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들 더우시죠? ^^그래서 토종댁 영어도 여름 동안은 좀 가벼운 내용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머리에서 연기날까봐서요~~.
오늘은 영어에서 우리말의 '보다'에 해당되는 그 유명한 단어들 3형제를 가져와봤습니다.
see
look
watch
TV를 보다=====watch
시계를 보다=====look
경치를 보다=====see
뭐 이런 식의 예문들을 중고등학교 시절에 많이들 접했을 겁니다.
우리말로는 똑같은 '보다'인데 영어로는 왜 이렇게들 달라서 애를 먹이는 건지 원...
도대체 영화를 보는 것과 시계를 보는 것과 경치를 보는 게 뭐가 다른 걸까요?
거기다가 한술 더 떠
영화를 보다는 'see'라고 하면서 TV 보는 건 또 'watch'라고요????
모니터와 스크린이 대체 무슨 상관이 있길래 말입니다!
기본적으로 이 3형제의 차이를 가르는 핵심은 '활동성'입니다.
see: 활동성이 거의 없습니다. 정적입니다. 조용합니다. '본다'는 행동자체가 중요한 게 아니라 뭘 '본다(보았다)'는 사실이 중요합니다.
I saw Jane at the party.
I looked at Jane's skirt at the party. It was strange.
I watched Jane crying at the party. She seemed so sad.
see는 제인을 봤다는 행동이 아니라 사실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look at은 잠시 본 겁니다.
watch는 꽤 일정시간을 집중해서 본 겁니다.
주말에 영화보러 가자.
주말에 TV를 같이 보자.
두 문장은 어감이 다르죠?
'영화본다'는 말은 우리말의 '보다'와 조금 다릅니다.
영화를 눈으로 본다는 의미보다는 '영화를 즐긴다'는 어감입니다.
그런데 TV를 보다는 영화보다는 '보다'의 의미에 가깝죠.
'즐기다'보다는 좀더 구체적인 '보다'의 의미인 거죠.
어떤 이는 영화 스크린이 커서 'see'이고 TV 모니터는 작아서 'watch'라고 하기도 하는데요,
그보다는 '보다'의 의미에 '활동성', '집중성'을 적용하는 게 더 적절할 것 같습니다.
조금은 이해가 되셨는지요?
오늘도 더위와 싸워 승리하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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