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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하의 초등영어

[답변] 아이의 읽기 수준과 쓰기 수준에 차이가 많이 날 경우... Kyungha Kim (lsummer) 2010-4-25  23:36:15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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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학년과 3학년 두아이  때문에 글을 올립니다.

 

저희아이는 미국에서 18개월동안  학교를 다니다가 한국에 온지 4달 되었습니다.

 

듣기와 말하기 일기는 어느정도 잘 하고 있는데  쓰기가 너무 부족해서 질문을 드립니다.

 

영어 글쓰기를 잘하려면 책을 많이 읽으면  된다고 하는데  해리포터수준의 책들을 읽는데도  글쓰기는 반페이지정도쓰고 많이쓰면 3분의 2페이지정도쓰네요.

 

그리고 문법도 조금씩 틀리게 쓰고 있어요.

 

어떻게 해야  글쓰기를 잘할수 있을까요?

 

학원에도 보냈는데  원어민샘도 잘못 고쳐주는 부분들이 있어서 놀랬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지도해줄수있는  실력도 안되고 어떻해야하는지 난감합니다.

 

집에서  책을 즐겨보는데도 글쓰기가 늘지 않고 있습니다.

 

원어민 과외를 해야 하는지 아니면  토익이나 토플공부를 하면 글쓰기가 늘까요?

 

글쓰기 첨삭지도만 해주는곳이 있으면 좋으련만 그런곳도 없는것 같고  어떻게 해야할지 길을 알려주세요.

 

 

 

그리고 한가지 더요.

 

영어책을 읽을때  cd를 들으면서 독서를 하라고 시키는데 아이는 그냥 소리내어 읽거나 눈으로만 읽으면 안되냐고 하네요 

 

3학년아이가 cd듣는걸너무나 싫어합니다.cd듣지않고 독서해도 될까요?3

 

학년  아이는 주니비존스나 매직트리하우스정도는 쉽게 읽고 이해하는 수준이고 해리포터는 읽기는 하는데 조금 어려워합니다.요즘은 세계위인전( Grosset&Dunlap  출판사것을 재미있게 보는데 cd를 듣지 않으려고 하네요.) 

 

의사소통은 다 되지만   모르는 단어는 말을 할줄모르니까 발음을 잘 들으면서 배우라고  cd를 들으면서 읽으라고 하는데 아이는 너무 느리게 읽는다고 싫어합니다.

 

cd가딸린책을  읽는방법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좋은하루되세요.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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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아이의 책읽기와 작문에 차이가 많이 난다면 그간에 작문 훈련이 적절히 이루어지지 않은데 원인이 있습니다. 다음에 짚어 드리는 몇가지 사항을 체크해 봐 주세요.

 

1. 아이의 글에 좋은 독자가 되어 주셨나요?

 

글은 기본적으로 누군가 읽어줄 것을 전제로 하고 쓰는 것입니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 서투르게 나마 글을 적어왔는데 엄마, 아빠가 재미있어라 읽어주면 아이들은 그것에 대해 좋은 기억을 갖습니다. 이러한 상황이 여러번 반복되면서 글 쓰기에 대한 좋은 신뢰가 형성이 됩니다. 누군에 내 글을 읽어줄 거란 확신이 있을 때, 할 이야기도 생기는 것이고, 더 자세히 쓰고 싶은 성의도 생기는 것이죠. 누군가 내 글의 내용을 듣고 싶어하기 보다는 고쳐야 할 어떤 것으로만 생각한다면 당연히 긴 글은 기대할 수 없습니다.

 

2. 유창성 Fluency이 먼저, 정확성 Accuracy 이 그 다음입니다.

 

글을 한 페이지 쓰기도 즐겨하지 않는다면 지금 단계에서 첨삭은 아이에게 독이 됩니다. 말하려는 아이, 입을 막는 것과 마찬가지 입니다. 우선 충분한 내용을 풀어낼 수 있을 때, 첨삭을 하셔도 늦지 않습니다. 앞뒤가 맞지 않는 이야기여도 좋고, 문법이 맞지 않는 이야기여도 좋습니다. 이 때 선생님의 지도는 이야기 내용에 대한 관심을 보여 더 풍부한 이야기를 끌어내도록 하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그런 다음 반복되는 문법적 오류를 발견한다면 그 문법 사항을 가르쳐주고 아이 스스로 자기 실수를 찾아내게 한 다음 수정하게 하면 좋습니다. 어휘 수정도 마찬가지 구요.  무엇보다 첨삭을 통한 수정은 실제로 아이의 실력으로 나타나지도 않습니다. 그저 고쳐주기만 했다고 아이가 그 다음에 같은 실수를 또 하지 않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3. 말하기나 읽기 수준과 쓰기 수준이 차이가 나면, 종종 쓰기에 흥미를 잃습니다.

 

자기가 말하는 수준이나 책을 읽는 수준에 비해 쓰는 훈련이 병행되지 않은 경우 그 틈이 크면 클 수록 아이들은 작문을 싫어하게 됩니다. 자기의 작문이 기대치에 턱없이 못미치기 때문이죠. 이렇게 틈이 벌어지지 않는 것이 중요하지만 일단 벌어져 있다면 꾸준히 연습할 수 있도록 기다려주셔야 합니다. 작문은 결국 생각을 정리해서 논리적으로 풀어내는 과정이기 때문에 꾸준한 훈련으로만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꾸준한 글쓰기를 위해서 좋아하는 책을 읽고 독서록을 써보도록 하면 좋습니다. 재미있었던 부분, 좋아하는 인물 등 부분에 대해 써보게 하다가 차츰 전체적인 줄거리 쓰기로 넘어가면 풍부한 어휘를 써보기에 좋은 기회가 됩니다.   

 

두번째, 오디오북 사용에 관한 답변입니다.

 

시청각적인 자극은 아이들의 학습 스타일에 따라 받아들이는 형태가 매우 다양합니다. 들으면서 잘 읽는 아이가 있는가하면 오히려 오디오를 소음으로 인식하기도 하죠. 책의 내용에 한창 빠져 있는데 오디오가 자신의 책읽는 속도와 어긋나면 짜증이 나기도 하니까요. 이런 경우 굳이 들으며 읽으라고 하지 않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잘못하다간 책 읽기 자체에 흥미를 잃을 수도 있거든요. 이야기의 내용이 궁금하지 않도록 우선 책을 읽고, 두번째 읽을 때 들으며 읽으라고 하셔도 좋고, 오디오는 따로 듣도록 하셔도 좋습니다. 아니면 한 챕터 정도의 분량만 따로 정해 오디오와 함께 읽으라고 하셔도 좋구요.

 

쓰기든 읽기든 내용에 먼저 빠져들 수 있도록 해주시면 아이가 장기적으로 영어 공부를 하든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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