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좀 간단히 하고자 합니다.

요점만 팍 찝어서 간단히 말이죠.

좀 길게 이야기했더니 좀 어렵다고 하시는 분들이 계셔서요. ㅎㅎ

제가 말이 좀 많습니다.

저 또한 정말 오랫동안 영어의 감옥에 갇혀 괴로워하다가…

영어 때문에 원하던 대학도 못가고(국어, 수학은 그럭저럭 나왔는데 영어는 100점 만점에

50점 정도 나왔습니다. 대학입시에서요), 영어 때문에 원하던 회사도 못 들어가고(5차까지 보는 회사 시험에서 다른 거 다 붙고 마지막 영어 인터뷰에서 떨어졌습니다. 나름 영어에 한 맺힐 만하죠)

화딱지가 나서 그렇습니다.

그런데 가만히 보면, 꼭 저만 그런 거 같지 않습니다.

조금 과장해서 말한다면 영어 때문에 팔자나 운명이 바뀐 사람도 있을듯. ㅎㅎ

우리나라는 특히 그렇지 않나 생각해봅니다만.

아무튼 나름 저도 영어에 한맺힌 사람이었는데, 지금은 어쨌거나 영어로 밥벌어 먹고 삽니다.

갑자기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해서도 아닙니다.

어느 날 갑자기 안 보이던 영어가 막 보여서 그런 것도 아닙니다. 그런 게 어딨습니까?

중요한 건 생각의 변화!!!!!!!!!!

고정관념의 변화!!!!!!!!!였던 거 같습니다.

영어는 무조건 어렵고, 무조건 저 높은 곳에 있고…

그런데 어느 날부턴가 영어도 그냥 많고 많은 언어 중 하나고, 그 틀에서 벗어날 수 없고,

저 높은 곳에 있는 게 아니라 그냥 우리말하고 하나 다를 것 없이 누군가가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언어로 딱 우리 눈높이에 있다는!!

그런 깨달음 말입니다.

오늘은 그냥 이 말만 하겠습니다.

시시하다고요?

아닐겁니다.

그게 바로 고정관념입니다. ㅎㅎ

영어는 많고 많은 언어 중 하나이고, 그 언어 환경에 그만큼 자주 노출될수록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이 시시한 명제가 여러분의 영어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드릴 겁니다.

아, 질문이 있으시다고요?

그럼, 20년, 30년 동안 영어 환경에 노출된 교포 아주머니, 할머니들은 왜 영어가 안되냐고요?

미국에 산다고 해서 영어 환경에 많이 노출된다고 장담할 수 없습니다. 그 아주머니, 할머니들의

삶의 패턴을 잘 들여다보세요. 영어 환경에 과연 노출되어 있는지, 그냥 미국에 사는 건지.

한 번 볼까요?

-컴퓨터로 한국 드라마/한국 방송 프로그램 따운받아 보면서 절대로 미국 드라마/미국 방송

프로그램 안 본다

-교회나 천주교회, 절 등 종교기관을 찾아도 꼭 한인 단체를 찾습니다.

-시장을 가도 코앞에 미국 시장보다는 멀리 있는 한인 마트를 더 자주 갑니다. 미국시장은 우유나 계란, 고기, 휴지류 살때만 갑니다.

-아이들 학교에서 자원봉사자를 찾으면 영어가 안돼서 하고 싶어도 피하고, 아이들 학교 엄마들하고

어울려도 꼭 한국 엄마들하고만 어울립니다. 아이들 학교에서 컨퍼런스가 있어서 모처럼 선생님하고 이야기할 기회가 있어도 영어가 안돼서 아빠 직장까지 휴가내거나 시간빼서 같이 간다.

-스펨 전화 아니고 영어로 누가 전화 걸어오면 무조건 아이들이나 아빠를 바꾸거나 그냥 끊어버린다.

-영어로 처리해야 할 일 있으면 초등학생이라도 아이를 시키거나 아빠에게 부탁한다.

20년, 30년 살면서 가게를 운영하거나 일을 한 교포 아주머니, 할머니들은 영어 잘합니다.

무지하게 잘합니다.

영어는……………….영어 환경에 노출되는 정도에 비례해서 그 구사력의 정도가 올라갑니다.

중요한 건 ‘미국’이 아닙니다.

영어 환경입니다.

미국=영어환경

이라는 고정관념을 버리십시요.

영어환경은 얼마든지 인위적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다음 시간에 그 이야기를 하지요.

오늘의 요점은 미국=영어환경……………….이라고 단정지을 수 없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