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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하의 초등영어

[읽기] 책 읽기 싫어하는 아이들을 위한 특효약! Kyungha Kim (lsummer) 2010-1-22  14:03:55

책읽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는 있지만 좀처럼 책과 친해지지 않으려는 아이들 때문에 고민이 많으시죠? 어머님들의 상담 내용 중에 빠지지 않는 부분인데요... 여기서 책을 읽기 싫어한다는 것은 물리적으로 책 자체를 안보는 것에서 부터, 어느 한 분야의 책만 좋아한다든지, 재미 위주의 책만 읽으려 한다든지, 조금이라도 어려운 책은 보지 않으려 하는 것까지 모두 포함합니다. 물론 가끔은 이런 문제도 있죠.책은 무지 많이 읽어서 잡학다식한데 공부를 못한다.... 하시는. 하지만 요건 조금 다른 문제이기 때문에 나중에 이야기 하도록 하구요. 오늘 책 자~알 읽는 버릇 들이는 특단의 대책 4가지만 말씀드릴께요. ^^

 

첫번째: 아이가 재미있어하는 책을 찾아라!

 

물론 아이들이 좋아하는 책이 처음부터 고전이거나 유명 수상작들일리는 없습니다. 아이가 공룡이나, 자동차, 해골, 상어나 고래 같은 특정 동물을 좋아한다면 일은 쉽게 풀립니다. 그 분야의 책을 찾아서 쉬운 것부터 읽도록 해주면 되니까요. 하지만 서점엘 데려가도 어디서 핑크 일색의 공주책만 골라온다던가, 와우!,푹! 슉! 하는 의성어만 잔뜩있는 폭력,잔혹, 미스테리류의 책을 골라오는 경우도 있죠. 이런 경우에도 이런 책을 계속 읽으라 할 수는 없지만 이 속에서 희망적인 끈(?)을 찾아내어 조금씩 꺼내줄 수 있습니다. 공주책 속에서 멋진 성이나 기사들의 모습에 눈을 돌리게 할 수도 있고, 싸움책을 좋아하는 아이라면 삼총사같은 건전한 (^^) 싸움 얘기를 소개해 줄 수도 있으니까요.

 

두번째: 레벨에 맞는 책을 구해주라!

 

아이들이 크고 머리가 자라면서 책도 달라져야 합니다. 하지만 엄마가 관심을 가지지 않아서, 혹은 살짝 게으름을 피운 덕분에, 아니면 돈을 아끼느라... 아이의 책장에 엉뚱한 책만 꽂혀있는 경우가 의외로 많습니다. 아이는 크는 데 책장에는 베이비책만 있다던가, 아니면 아이는 한창 그림책을 읽어야 하는 나이인데 아는 언니네서 받은 그림 없는 책들만 책장에 꽂혀있는 경우가 그렇죠. 실은 저도 이런 실수를 했었기 때문에 잘 압니다. 아이가 우리말 이해력이 딸린다는 강박관념이 떠나질 않아서 그동안 못 읽은 창작동화나 명작동화류만 사 주었었는데... 한동안 별로 우리말 책읽기에 관심을 보이지 않더니만 얼마전 파주 출판단지의 북아웃렛에 가서 또래 이야기가 많이 담긴 (학교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관한) 책들을 스스로 골라오더니 한달동안 수십권을 후딱 읽더라구요. 그동안 게을렀던 엄마, 반성 많이 했답니다.

 

 

세번짹: 책보다 재미있는 것을 치워라!

 

사실 이 방법이 가장 중요합니다. 아이들이 책이라곤 통 보질 않는다고 걱정을 많이 하시던 분의 댁에 갔던 적이 있었어요. 들어가는 순간 와우! 하고 놀랐답니다. 제법 큰 싱글하우스였는데 1층이며, 아이들 방이 있는 2층이며, 베이스먼트까지 온통 아이들 장난감이 있었습니다. 물론 작은 아이가 있으니 그럴 수도 있지만 베이스먼트는 거의 돈을 받고 입장을 시켜도 될 정도로 장난감 천국이더군요. 이렇게 재미있는 것들이 많은데 아이들이 책을 읽지 않는 건 이상한 일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은 참 재미있는 것이죠. 집에 앉아서 아마존도 가볼 수 있고, 우주도 가볼 수 있고, 과거로의 여행도 할 수 있으며, 남의 상황이 되어 모험을 해볼 수도 있습니다. 문제는 요즘 넘쳐나는 "책보다 재미있는 것들" 입니다. 이런 것들을 아주 치우라는 얘기는 아닙니다. 아이들도 놀아야죠. 중요한 것은 자리를 잘 잡아주는 것입니다.

 

-실천요강- ^^

장난감은 모두 지하로 옮겨놓고 거기서만 놀게한다던가 (가지고 나오는 것 금지!)

장난감을 여러 상자에 나누어 놓고 넘버링을 하신다음 한달이면 한달, 기간을 두고 한 상자씩 돌아가며 놀게 한다던가,

장난감을 큰 상자에 넣어 베란다나 잘 가지 않는 곳에 보관하고 놀때만 꺼내놀게 한다던가,

근처에 할머니댁이 있다면 장난감을 거기에 다 갖다놓고 조금씩 가져다 놀게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핵심은 장난감을 아이들 눈에 늘 뜨이는 곳에 놓지 않는 것입니다. 이것은 게임기도 TV도 DVD도 모두 마찬가지 입니다. 컴퓨터도 쓰지 않을 때는 천 커버 같은 것으로 덮어놓으세요.

그리고... 책을 눈에 잘 띄는 모든 곳에 두세요. 아이 방 침대 옆, 소파 옆, 화장실 등 아이가 머무르는 모든 공간에 책을 바꾸어가며 비치에 주세요.

 

 

네번째: 엄마, 아빠도 책을 읽어라!

 

이 방법도 참 중요한 것인데 가장 실천하기 어렵죠. 하지만 책이 집안의 중심에 오고 차분한 분위기가 되면 아이는 분명히 책을 읽게 됩니다. 물론 하루 아침에 되진 않습니다. 아이 교육에 관한한 모든 게 그렇지만요. 엄마가 인터넷하면서 아이 손에 책을 쥐어주면 아이는 당연히 책 안봅니다. 애들이 얼마나 머리가 좋은데요. ^^ 아빠가 드러누워 TV 보고 있는 데 애들이 책 당연히 안봅니다. 옆에와서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려 하죠. 엄마, 아빠가 한국 드라마 보면서 아이더러 너는 영어책 읽으라 하면 더더군다나 효과 없습니다. 잠시 (최소 6개월)만 아이가 잠든 후로 즐거움을 미뤄두세요.

 

6개월동안 위의 네가지 방법을 열심히 실천해보세요. 분명히 달라지는 것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책을 많이 읽는 것은 단순히 공부만 잘하게 되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책을 읽지 않으면 사람이 편협해지고 자기 생각 속에 갇히게 되죠.

그럼 덜 너그러워지구요. 남을 배려하거나 자신을 이해하고 사랑하는 데도 서툴게 됩니다.

우리 아이들이 자라서 어른이 되었을 때 모습을 생각해보면 책읽는 습관은 정말 어느 무엇보다 중요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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