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에 우리를 정말이지 괴롭히는 관사의 '지존 헛갈림'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언어에는 '규칙'이 있다는데 지난 번 보셨던 것처럼, 규칙을 알만하면

예외, 예외, 예외....

 

장난허나!!

 

그런데 왜 그렇게 관사에는 '예외'가 많은 거죠?

혹시.....................

그놈의 예외를................

영어하는 사람들이 만들어놓을 게 아니라,

우리가 '편의상'이라는 허울로 구분해 놓은 것이라면요?

 

영어하는 사람들은 그 예외를 예외로 생각않고,

'당연하게' 생각한다면요???????????

 

한 번도 생각못해보셨을 겁니다. 그렇죠?

 

그렇다면 영어하는 사람들이 예외라고 생각않고 당연하다고 생각한다고 치면,

그건 '규칙'이 돼죠!

 

그래서 '토종댁'인 겁니다.

 

우리 '토종'만 고집말고, 이쪽 분들의 '토종'도 배려하고 존중해야 한단 말입니다!

 

한 번 보죠, 진짜 '예외'인지, '당연'한 건지.

 

이제부터 무릎 탁!!!!!!!!!하실 준비하십시요.

지난 시간 들어드린 예를 보죠.

 

* 유일한 물건/자연물에는 관사를 붙이지 않는다(무관사).

 

Mount Everest

Jeju Island

 

이 세상에 하나 뿐이고 '에베레스트산'하면 '아, 거기!'하고

그 모양, 형태, 자태 등등등 확연하게 떠오릅니다.

굳이 'the'라는 '갓'을 씌워 형태를 잡아줄 필요가 없습니다.

'제주도'하면 또 빼도박도 못하게 형태 다 잡힌 섬 떠오르죠?

그러니 'the' 필요없습니다.

 

그런데 예외가 있다.

이게 문제입니다.

 

산맥은 'the'를 붙인다.

 

The Alps

 

자자자,,,긴장하지 마십시요.

 

우리는 여기서 '에베레스트산'과 '알프스 산맥'의 '다른 점'을 찾으면 되는 겁니다.

에베레스트산하고 알프스산맥이 무에가 달라서 하나는 'the'라는 '갓'을 씌우고,

다른 하나는 안 씌우나 이겁니다.

거긴 '차이'가 있을 겁니다.

그 차이가 있어서 씌우고 안 씌우는데 뭐가 '예외'입니까?

영어하는 사람들한테는 당연한 거죠. 안 그렇습니까?

근데, 우린 '관사'의 뜻을 제대로 몰라서 '예외'라고 구별하고

이해를 못한 겁니다.

 

제 말이 틀립니까????????

 

자, 과연 '에베레스트산'과 '알프스 산맥'의 차이는 뭔 것 같습니까?

제가 말씀드린 'the(정관사)'의 뜻을 새기면서요.

잊어버리셨다고요? 끙..............

'the'는 '갓'입니다. 뭔가 애매모호하고 정체가 불안불안한 것에 '갓'을 딱 씌워서

형체도 잡고 신분도 부여하는 겁니다.

 

아셨죠?

 

자, 두개의 차이가 보입니까?

 

(시간 드리죠. 제깍제깍제깍..............................)

 

오, 여기서 무릎 탁!!!!!!!! 치신 분 계시죠?

 

원래 힌트는 하나만 드리면 아쉬운 법.

 

하나 더 보시죠.

 

'the'를 붙이는 고유명사 중에 '강'이 있습니다.

 

그렇죠?

The Han Rive, The Nile

 

자,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세요.

 

에베레스트산---------------> 정관사 안 붙임

알프스 산맥-------------->정관사 필요

한강---------------->정관사 필요

 

네, 답을 알려드리죠. 이미 눈치채신 분들도 계시겠지만요.

 

에베레스트산은 '형태'가 '한정'되어 있습니다.

그렇죠?

정관사는 '한정사'라고도 합니다.

형태를 '한정'한다고 생각하십시요.

'갓(모자)'을 씌워 그 사람을 보부상으로, 대감으로, 임금님으로, 이방으로 '한정'해주는 거라고요.

 

에베레스트산에 안 가보셨더라도 사진 많이 보셨죠?

눈이 꼭대기에 늘 쌓여있고 뾰족하게 생긴.....................

형태 확실합니다.

 

근데 알프스 산맥.......................

 

그게 형태가 있나요?

지도상에 그냥 길쭉~~~~~~.

어디서 시작해서 어디서 끝나는지 '정확히' 아시나요?

그 시작과 중간과 끝의 모양을 제대로 아시나요?

 

산맥.........이란 산들이 모여서 이루어진 '선'입니다.

그 산들 중간중간에는 간격들도 있을 것이고...

아무튼 형태가 좀 모호하죠.

 

'산'이 아니라 '선'이라니깐요.

 

앗!!! 그렇다면 '강'.............강도 '선' 아닙니까?

 

그러니까 영어하는 사람들은 '선'에다가는 'the'를 붙이는군요???????????

 

당연히 말입니다.

 

왜죠?

 

한강은 흐릅니다. 어디로요? 바다로요.

그럼 어디서부터 한강이고 어디서부터 태평양인데요?

 

어? 그럼, '태평양'도 덩달아 애매하네요?

어디서부터 선을 그어서 확연하게 형태를 잡을 수 없잖아요.

왜요? 흐르니까요!!!!!!!!!!!!!

 

태평양=Pacific Ocean

 

네. 빠르십니다.

 

그래서 태평양도 'the'가 붙어야 합니다.

 

아시겠습니까? 무릎 탁!!!! 됩니까?

 

다시 정리안하겠습니다.

제가 좀 다쳐서 자판찍기가 힘이듭니다..흑흑.

 

저는 정관사를 이렇게 정의하겠습니다.

 

정관사===========정확하게, 정밀하게 '갓(관)'을 붙여 형태를 잡아주는 말

 

어떻습니까?

 

이해가 좀 되시나요?

 

뭔가 애매하게 어디서부터 시작해서 어디로 흘러가는지 모르는 산맥, 강에

일종의 '형태'를 줘서 정리하는 거죠.

Han River는 흘러갑니다..............

그런데 The Han RIver는 일시 정지된 느낌입니다.

형태를 '붙잡았기' 때문이죠.

 

그럼, 여기서 '호수'를 생각해 볼까요?

 

Great Pond

Sanjung Pond

Victoria Lake

 

호수는 정관사 붙을까요, 안 붙을까요?

 

찾아보지 마세요.

그럼, 영어 안 늡니다.

 

생각하고 고민해보세요.

그런 시간이 있어야 '이해'가 됩니다.

언어에는 '암기'도 필요하지만

문법은 '암기'보다 '이해'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문법을 '암기'만해서 영어가 늘 제자리입니다.

 

알만하면 잊어버리고, 알만하면 잊어버리고.

 

이해하면......................안 잊어버립니다.

 

그리고 무슨 일이 생길까요?

 

더 알고 싶어집니다.

 

호수..........에 정관사라는 '한정사'가 붙는지, 안 붙는지, 답주세요!!

이유도 써주시면 새해복 팍팍 부어드리죠!!

 

요즘, 토종댁 영어에 댓글들이 영 없어서 이쯤에서 접어야 하나,

이러고 있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