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버짓은 4만불 여윳돈있고 적금 하나 깨면 5만 5천까지는 일시불로 가능해요.
그 이상은 제 살림 규모에는 너무 비싼 차 같고요….
오늘 Test Drive해본차들은:
BMW X3 2023 커스텀 오더 5만불
Benz GLB 5만+a
Honda Pilot 2022 4만 5천불-a (독일브랜드는 아닌데 가성비가 너무 차이나서 무시하기가 힘들어요ㅠ 미씨에서도 “일본차빼고” 추천글에 다들 가성비갑인 일본차 추천들 하시길래 한번 봤는데 역시 가성비가 좋네요….)
가격을 5만불로 맞추고 세 모델만을 비교하면 BMW X3이 제일 마음에 들어요.
(크기 승차감 파킹 센서나 카메라)
그런데 금방 잔고장이 많아지고 리스를 더 추천들하신다니까 선뜻 결심이 안서네요….
거기에 고급화로는 벤츠가 제일이고 기능성 업그레이드는 혼다이니 양쪽에서 천사와 악마가 속삭이는 느낌이에요 ㅋㅋㅋㅋㅋㅋ
(4만 5천이면 적금 안깨도 될것같아요. 추가 할인도 받을수있을것같고요)
다음주말에 폭스바겐이랑 볼보도 가서 4-5만불 SUV도 알아봐야할것같은데 생각보다 차들이 다 아직도 비싸네요ㅠㅠㅠㅠ
한두푼 하는것도 아니고 이번에 차사고 오래동안 차 안살 계획이라서 오래오래 안전하게 잘 타고 싶어요…
선배님들 조언해주세요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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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때 첫차가 Honda Accord였는데 고장이 잘 안나고 튼튼한 편이라 13년정도 잘 타고있어요.
물론 제가 거리계산을 잘 못해서 중간에 공사하는 갓길에 잘못 갖다 박기도하고 거라지 문 긁고해서, 차에 투자하기 좀 아까워하는 스타일이에요.
(남편은 정 반대라 옛날부터 Volkswagen Tigua 깨끗하게 오래 쓰다가 중간에 이사하면서 팔았어요)
아무튼 저는 크게 고장나면 그핑계로 차 사지뭐 하면서 있었는데 차가 고장이 안나네요;
재택근무라 팬데믹 초반에 남편 리스 처분하고
차값이 너무 올라서 당분간 한차로 한동네 사시는 친정엄마 SUV 시댁 SUV 슬쩍슬쩍 빌려가면서 불편함없이 지내고있어요.
근데 저희 둘다 작년부터 하이브리드 일하는걸로 얘기가 나오고 자동차 마켓도 올해초부터 좀 정상화되가는것같아서 새차 사려고요.
(가구 옮기기 쉽고 2세 계획도 있어서 새단보다는 SUV가 좋겠다싶어요)
원래 제 경험대로면 혼다를 사겠지만
1) 경제적으로 여유가 좀(아주조금요!) 생겼는데 일본차 팔아주기 싫고
2) 남편이랑 시댁은 모두가 경제형 자가용을 경험하고 요즘은 폭스바겐이랑 벤츠만 탑니다 허허…. (근데 다들 돈이 저희보다 훠얼씬 많으세요) 독일차에 대한 믿음이 너무 커요;; 게다가 남편은 BMW에 대한 막연한 환상도 있고요;
3) 작년에 친구 혼다 어코드 같이 타고가다가 중간 사이즈(?) 사고나서 자동차는 폐차하고 저희는 3개월정도 치료받았거든요. 아무래도 안전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면서 저도 튼튼한차, 무거운차, 안전한차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어요. 워낙 남편이 안전에 엄청 민감하기도해서 그럼 독일차도 한번 볼까?라고 얘기가 나왔죠….
그래서 남편이랑 SUV 찾아보는데 옵션이 너무 많아서 브랜드별로 다 test drive도 하고 availability부터 확인해보자!하고 오늘 집 근처에 있는 BMW, Mercedes, Honda에서 비교해봤거든요…
보니까 BMW, Mercedes는 마음에 드는 모델은 오는 족족 팔려나가서 할인은 못받고 아예 커스텀으로 오더하면 4개월에서 6개월정도면 원하는대로 받을수있어요.
홈페이지에서 원하는대로 옵션 추가하니까
BMW X3 5만불
Benz GLB 5만 2천불 in area / 2024 커스텀 오더 available in April(?) 가격 인상예상
Honda Pilot in stock 4-4.5 2022 모델. 2023은 custom 5만정도 할것같은데 그 돈주고 커스텀할바에야 BMW나 Benz할것같긴해요.
확실히 벤츠가 제일 고급인것같긴해요.
유턴할때 180도 부드럽게 돌아가는데 오 이건 다르다 싶었어요.
근데 제일 꺼려지는게 확실히 가격대가 더 높아서 GLC는 무리일것같고 클래스를 낮춰야하는데, 저희가 지금타는 어코드가 구형이라 신형보다 조금 더 커서 솔직히 GLB는 별로 더 크다는 느낌을 잘 못받았고 시야도 더 넓다는 느낌은 딱히 못받았어요. 물론 360 카메라니 센서니 제가 원하는 옵션이랑 차 자체도 럭셔리이니 신나는 업그레이가 맞긴해요…. 근데 가격이 슬금슬금 처음에 생각한 버짓보다 꾸물꾸물 올라가네요…옵션을 없애고싶지는 않어요.
BMW X3는 사이즈도 딱 적당하고 처음에 딱 탔는데 묵직하고 부드럽기도하고 승차감이 좋았거든요. 차도 너무 이쁘고… 근데 저나 제 남편도 어차피 막 달리는 사람이 아니라서 BMW를 맘껏 즐길지는 모르겠고 3-4년 지나면 자주 고장난다고들하셔서ㅠㅠㅠ 리스를 많이 추천하시던데 저희는 차 살때 그냥 일시불로 사고 오래 쓰고싶어서요ㅠ
미씨에서도 워낙 혼다 추천이 많고 아무래도 혼다 차가 경제적이긴해서 비교하는 마음으로 가봤는데 막상 test drive하니까 좋더라고요. 게다가 벤츠나 BMW보단 저렴하니까 5만불이면 앗싸리 Pilot사서 애 생기면 카시트 + 시/친정부모님 보시고 나들이 나가기도 좋고 큰차 하나있으면 모두가 잘 써먹을수있지 않을까…. 게다가 2023년에 새 모델나와서 구형 바디스타일은 4만불초반까지 딜할수있을것같더라고요….
다들 ”한번 타봐~“ 이러는데
저는 13년된 세단도 좋다고 버티고있는데 뭔들 승차감이 안좋겠어요;
다 새차고 더 묵직하고… 뭔가 전체적으로 다 더 고급스러운것같아요ㅠ
이것저것 욥션이랑 기능도 많고….
차 자체의 목적/기능의 클래스를 경제적으로 높이냐 vs. 기능면에선 차이가 없어도 여러모로 고급화하느냐….
어느정도 업그레이드는 하고싶은데 솔직히 저희가 이런 럭셔리 브랜드 차를 탈만큼 돈을 많이벌고 settle이 되어있다고는 생각하지않아요. 아직 결혼 리셉션도 못해서 해야하나 그냥 건너뛰나 고민중이고….. 그래도 지난 13년동안 경제 상황이 많이 달라진건 맞고 새차를 제가격에 일시불로 살수있는 상황이니까… 부모님 모시고는 작지만 알찬 결혼식을 하기도했고….
제가 로운을 받아서 산다고하면 당연히 저렴한 브랜드에서 찾아볼것같아요…. 근데 안전문제도 좀 중요하게 고려하고있고 어코드처럼 막 10년 이상 잘쓸것같으면 옵션 많이 넣어도 하나도 안아깝다고 생각하고 있어서 고민되네요ㅠㅠ
규모있게 살고 싶고 그 와중에 좀 더 누리고 싶어서 고민되어요ㅠ
미씨나 온라인에서 SUV 관련글 다 열심히 읽어봤는데
결론은 개개인의 상황에 따라 경제적인 선택을 하거나 선호하는 브랜드에서 골라 가게되는것같더라고요….
저는 경제적인 선택을 하는 사람이고 남편은 워낙 답정너 벤츠맨이라 벤츠 딜러샾에서는 거의 제 얼굴만 보고있었어요 ㅋㅋㅋㅋ ‘그래서 어때? 이제 살 마음이 좀 들어? 이게 아니라면 BMW나 복스바겐, 볼보랑 벤츠랑 비교해볼까?‘ 뭐 이런 느낌으롴ㅋㅋㅋ
하지만! 제 차가 워낙 불사조라 제 남편도 “혼다가 가성비 갑이지”라는 말에는 아무말도 못해요 ㅋㅋㅋ
선배님들 조언 부탁드려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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