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스의 아시아 익스프레스.
이삿날 트럭의 짐 풀기도 전에 나머지 돈도 다 달라고 하도 졸라대서
그게 자기네 Policy 라네요.
어차피 줘야되는 돈이니까 불안하지만 다 줬어요. Cash로
소파는 젖어서 얼룩이 여기저기. 가구는 부서지고 심한 스크레치
보험처리한다고 소파랑 가구랑 사진 찍더라구요
이 정도는 약과라고 당연하다는 듯이 얘기하면서.
침대 어셈블도 엉망으로 해서 제가 보고 얘기하니 “아이쿠 그걸 또 보셨네”
하면서 다시 하더라고요. 제가 안 봤으면 그날 밤 자려고 침대에 올라갔다가
밑으로 푹 꺼질 뻔 했어요
세탁실 드라이어 gas line 을 안 가지고 와서는 그건 자기가 한게 아니고
우리 남편이 그랬다는거에요. 어이가 없죠. 그러면서 이건 가스가 아니라
전기드라이어래요. 여태껏 gas로 썼다니까
Home Depot 가서 Gasline 을 사오래요. 아들이 가서 사 왔어요
나중에 빨래할 때 보니 gas 냄새에 먼지 바람이 세탁실에 가득…
그릇 정리할 때 나온 깨진 그릇은 말도 못해요
포장을 풀지도 않고 가 버려서 정리하면서 포장을 푸니
또 가구가 부셔저 있어서 사진 찍어 보냈더니
오래된 가구라서 그런 거라고 억지부리지 말래요
그라지에 둔 4~5개월 정도밖에 안 쓴 거의 새 냉장고를 쓰려고 코드를
연결하니 그라지 전체 전기가 다 나가는거에요
Electrician 불러 outlet 교체 등 여러모로 손 써 봤지만
냉장고 문제인 거 같다고 하길래 알려줬더니
자기네랑은 관련이 없대요
내 전화를 안 받아서 컬러아이디 없이 전화를 했더니 받아서는
빚쟁이전화 같아서 아주 기분이 나쁘니까 전화하지 말고
할 말 있으면 텍스트로 하래요
뭔가 캥기는 게 있으니까 빚쟁이 기분이 드는거 아니겠냐 했더니
매너가 엉망이라면서 계속 사모님소리 듣고 싶으면 말장난 그만하래요
한달이나 지났는데도 아무 연락 없더니 이제사 그깟 몇십불하면서
파운드당 60센트로 계산하려는 참이래요
가구가 몇 파운드인줄 알고 계산한다는건지 등 조목조목 텍스트로
궁금한 거 적어 보냈는데 이제는 그것조차 무시하네요
그 동안 텍스트로 주고받은 거 확인해 보니 대답하기 곤란한 건 다
무시해 버렸더라구요
중간중간에 이런 말을 했던 게 생각이 나네요
“요즘같은 인터넷 세상에 저 그런식으로 일 안 합니다
거짓말 안 합니다. 저 교회다니는 사람이에요”
또 다른 피해자가 나오지 말기를 바라며
여기에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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