under the conditions that exist.

That is what counts."

Paleo Diet도 100% 완벽하게 한다는 건 불가능해요.

우리가 원시인처럼

동굴 속에 들어가 사냥하고 채집하고 식재료들을 다 자급자족 할 수도 없는 노릇이구요.

다만 현재 주어진 환경 속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보는 자세.

100% Paleo Diet를 향한 마음가짐이 중요한거지요!

연말이라 

먹고 마실 일이 많아지는 요즘,

저처럼 Paleo diet는 어디 도망갈까 고이 고이 접어 장농 속에 꼭꼭 숨겨두고

옆구리를 마구 채우고 계시다면-.-

내년엔 한 번 striving for perfection을 되새기며

새해 소망에 Paleo diet를 넣어보셔도 나쁘지 않을꺼 같아요.

그럼 오늘의 메뉴 호박 스파게티 만들어 볼께요.

초록색 호박과 빨간 토마토 소스의 조화가

크리스마스 메뉴로도 간단하고 맛있을 것 같아요.

재료는

zucchini(1인분에 하나씩 준비하시면 충분해요. )

marinara sauce

sausage

salt and pepper to taste

호박은 씻어서 원하는 굵기로 길게 썰어주세요.

채칼을 이용하시면 편리해요. 손조심하시구요~

저희 남편은 씹히는 걸 좋아해서 감자 튀김 굵기로 썰었구요.

전 맨돌린을  julienne으로 맞춰서 가늘게 준비했어요. 

그런데 가늘게 썰면 중간에 씨있는 부분은 단단하지가 않아서 엉망으로 썰어지긴 해요ㅠ.ㅠ  

채 썰어진 호박을 전자렌지에 넣고 익힐거에요.

호박의 굵기와 양에 따라 시간을 조절해주셔야 돼요.

먼저 처음에 2분 돌려보고, 호박이 익었으면 물기를 빼주세요.

좀 굵게 썰었으면 덜 익었을꺼에요.

덜 익었으면 1분씩 더 돌려서 익었는지 확인해 주세요.

전 가늘게 썰어서 2분 돌리니 다 익었어요. 

호박 스파게티위에 마리나라 소스를 데워서 끼얹고,

오랜만에 매운 소세지를 구워서 같이 먹었어요. 밋볼이랑 같이 먹어도 좋아요. 

에공. 호박에 수분이 90%인데 물기를 꽉 안 짜서 물기가 흥건하네요. 

미씨님들은 물기 꼭 짜주세요~

비타민 A성분으로 탈모 예방에도 도움이 되고

(너무 많이 먹으면 비타민 A 과다로 탈모를 촉진시키니까 적당히 아시죠~)

레시틴 성분이 치매예방과 두뇌 계발에도 효과가 있다는 호박.

전으로만 부쳐먹지 마시고,

스파게티로도 즐겨보세요^^

수하와 함께 

Happy Paleo,

2014년에 더 맛있는 레서피로 

다시 찾아 뵐께요.

건강하시고,

따뜻하게 연말 보내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