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은 얼마나 올랐을까요?

다들 아시다시피 코로나가 시작한 이후부터 수요에 못 미치는 공급량으로 인해 가격이 많이 올랐습니다. 그렇다면 집값은 정확히 얼마나 올랐을까요?

대표적인 부동산 지표들이 발표한 지난해 2/4분기부터 올 2/4분기까지 12개월간 (Year-Over-Year) 집값이 오른 퍼센티지를 보면,

- House Price Index (HPI) from the Federal Housing Finance Agency (FHFA): 18.8%

- The S. National Home Price Index from S&P: 18.6%

- Home Price Insights Report from CoreLogic: 18%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18% 정도라고 볼 수 있겠네요.

그렇다면, 지역별로는 집값이 어떻게 올랐을까요?

FHFA(Federal Housing Finance Agency)에서는 평균 17.4% 가 올랐다고 하는데, 제가 있는 일리노이주의 경우 12.9%가 올랐습니다. 8.2%만 오른곳도 있고, 23.3%이라는 눈물나는 숫자를 보여주는 곳도 있네요. 지도를 크게 키워서 보시면 큰 차이를 느끼실 수 있을겁니다. 물론 이것은 state 전체의 평균이고, 도심지만 비교하면 상승률이 아래와 같습니다.

근데, 집 가격대에 따라 차이가 있을까요?

CoreLogic 의 Year-Over-Year change in HPI by Price Tier 그래프를 보면

- 최상위 25% 가격대의 집들은 19.1%

- 중상위 가격대의 집들은 19.9%

- 중하위 가격대의 집들은 20%

- 최하위 가격대의 집들은 22.1%

가 올랐다고 합니다. 

최하위 가격대의 집값이 가장 많이 오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예년보다 현저히 떨어진 이자율과 코로나로 인해 재택, 자가소유 등의 필요도가 맞물려 렌트에서 소유로 전환하신 분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렌트거주는 소득 최하위 그룹이 가장 많이 하고 있었기 때문에 자연스레 최하위 가격대의 집들이 가장 수요가 많았고, 따라서 가격대가 가장 많이 상승하게 된 것이고요.

그치만 나머지 3개의 그룹도 큰 차이없이 가격상승을 한게 특별히 눈여겨 볼 점입니다.

앞으로의 집값은 어떻게 될까요?

읽으시는 분들께서 더욱 잘 아시듯이, 집값을 포함한 모든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은 수요와 공급이 만나는 지점에서 형성됩니다.

위에 언급한 FHFA에서 100명의 경제학자, 투자 전문가, 부동산 분석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서베이를 집행한 결과 2022년에는 집값이 평균 5.12%가 상승할 것이라 전망했습니다. 그 외 주요 부동산 관련 기관들에서 내놓은 집값 전망도 FHFA의 서베이와 비슷합니다.

- The National Association of Realtors (NAR): 4.4%

- The Mortgage Bankers Association (MBA): 8.4%

- Fannie Mae: 5.1%

- Freddie Mac: 5.3%

이 예상 집값 상승률들은 지난 25년간의 평균 상승률인 4.1%보다는 여전히 좀 높네요.

수치를 해석하면, 상승률이 이제 주춤한다는 이야기일뿐 예년보다는 그래도 조금 높은 상승률이 예상된다는 뜻이네요.

물론 실제 일어나기 전에는 알 수 없는 일들입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런 전망을 하고 있다는 걸 알고 계시는 것도 자가 구매에 대한 시점을 계획하실 때 조금은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해서 정리해봤습니다. 감사합니다.

[시카고 복덕방] 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