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작년 말에 이곳에 제 후기를 올렸었어요. 

난임 끝에 시험관 전에 자임되었다가 유산했다는 내용이였어요.  이번에는 무사히 임신 12주를 넘어가게 되어서 다시 후기 올립니다.

제가 작년 코로나 시작되기 전까지 4번 시험관 실패했었어요.

코로나 이후로 시험관시술이 계속 연기가 되어 못하게 되었어요. 그냥 멍하게 있어야만 했었어요.

그런데 친구 중 한명이 착상탕을 2개월 먹고 임신성공했다고 연락이 왔었어요.

그래서 저도 시험관시술도 못하는 상황이여서 한약 을 먹어 보기로 했어요.

신기하게 2개월 착상탕 먹고 자연임신이 되었습니다. 

물론 그때 쑥물로 좌훈도 매일 하고, 집에서 혼자하는 착상침도 계속했어요. 운동도 절하기를 매일 100번씩 했구요.

시험관할 때도 이렇게 정성을 다했으면 빨리 임신을 했을텐데 라는 생각도 들 정도였어요.

장기간 난임이면 임신에 도움이 되는 방법이 있으면 뭐든지 다 하는 게 진짜 중요한 것 같았어요.

그런데 딱 7주 반에 초음파검사 처음받고 그 다음날 하혈이 쏟아지면서 유산을 했어요.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더라구요.

“제 자궁이 아직 완전히 정상회복이 안된 것 같았어요!”

유산 후 첫 생리지나고 다시 착상탕 2개월 먹고 임신시도를 했었어요.

이번에는 임신이 바로 되지 않고 2개월 지난 뒤에 자임이 또 되었어요

8주 지나서 초음파를 했는데, 아기 심장이 뛰질 않았어요.  태아조직검사를 했는데, 남편의 기형정자가 임신이 되었다는 결과를 받았어요. 남편의 정자검사 결과는 항상 정상이였는데, 기형정자가 임신이 되었다고 하니, 진짜 기가 차더라구요.

정자검사가 좀 이상한 게 100마리 정자 중 정상정자가 14마리 이상이면 정상이라네요. 그래서 컨디션이 안좋거나  스트레스 받으면 기형정자가 임신이 되기도 한데요. ㅠㅠㅠㅠ

참 기가 차네요.

이제는 어쩔 수 없이 착상탕을 먹을 수 밖에 없더라구요.  유산을 두번이나 했지만,  4번의 시험관하면서 한번도 임신을 해본 적이 없었는데, 두번씩이나 자연임신을 성공했으니까요.

두번째 유산은 기형정자로 유산을 했다는 검사결과를 받으니까, 진짜 너무 안타깝고 분하고!!!

이번에는 남편도 컨디션 좋게, 스트레스 안받게, 간에 좋은 Milk thistle 도 먹고 냉온족욕법으로 몸의 열도 내리는 등 한약은 안먹고 같이 열심히 몸만들기 했었어요.

저도 두번째 유산 직후부터 3개월째 한약 먹었구요.  8월 18일에 다시 임신 확인을 했습니다.

이번에 지난번과 다르게 한 것은  혼자서 하는 착상침(임신후에 해도 유산도 안되게 도와준다고 하셨어요)을 이틀전까지 계속 했습니다.  그리고 유산방지한약을 한달 동안 먹었습니다.

쑥물좌훈이나 절하기 운동 등은 임신 4주에 그만 두었구요.

한약을 오늘까지 총 8개월을 먹었네요. ㅠㅠ!  

제 히스토리가 길고 복잡하다보니, 글이 길어졌네요.

오늘 임신 12주 지나고 있습니다. 12주 지나면 유산 거의 안한다고 하네요.

제글 읽어보시는 난임이신 분들께 저의 자연임신 바이러스 모든 글자마다 묻혀두었어요.  유산 글자 위에는 아무 것도 묻혀두지 않았어요. 다들 원하는 것들 모두 성취하세요.

저 참 고생 많이 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