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사람 나쁜 사람 구별법 영어로

 

남편이 2주째 병원에 입원해 있다보니

많은 의사들과 많은 간호사들을 만납니다.

놀라운것은

미국원어민보다

다양한 액센트를 자랑하는 외국사람 출신 미국인들을

아주 많이 만날수 있다는 것이었어요

저야 학교에서 다양한 언어와 전세계 인종을 늘 접하지만

제가 그전에 경험 못한 의료계에서

외국 액센트 영어를 만나니

너무 반갑고

뿌듯했어요

이래야 진정 이민자의 나라 미국이지 하면서…

 

 

그런데 

영어가 모국어인 원어민이든

영어를 제2언어로 쓰는 이민자이든

우리가 그사람이 좋은 사람인지 나쁜 사람인지를 어찌 아나요?

영어로든 외국어로든

누구나 바로 알죠…

그사람이 따듯하고 친절한 사람인지

싸가지 없고 삐뚫어진 사람인지….

긴말이 필요없이

바로 그사람의 말투와 행동, 태도 때문이지요.

아픈 환자가 이렇게 부탁합니다

“Could you put that handle on the other side up too?”

환자침대의 한쪽 손잡이는 편하게 올라게 있는데

반대쪽은 내려가 있어서 고통에 찌든 환자가

아무 생각 없이 이렇게 사소한 부탁을 합니다

듣는 간호사 퉁명스레

“I didn’t get that far……you hear?”

“거까지 아직 안갔잖아… 알아듣니?”

이런 말투…

그사람의 말투는 목소리 톤과

얼굴 표정과

사람을 태하는 태도로 백프로 드러납니다…..

긴영어가 필요 없는 것이죠….

의사도 마찬가지입니다.

“I don’t know…It’s not my job!”

“난몰라…. 내소관이 아니라서 ” 보다

“Let me figure that out for you.”

“제가 알아볼께요”가

훨씬 나이스하게 들리지 않습니까?!

 

 

영어든 우리말이든 내언어는

나의 인간성과

나의 가치관과

나의 됨됨이를 대표하더라구요.

제가 또 배웠네요…..

영어가 문제가 아니라

그사람의 태도 attitude가 관건이라는 것을!

세상의 모든 경험은 참으로 흥미롭습니다.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 하는

나의 태도에 따라

정말 많은 것이 드러나고

정말 많은 것을 배울수 있거든요.

 

 

 

참! 제가 수술실 복도에서 꺼이꺼이 울고 있는데

(화장실에서 울라 했는데 잠겨있어서 그앞에서 그만 울음이 터졌죠 막을수도 없이)

지나가는 미국사람 아무도 저를 위로해주지 않더라구요

왜?

그들은 프라이버시를 존중하거든요.

저는 그렇게 느껴졌어요….

다른 화장실이 어디있는지 친절히 알려주더이다…..

사람을 위로하는 문화는 다르지만

나이스한 사람은 제스츄어가 달라요

 

한국 사람들이 와서 같이 울어주니

전 정말 역시 의리는 한국이다 라고 느꼈어요

그이상의 위로가 없더러구요….

내가 한국문화를 아는 한국 사람이라서 얼마나 다행인지요

전 정말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많은 것을 배웠어요….

영어는 미국땅에서 나의 인간성을 표현하는 도구입니다.

좋은 사람은 어떤 상황에서든 어떤언어로든

nasty하게 굴지 않습니다.

영어로도 한국어로도 그게 드러나거든요.

참 놀랍고도 두려운 사실 아닙니까?!

당신은 영어로도 좋은 사람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