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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하의 초등영어

[자료] 제 책에 나오는 순욱이 인터뷰 기사가 났어요 (조선일보) Kyungha Kim (lsummer) 2009-6-8  04:2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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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vy league] 연구·봉사활동 등 하루를 48시간처럼… 예일·프린스턴 줄줄이 합격
방종임 기자 | 2009-06-08 06:58 | 조회 : 73 | 답글 : 0 | 스크랩 : 1 | 추천 : 0

해외 인터뷰 명문 '토머스 제퍼슨' 과학고 졸업하는 홍순욱군

홍순욱(18)군은 미국 버지니아 페어팩스에서 유명 인사로 통한다. 미국 최고의 공립 고교로 꼽히는 토머스 제퍼슨 과학고에서 최상위권에 속할 정도로 공부를 잘한다. 여기다 한국인이라는 정체성을 지키고자 외국인들은 발음하기도 어려운 '순욱'이라는 이름을 고집한다. 이번 학기에 제퍼슨 고를 졸업하는 순욱이는 프린스턴, 예일, 컬럼비아 등을 포함해 8개 명문대학으로부터 합격 통보를 받았다. 장학금 외에 용돈까지 주겠다며 파격적인 혜택을 내세운 명문대도 있었다. 학비 전액 및 장학금을 받는 조건으로 예일대로 결정했다. 한국인 이민자라서 더 열심히 공부했다는 순욱이는 "한국인이라는 것이 한 번도 부끄러운 적이 없다. 오히려 미국인들보다 더 많은 문화적 뿌리가 있다는 점이 자랑스럽다"며 "미국인들 중에는 한국에 대해 잘 모르거나 오해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앞으로 선입견을 깨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 "부족함을 느껴야 스스로 공부한다"

순욱이는 다섯 살까지 강릉에서 살았다. 미국 유학을 떠난 부모와 떨어져 조부모 밑에서 자랐다. 주위의 자연을 놀이터 삼아 마음껏 뛰놀았다. 예절교육과 한자교육을 강조했던 할아버지 덕분에 또래보다 인내심과 의젓함을 기를 수 있었다.

아버지의 유학 생활이 길어지면서 순욱이도 미국에 가게 됐다. 처음엔 갑자기 달라진 환경에 적잖이 힘든 시기를 겪었다고 한다. 우선 영어를 한 번도 배운 적이 없었기에 생활하는 데 불편함이 컸다. 어머니 정미애(46)씨의 얘기다.

"바빠서 순욱이에게 제대로 신경을 쓸 수가 없었어요. 대신 손에 책을 쥐여줬지요. 책을 보면서 심심함을 달래라는 의미였어요. 아이가 영어를 읽을 줄 몰라 처음 몇 달간은 제가 책을 읽어줬어요. 한 줄 읽고 우리말로 해석하는 식으로요. 그랬더니 시간이 너무 걸리는 거예요. 영어 단어 하나 읽고 바로 우리말로 번역하는 방식으로 바꿨지요. 나중에는 그것도 힘들어서 소홀해지더군요. 그러자 '엄마, 제가 정신을 바짝 차리고 들었다가 다음에 그 단어가 나오면 절대 잊지 않을게요' 하더군요. 아이가 한두 문장씩 읽을 정도가 되자 스스로 책을 잡기 시작했어요."

아버지 홍우종(46)씨도 한몫 거들었다. 단어의 뜻을 거듭 물어보는 아이에게 사전 찾는 법을 자세히 가르쳐 직접 단어를 찾도록 했다. 주말에는 도서관에 데리고 가 그곳에서 시간을 보내게 했다. 그는 "책을 읽으라고 억지로 시켰다면 아이는 거부반응을 보였을 것"이라며 "책과 친해질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뚜렷한 목적의식이 있어야 행동이 뒤이어지는 법이다. 홍씨 부부는 아이의 호기심을 끊임없이 자극했다. 순욱이가 책읽기를 심드렁해하면 아이의 구미를 당기는 책을 집안 곳곳에 놓아둬 독서 흐름이 끊기지 않게끔 유도했다. 또 책을 참고해야 풀리는 어려운 과제도 내줬다.

예일대에 합격한 홍숙운군과 아버지 홍우종(좌), 어머니 정미애(우)씨./방종임 맛있는공부 기자 bangji@chosun.com

그렇게 순욱이는 책 속 정보들을 스펀지처럼 흡수했다. 좀 더 수준 높은 책을 읽기 위해 어휘력을 높이고자 사전을 통째로 외우기도 했고, 도서관에서 책을 한가득 빌려 주일 내내 책과 씨름하곤 했다. 덕분에 영어 실력이 하루가 다르게 높아져 갔다.

유치원을 마칠 때 아주 간단한 영문장을 쓸 줄 알았던 순욱이는 초등학교 2학년 때 담임선생님으로부터 원어민 같다는 칭찬을 들을 정도로 영어가 유창해졌다. 3학년 때 영재로 뽑혔고, 초등 5학년 때는 존스홉킨스대가 주관하는 미국의 대표적인 영재 프로그램인 CTY(Center for Talented Youth)에도 선발됐다. 그중 최상위권 학생만 가입하는 커뮤니티인 SET(Study of Exceptional Talent)멤버십에도 들었다. 8학년 때는 쿡스 재단의 영 스칼라스 프로그램 장학생에 선정돼 해마다 5만 달러의 장학금도 받았다.

영어 실력이 어느 정도 쌓이고서도 영어 공부를 게을리하지 않았다. 책을 늘 곁에 뒀고, 일기를 쓰면서 자신을 점검했다. 그의 작문 실력은 존스홉킨스대 영재 프로그램을 들을 당시 대학교수가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을 했을 정도. 작문 실력은 대입 준비 당시 에세이를 쓸 때 유감없이 발휘됐다.

"부모님이 어떻게 미국에 와서 정착했는지 힘든 과정을 썼어요. 부모님에 대한 사랑과 한국인으로서 느끼는 감정들을 숨김없이 썼지요. 제 자랑을 부풀려 늘어놓는 것보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쓰고 싶었어요. 그 점이 입학사정관의 눈을 사로잡았던 것 같아요."

◆ 대입 준비는 일찍부터 계획적으로

순욱이는 늘 바빴다. 똑같이 주어진 24시간을 마치 48시간처럼 활용했다. 학교 수업 못지않게 틈틈이 과외 활동을 하기 위해서다. 또한 계획적으로 시간 활용을 해 일찍부터 대입에 필요한 자격들을 갖춰나갔다. 10학년부터 차근히 준비한 덕분에 SAT 2400점 만점, SATⅡ 수학 800점을 받았으며 AP과목을 많이 수강해 내셔널 AP 스칼라 상까지 받았다. 학교 내신 평점도 4.25를 유지했다.

경험 쌓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그는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과외 활동을 했다. 그가 속한 학교 클럽만 해도 손에 꼽기 어려울 정도다. 영어의 기본을 알기 위해 라틴어 클럽에 들었고, 토론하는 것을 좋아해 디베이트 클럽, 수학·물리 클럽 등에 가입했다. 10, 11학년 여름에는 메릴랜드대와 미국 해군연구소에서 인턴 과정을 거치며 나노 소재 연구활동도 했다. 봉사활동도 빼놓지 않았다.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민 온 한인 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쳤다.

바쁜 부모님을 대신해 두 동생을 돌보는 것도 잊지 않았다. 여동생 순규양 또한 토머스 제퍼슨 과학고 입학을 앞두고 있다.

어머니 정씨는 "초등학교 때 독서를 통해 학습 습관이 형성되자 스스로 알아서 공부하기 시작했다"며 "어린 시절 아이가 공부에 관심을 갖도록 어떻게 동기부여를 시킬 것인지가 관건"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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