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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하의 초등영어

[자료] 문법! 과연 공부해야 할까요? Kyungha Kim (lsummer) 2009-12-20  04:32:06

영문법! 우리에겐 뜨거운 감자와도 같죠. 하도 문법, 문법하며 오랫동안 시달렸던 탓인지 '영문법 다 필요없다'는 식의 반론도 있어왔구요. 스피킹 위주, 또는 읽기 위주의 영어가 중요하다는 인식이 대세를 이루면서 다소 관심의 대상에서 멀어지기도 했죠. '중요하지 않아!'하고 등지고는 있었지만 아이들이 2학년쯤 올라가고, 학교에서 작문을 하는 일이 많아지면 생각이 복잡해지죠. 과거시제를 썼다가 현재시제를 썼다가 뒤죽박죽하지를 않나, 삼인칭 단수 주어에 s 붙이는 것도 못하고, 관계대명사를 못쓰니 글도 영 단순하기만 하고... 이런 걸 보면 문법을 따로 가르쳐야하나 고민이 됩니다. 그래서 오늘은 문법 얘기를 해보려 합니다.

 

문법! 가르쳐야 합니다!

 

우리가 문법에 대해 심한 반감 (^^)을 가지고 있어서 그렇지 문법도 분명히 배워야할 내용입니다. 문장에 처음 오는 단어는 대문자로 시작한다거나, 문장이 끝날때는 마침표, 물음표, 느낌표 중에 꼭 하나를 찍어야 한다거나 하는 아주 기본적인 것도 문법이니까요.

 

언제부터 가르쳐야 할까요?

 

통상적으로 영어가 초급, 중급을 지나 고급 수준이 되어야 문법을 배우기 시작한다고 알고 있지만 실은 일찍 시작하는 게 좋습니다. 일찍이란 아이들이 책을 혼자 읽기 시작하고, 한두문장이라도 작문을 시작할 때는 최소한 시작을 해야합니다. 말의 규칙을 알고 책을 읽으면, 그 규칙이 눈에 보이죠. 모를 땐 눈에 보이지 않지만요. 눈이나 말에 규칙이 익숙해지면 글을 쓸 때도 자연스럽게 적용하게 됩니다.

 

어떻게 가르쳐야 할까요?

 

그렇다면 어떻게 가르쳐야 할까요? 우리가 했던 것처럼 무식한 (^^) 방법은 절대 아닙니다. 물론 주입식이 꼭 나쁜 것 만은 아니지만, 즐겁게 부담없이 할 수 있는 방법이 많은데 뭐하러 아이의 인내심을 테스트하며 재미없는 방법을 쓰겠어요. 가장 손쉬운 방법은 서점에 나와있는 grammar 책이나 language art 책을 사서 하루에 한두쪽씩 찢어 풀게 하는 겁니다. 1,2 학년은 이 방법이 가능합니다. 내용이 이미 알고 있는 것인 경우가 많아 따로 가르치지 않아도 아이들이 혼자 할 수 있거든요. 하지만 이 과정을 3학년에 시작한다면 누군가 옆에서 조금씩은 설명을 해주어야 합니다. 그런 이유 때문에라도 일찍 시작하는 게 좋죠. 더 좋은 방법은 이렇게 한쪽씩 문법 문제를 풀어본 다음에 책을 읽으며 그것이 쓰여있는 곳을 찾는 겁니다. 엄마랑 시합을 해도 좋구요. 누가 많이 찾나....

 

주의해야 합니다!

 

문법 문제를 풀고, 그것을 책에서 찾았다고 해서 작문을 할 때 틀리지 않는 것이 절대로 아닙니다. 배웠는데 왜 틀렸냐 하시면 절대로 안됩니다. 문법이야말로 나선형 방식으로 계속 반복을 통해 최종적으로 작문에 나타나는 것이거든요. 말을 할 때 문법에 맞추어 한다고 해도 그것이 글로 꼭 나타나는 것은 아니라는 점도 잊지 마셔야 합니다. "말 하는 대로 쓰면 되잖아!!!!"하고 소리질러봐도 공허한 메아리가 될 뿐이죠. 글에 나타나는 것은 어차피 훈련이 필요한 것이기 때문에 자꾸 반복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배운 것에 맞춰쓰라고 부담을 주기 시작하면 아이들은 생각을 멈춥니다. 어머니들은 흔히 작문의 첨삭에 큰 비중을 두시지만 2학년 2학기나 3학년 이전에 아이들 작문의 문법을 첨삭해주는 것은 거의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여기서 "의미가 없다"는 것은 아이가 그것을 이미 잘 못 썼다면 고쳐주었다고 해서 다음에 그렇게 쓰게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충분히 연습이 되어서 아이의 글로 나타나지 않은 것은 고친다고 아이의 것이 되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단, 2학년 정도가 되면 실수한 부분에 표시를 해주고 아이 스스로 고쳐보도록 하는 것은 의미가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이 여러번 반복이 되면 다음에 실수를 줄일 수 있죠. 물론 책을 통해 조금씩 연습을 하는 것도 병행해야 효과가 큽니다.

 

미국서 영어를 배운 아이 vs. 우리말을 먼저 배운 아이

 

이 두 그룹의 아이들은 문법이 구현되는데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영어를 어려서 미국에서 배운 아이들의 경우 동사의 현재형보다 과거형이 먼저 옵니다. 우리도 말할 때 "나는 밥 먹다." "나는 침대에서 잠 자다" 이런 식으로 현재형으로 말을 하지는 않는 것처럼 영어도 마찬가지 입니다. 아이들이 말을 하는 환경은 거의가 있었던 일을 설명하는 과정이다 보니 당연히 과거형동사를 먼저 익히게 되고, 그러다보니 글을 쓸때도 따로 시제 일치 공부할 필요없이 과거형을 잘 쓰게 되죠. 어머니들이 아이들 작문을 보고 감탄하시는 것 하나가 would 같은 조동사에 관한 것인데요, 우리는 상당히 고급영어에서 쓰는 요 단어를 아이들은 참 스스럼없이 쓰거든요. ^^ 반면, 아무리 영어를 잘해도 한국서 배우기 시작한 아이들은 요 과거형이 오는데 상당히 시간이 걸립니다. 오더라도 현재형과 뒤죽박죽되기가 일쑤죠. 이런 차이를 미리 알고 계시면 불필요한 불안감을 피하실 수 있습니다.

 

다음에는 아이들이 학년에 따라 학교에서 어느 정도의 문법을 배우는지, 학년에 따라 어느정도의 문법을 구사해야 바람직한지 정리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문법 책도 몇가지 추천해 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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