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해서 '관사'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정말 오랫동안 우리를 괴롭혀왔던 관사.

아무래도 앞으로도 그 괴롭힘은 계속 받지 않을까 하지만, 토종댁이 뽀개본 관사 이야기로

조금은 '통증'이 덜해졌길 바랍니다.

 

'관사'의 큰 그림은 이겁니다.

 

영미인들은 '수'에 민감합니다.

한국인들은 '수'에 민감하지 않습니다.

 

이런 사고방식이 '관사'에 표현된 게 아닌가 합니다.

 

'수'...........란 무엇일까요?

 

'양'이죠. 어떤 것의 'siize'죠. 사과가 한 개 있는 것과 두 개 있는 것.

우리 눈에는 그저 '사과'라는 물건이 있습니다.

 

우리는 '사과'에 집중하죠.

 

그런데 영미인들은 그 '사과'가 있다는 것보다...

뭐가 됐든 '몇개'가 있느냐에 민감하다는 겁니다.

 

우리는 말하고자 하는 '대상'의 '성질'을 먼저 보려하는데 비해,

영미인들은 말하고자 하는 '대상'의 '수'를 먼저 보고자 한 겁니다.

 

이게 영어 '관사'의 핵심입니다.

 

그들에게는 왜???????????????

 

'수'가 그렇게 중요했을까요?

 

이게 모두 그네들의 '생산성', '영리성'과 관계가 깊다고 봅니다.

 

우리는 문화적으로 '양'보다 '질'입니다.

 

조선시대 선비들은 아무리 헐벗어서 누더기 도포를 입고 다녀도

그 '학식'이 풍부하고 깊으면 대우 받았습니다.

 

그에 비해 영미인들은 '정신'보다는 '물질'이 우세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산업혁명도 그렇게 일찍 일어나지 않았을까 합니다.

 

물질의 속성 자체보다는 일단 그 물질이 '몇 개'인가를 따졌던 거죠.

 

일단 그걸 먼저 따지고 나서야 물질의 속성을 본다............

 

그게 영어 관사의 핵심입니다.

 

뭔가 있는데.....뭔지는 모르겠는데......하나!

 

a.........................coin

 

복수일 때는 왜 '부정관사'를 붙이지 않을까요?

 

'a'가 '하나의' 라는 뜻이라서요?

 

이를 테면, 'b'같은 걸로 '복수의 부정관사'를 붙였어도 될텐데요?

 

그러고보니 복수형에는 무언가에 테두리나 윤곽을 부여해주는 '정관사', 'the'도 잘 안붙는 것 같습니다.

 

어떤 문법책에는 아예, "영어의 복수형에는 정관사를 붙이지 않는다."라고 되어 있을 정도로 말이죠.

 

복수형........그러니까 뭔가가 많이 있을 때는 한 눈에 그게 뭔지 잘 보입니다.

윤곽도 잘 잡히고 말이죠.

 

그러므로 굳이 '뭔가가 있는데'.............하는 'a'가 필요없을 지도 모르죠.

 

이건, 순전히 토종댁의 개인적인 생각이니 무시하십시요...ㅎㅎ

영어갖고 별별 생각을 다해보다 보니, 든 생각 중 하나입니다.

이걸 무슨 '정답'처럼 맹신하지는 말아달라는 말입니다~~.

 

아무튼 토종댁은 이런 재미있는 추측놀이로 영어와 많이 가까워진 건 사실입니다.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되지 않나 이말입니다~.

 

명사 앞에는 무조건 관사 자리를 비워두십시요.

 

부정관사

정관사

무관사

 

이렇게 말입니다.

 

명사앞에 관사가 없다고 해서 헛갈려 하지 마십시요. 예외라고 생각지 마세요.

무관사'를 생각하세요. 관사 자리인데 빈 거라고요.

 

그게 낫습니다.

 

'모든' 명사 앞은 관사 자리입니다.

 

일반 명사든, 추상명사든, 고유명사든............다만, 필요없어서 '비원둔' 겁니다.

 

The boy went to the library by bus.

 

boy

library

bus

 

모두 명사입니다.

 

그러면 모두 관사가 앞에 와야죠?

 

the boy

the library

 

붙었네요.

 

그런데 'bus'는요?

 

왜 앞에 관사가 없죠?

 

또 또 긴장됩니다...이놈의 관사...헛갈린다...

 

자, 이럴 때는 '이유가 있을 거다'라고 했지요?

 

그 이유를 짚어봅시다. 무조건 예외라고 외우지 마시고요.

그 많은 예외를 대체 어떻게 외웁니까?

 

The boy went to the library by bus.

 

여기서 '버스'는 어느 특정 버스를 말하는 게 아닙니다.

'일반적인' 버스 전체를 말하는 거죠.

 

'the'라는 정관사로 한계를 긋고 뭔가 규정할 필요가 없다는 겁니다.

 

그래서 무관사입니다. 그 소년이 한 대의 버스를 타건, 두 대의 버스를 타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버스라는 운송수단'을 이용하는 것이므로 '수'를 짚은 '부정관사'도 필요없고,

빨갛고, 노랗고, 찌그러지고, 드럽게 늦게 오는 바로 그 버스도 아닌 '일반적인' 버스 전체를

칭하므로 '정관사'도 필요없습니다.

 

1. I need to go to college to be a doctor!

2. I need to go to the college to be a doctor!

 

1번과 2번은 '정관사' 하나 붙고 안 붙고 차이지만 뜻은 하늘과 땅차이입니다.

 

1번은 의사가 되려면 중학교도 아니고, 고등학교도 아니고,  '대학이란 곳'을 가야한다................

2번은 의사가 되려면 저 대학도 아니고, 이 대학도 아니고, 특정 '그' 대학을 가야한다...........

 

문맥상...........관사가 없는 1번이 더 맞겠죠?

 

우리 눈에 보이는 건물로 세워진, '윤곽 명확한' 대학이 아니고,

일반적인 '대학'이라는 시스템을 말하는 거니까요.

 

이젠 좀 감이 오시는지요?

 

그렇다면 이제는 이놈들의 비밀을 벗겨볼까요?

 

My son likes to play baseball.

My son likes to play the piano.

 

똑같은 동사 'play'를 쓰는데, '야구'는 정관사가 안 붙고, '피아노'는 붙는 이유............

 

도대체 뭘까요?

 

바로 위에서 예로 든 '대학', '버스'와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한 번 잘 생각해 보십시요.

그리고 댓글로 달아주셔도 좋습니다!

 

정답을 맞추신 분께는 토종댁이 특별 개인 어드바이스를 드리겠습니다.

개인적인 영어 고민을 들려주시면 말이죠~~~. 도움되실만한 특정 책을 추천해드릴 수도 있고요.

 

인터넷은 찾으실 필요없습니다.

 

아무리 뒤져봐도 없으실 겁니다.

 

토종댁 혼자 생각한 '추측놀이'니까요~.

 

같이 한 번 생각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