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생각했던 것보다는 덜 무서운 과정이었어요. 아프다는 의견과 전혀 아프다는 의견이 나뉘어서 걱정하면서 갔는데

일단은 마취제 (Lidocane및 기타 국소 마취제를 넣어요..) 들어가는 부분이 있었고

다리를 벌리는 건 누워서 있는 상태로 어깨 넓이 까지만 벌리는 거였어요 (저는 후기를 보고 누워서 엉덩이를 들고 다리를 위로 크게 벌리는 건줄 알고

겁먹었는데 그게 아니라 누워 있는 상태에서 speculum 기구가 들어가는 정도만 벌리고 그때 마취제가 들어가고,

그 다음에 조영 액체를 흘러가게 하는 거였어요.

들어가기 전 간호보조원이 엑스레이 실과 이어진 화장실에서 옷을 갈아입게 한다음

엑스레이실에는 간호사 한명만 있고 전 과정은 여자 간호사가 진행했어요.

10분-15분 걸린다고 설명했는데 전체 과정은 힘을 빼고 잘 따라주면

5분 정도걸리는 것 같고

그 액체가 나팔관 양쪽에 올라갔다가 나오는 과정을 몇초인지 측정하더라구요. 저는 12초인가만에 액체가 흘러나왔고

다행히도 양쪽 다 뚫려있다고 해서 안심했어요. 그 액체가 들어갈때 좀 아팠어요. 크램핑이 있고, 그런데 막 으악 소리 지를만큼 아프진 않구요.

물을 못먹어서 그런지 끝나고 음료수를 사러 가는데 머리가 어질하더라구요. 아마 애드빌/모트린을 세알까지는 드시고 가는게 나을거예요.

인공 수정시술은 크게 기대갖고 있지는 않은데, (남편 정자 검사 결과가 정상 외 범위라서요 Sperm morphology는 노력으로 개선할 수 있는게 아니라서 바로 IVF로 가는게 낫다고 예전 클리닉에 닥터가 그러던데, 이번 클리닉에서는 코큐텐을 먹으면 그것도 나아진다는 소리를 하네요? 뭐가 맞는 말인지..)

그래도 일단 가격 면에서 저렴하고 제가 난포가 다낭성이라 많은 편이라서 해보려고요.

그런데 HSG 마치고 나서 그 다음 어포인먼트를 카이저에서 한달 후에나 잡아주네요..

저는 마음이 급한데, 왜 이렇게 느긋하게 진행되는지 마음같아서는 다시 외부 클리닉으로 돌아갈까 망설여져요.

원래 이렇게 인공수정시술까지 가는게 시간이 한달씩이나 걸리나요? 이번 년도에 임신 소식이 있으면 좋겠어서 여쭙니다.

참고로 한국에 가서 시험관은 차병원에서 할까 생각중이예요. 인공수술은 보험커버 되는 진단 비용도 있고 해서 미국에서 그냥 진행하기로 했어요.

조언 주시면 복 받으실거예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