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분사'와 관련해 좀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드릴까 합니다.
아직도 솔직히 분사가 뭔지 동명사가 뭔지 헛갈리실 겁니다.
하루아침에 정리가 빠삭하게 된다면 그동안 영어 때문에 골치 썩인게 억울하지 않을까요? ㅎㅎ
그러니 하루아침에 무슨 결단을 보려고 하지 마시고
이제까지 해오신 것처럼 여유를 가지세요.
그러나 이제까지와 지금부터는 영어에 대한 마인드가 조금은 바뀌셨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분명 토종댁 영어를 잘 따라오셨다면 작은 소득이라도 있으리라 믿습니다!!!!!!!
오늘 분사와 관련된 재미난 이야기, 시작합니다.
1. She sat reading the book. (현재 분사)2. She liked reading the book. (동명사)
정말 징그럽게도 많이 본 문장입니다
일단 2번은 쉽게 해석이 됩니다.
2. 그녀는 그 책 읽는 걸 좋아했다.
그렇죠? 이거 잘 안되시는 분은 안계시죠? ㅎㅎ
근데 1번도 해석이 쉽다고요?
글쎄요~. 제보기엔 그렇지가 않습니다.
왜냐고요?
1. 그녀는 앉아서 책을 읽고 있다.
2. 그녀는 책을 읽으면서 앉아 있다.
이렇게 두 개 중에서 어떤 것일까요? 알아맞혀 보세요~.
애매~~~하죠?
둘 다 맞는 거 아닌가? 싶으시죠?
그러나 우리말로도 엄연히 1,2번의 뉘앙스는 다릅니다.
안 그런가요?
그녀가 책을 읽는 것도 맞고, 앉아 있는 것도 맞지만
두 문장의 뉘앙스는 분명 다릅니다.
1. 그녀는 앉아서 책을 읽고 있다
2. 그녀는 책을 읽으면서 앉아있다.
이 두 문장이 뉘앙스가 달라지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무게'입니다.
어디에 무게를 뒀느냐죠.
이젠 우리말도 헛갈리지만...ㅎㅎ
1번의 경우는 '앉다'에 무게감이 간 듯합니다.
2번보다 '앉다'라는 동사에 대한 무게감이 좀 더 갔다는 말이죠.
2번은 '읽다'가 앞에 와서 그런가...'읽다'에 무게감이 간 것 같기도 하고
'앉다'와 '읽다'가 비슷한 무게감인 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어떠세요? 여기까지 잘 따라오셨습니까?
1. She sat reading the book.
이 문장의 해석을 놓고 이렇게 길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자, 여기서 숙제 나갑니다.
과연 저 문장의 정확한 해석과 뉘앙스는
1. 그녀는 앉아서 책을 읽고 있다
2. 그녀는 책을 읽으면서 앉아있다.
둘 중 무엇에 가까울까요?
그 답이 '분사'의 비밀과 이어져 있습니다~.
곧 뵙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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