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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하의 초등영어

[자료] 내 아이에게 맞는 영어학습 방법 찾아주기 (1탄) Kyungha Kim (lsummer) 2009-5-14  14:31:00

내 아이는 field dependent 타입인가, field independent 타입인가?

 

여기서 용어 ‘field’는 ‘주변’ 정도로 이해하면 좋을 듯 합니다. 간단히 말해 주변적인 것을 어떻게 인식하느냐에 따라서도 아이들의 학습 스타일은 달라질 수 있다는 얘기인데요. field independent (FI)한 아이들은 주변 상황에 독립적, 다시 말해 목표가 되는 어휘나 단어를 골라서 보는데 재능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be used to ---ing라는 숙어를 외웠다고 해요. 이 숙어가 긴 지문 속에 들어있어도 이 부분만 쏙 따로 눈에 들어오면 해석을 정확히 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맞는지 틀리는 지를 묻는 문법 문제에서도 힘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목표 어휘를 잘 골라보는 아이들을 field independent (FI)하다고 하죠. 위의 두 그림을 보고 서로 다른 부분 8군데를 찾아보도록 해보세요.

 

이 그림은 아이들이 어느 정도 field independent 한지 알아보는데 쓰는 실제 실험도구 중 하나입니다. 아이들이 즐겨하는 숨은그림 찾기나 심리 테스트 등에 나오는 이중의 그림들도 이러한 테스트에 종종 사용되죠. 예전에는 어학 학습이 거의 문법이나 독해 위주였기 때문에 전통적으로 이런 활동을 잘 하는 아이들을 ‘공부 잘 할 아이들’로 규정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요즘 어학 학습은 단순한 문법이나 독해를 벗어나 읽고, 쓰고, 상황에 맞추어 말하는 등 통합적인 능력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아 이러한 구분은 큰 의미가 없다고도 하죠. 하지만 아이의 성향이 어느 쪽인지 미리 파악한다면 이를 영어학습에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적용: 미국 어린이들은 <월리(Waldo)를 찾아라>나 시리즈를 놀이 삼아 많이 합니다. 아이들 놀이 중에 게임도 있죠. 술래가 "I spy with my little eye, something beginning with A." "I spy with my little eye, something that is blue"(자세히 찾아보자. 지금 눈에 보이는 사물들 중에 A로 시작하는 단어가 무엇이 있을까? 지금 눈에 보이는 사물들 중에서 파란 것이 무엇이 있을까?) 하고 말하면 아이들이 술래가 찾으라고 하는 조건의 단어들을 찾아 말하는 것입니다. 단순한 놀이나 재미만을 위한 책 등으로 보일 수 있지만 이들은 사실 FI 성향을 향상시키려는 노력에서 비롯된 활동들인 셈이예요. 아이가 이런 활동에 흥미를 보이고 또 잘 한다면, 이 쪽을 더욱 개발시켜주는 것도 효과적인 방법일 수 있습니다. 나중에 문법 등에 소질을 보일 수 있으니 막연한 책읽기만 시키기 보다는 문제풀이 등의 활동과 연결지으면 한결 흥미를 가지고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거죠.

 

반면 숨은그림 찾기나 <월리를 찾아라>같은 것에 영 소질이 없는 아이라면 FD, 즉 Field Dependent 일 확률이 높아요. FD 아이들이 강세를 보이는 것은 책읽기 분야죠. 충분히 그림도 보고 대략 앞뒤의 내용도 훑어보면서 전체적인 시각을 가져야 책의 내용을 빨리 이해하기 때문인데요. 이런 아이들에게 앞뒤 맥락없는 독해문제집이나 문법책만으로 접근하려하면 그 어떤 기발한 학습법으로도 100% 실패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 두 성향은 어느 한쪽이 절대적으로 나타난다기 보다는 상대적으로 이해해야 합니다. 실제 측정 실험에서도 '몇 개를 몇 분에 찾으면 FI!' 하는 식의 결과가 아니라 실험에 참여한 사람들 안에서 남들과 비교했을 때 어느 쪽에 더 가까운가를 보는 식이거든요. 따라서 형제, 자매나 아이의 친구들과 비교해서 성향을 파악한 다음 지금 하고 있는 학습 방법이 과연 아이에게 맞는 것인지 점검해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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