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맞이할 준비... ㅎㅎ 아직 겨울인가요?
캘리포니아는 지난 달 아이들 방학을 기점으로 독감이 한 참 기승을 부리더니 이 집, 저 집 안 아픈 집이 없었어요.
이번 독감이 제일 독했다고 했는데 다들 무사하셨는지요?
겨울을 빠져나가나 싶었는데 또 다시 겨울...겨울인가 싶으면 햇볕 쨍쨍 쬐는 여름 같은 날씨...
오늘은 따뜻하네요.
제가 미국에 처음 왔을 때 upstate NewYork 으로 왔었는데 5달이나 겨울이어서 3월쯤 되면 겨울이 아주 지겨웠어요.
이 지겨움,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그리고 중요한 일을 앞두고 머리를 식히거나 집중력이 필요할 때면 늘 하는 일이 있습니다.
손으로 무언가를 만드는 일이지요.
내 친구는 그러더라고요, "나는 그런 일을 하면 머리가 더 아파!"
그..러..나.. 씩씩하게 오늘도 또 만들었습니다. 역시 머리는 깨끗해졌고요.
오늘은 캘리의 따뜻한 날씨를 즐길 수 있도록 도와주는 패션 소품을 만들어 보려고해요.
나이가 드니 명품백 부럽지 않을 아이템이 가벼운 핸드백인데요, 지난 여름 사용하다 남은 린넨으로 에코백을 만들었습니다.
먼저 소재는 Linen 100% 중간 회색, gain이 굵고 두께가 좀 있어서 앞치마, table runner등 인테리어 소품을 만들기에 딱 좋은 옷감입니다.
색이 정확치가 않네요. 중간 톤 회색인데 flash를 비추었더니 색이 갈색이 되어 버렸어요.
사진 찍는 기술이 좋지 않아서 정확치 않지만 이해해 주세요.
옷감은 1/2 yard면 되고요, 지금 제가 사용하고 있는 옷감이 두꺼워서 두겹으로 안하고 한겹으로 만들거예요.
그 대신 밑부분은 주머니로 처리해서 아랫 부분이 너무 얇지 않고 두툼해 지도록 할 거예요.
사이즈는 완성품이 15 x 15 inch입니다. 여기에 seam을 사방 1인치, 윗 부분(끈을 달 곳)은 2인치 주시면 되요.
16 x 17인치로 재단하시면 되죠.
저는 오늘 주머니를 따로 재단해서 붙이지 않고 긴 옷감을 통채로 사용해서 주머니 부분은 따로 재단해 주셔야 해요.
핸들은 총 길이 24", 총 24 x 3인치 폭으로 재단하세요.
먼저 가방의 윗 단과 손잡이를 달아주는데요, 제가 깜빡 잊고 사진을 못 찍었어요.
윗단은 말아서 겉으로 박고 1인치 정도 깊이로 박아 주세요.
너무 얇게 단처리를 하면 싸구려 백으로 보이니 1인치로 해 주시면 좋습니다.
그리고 단 처리 하기 전에 손잡이 끈을 박아서 함께 완성해 주세요.
중요한 것은 윗 단과 손잡이 안쪽에 interfacing을 붙여야 윗 부분이 단단해 집니다.
fusible interfacing이라고 Joann에 가면 iron on용도로 된 것을 팔아요.
저는 좀 다른 방식으로 주머니를 만들었어요.
옷감을 절약해 보려고 자르지 않고 했지만 따로 재단해서 붙이시는 것이 편합니다.
제가 만든 방법이 좀 어려우니 사진만 보세요.
(맨 바닥이 될 부분을 겹쳐서 놓고 박아 가름솔로 펴 주어서 양쪽으로 올려 주머니를 만들고 가운데를 두번 박아주고 지그재그로 또 한 번 박았습니다.)
아~ 참~ 한국말로도 설명하기가 요렇게 어렵네요.
쵸크로 그린 부분을 박을 거예요.
주머니 달 때 가운데를 세 번 박아서 튼튼하게 해 주세요. 이 부분은 디자인 적 요소를 가미 한 것이라 튼튼하게만 박아주시면 됩니다.
마지만 완성 단계!
가방을 겉을 먼저 박아주고 뒤집어서 말아박기로 마무리 합니다.
이제 다 되었죠?
짜자잔~ 완성품입니다.
앞 뒤로 두개의 주머니가 생겼어요.
착용샷을 올리고 싶은 마음이 굴 뚝 같았으나 점점 두리뭉실해 지는 몸으로 인해 피치 못하게 착용샷은 살 뺀 후로 미루고 가방만 보여드립니다.
그 대신 예전에 만들었던 우리 집 보물 퀼트를 제 대신(?) 감상하세요. ㅎㅎㅎ
무언가를 만들고 재 생산 한다는 것이 참 즐겁습니다.
이 포스팅을 보시는 미씨 친구여러분도 함께 즐겨보세요.
다음에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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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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