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청천벽력같은 일이 저희에게 일어났네요.

대학생 딸애가 기숙사가 안 돼서 아파트로 들어가려니 차가 갑자기 필요하게 되어 없는 살림에 중고차를 알아보게 되었어요. 여기저기 알아보다 페이스북으로 중고차량을 구입하고자 히스패닉계 남자를 만났어요. 혼다 어코드 차상태도 좋았고 무엇보다 가격도 괜찮았어요. 핑크슬립을 받았는데 seller가 다우니 Penske Toyota로 되어있더군요. 그 남자의 말에 의하면 자기 uncle이 자동차를 팔아달라고 하고 멕시코로 가버렸대요. 저희생각에 유명한 딜러에서 구입하고 아직 레지스터를 안 했으니 저희가 바이어로 등록만 하면 되겠다 간단히 생각하고 뭐에 씌웠는지 현금으로 다 넘겨주고 DMV로 갔네요. 물론 그전에 카패스에 vin number 넣어서 도난차량 아닌 것도 확인하고 Penske Toyota에 의뢰해서 정상적으로 회사에 팔았다는 얘기까지 확인했고요. ID 조차 보여주지 않는 그 남자를 뭘 믿고 현찰를 다 줬는지 ㅠㅠㅠ

그런데 DMV에 갔더니 딜러가 판매했기때문에 Bill of Sales 를 가져와야 등록이 가능하다는 거예요. 그때부터 이상한 기분이 들기 시작했어요. Penske Toyota에 다시 전화해서 여기 핑크슬립에 아무 칸에 작게 적혀있는 이 딜러가 이 차를 구매한 회사냐고 했고 그 딜러가 구매자라는 걸 알아냈어요. 그래서 그 딜러에 전화했더니 이 차량은 멕시코 딜러가 와서 구입해서 팔렸다는 거예요. ㅠㅠ EXPORT라고 핑크슬립에 쫙 크게 적혀있지 않냐고 ㅠㅠㅠ 하지만!! 정말 이 핑크슬립에는 아무것도 적혀있지 않고 Penske Toyota 히스패닉 이름으로 셀러에 사인만 되어있어요. 그래서 그 멕시코 딜러를 알려달라고 사정했는데 그것은 개인정보라서 알려줄 수가 없대요 ㅠㅠ그럼 이 차량은 멕시코 딜러가 구입해서 멕시코 차량이 되는 건가요. 법적이나 도움을 주실 분은 안 계세요 ㅠㅠ 모아논 현금 박박 긁어서 딸애 차를 사준 건데 부모인 저희가 너무 어리석었어요. 멕시코 차량을 미국에서 팔거나 하면 법에 걸린다니 어디에 알아볼 수도 없고 며칠채 남편하고 잠도 못 자고 대판 싸움만 하네요. 도와주세요. 핑크슬립은 가짜는 아니에요. 멕시코 딜러가 구입하면 자동적으로 멕시코 차량이 되나요. 어디가서 이 차량이 멕시코 차량인지 알아볼 수 있을까요. 제발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