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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굴러가는 아이들

인생 드라마 김복희 (bokkp) 2021-1-25  17:24:58
요즘 사람들이 많이 하는 표현  가운데
인생**이라는 표현이 있다.
무엇이든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최고라고 여기는 것 앞에
인생이란 단어를 붙임으로 그 방면에서 '최고'를 의미하게 하는 것이다.

이를테면 내가 먹어본 것 중 가장 맛있는 떡볶이였다면 그것은 인생 떡볶이,
내가 본 영화 중 단연 으뜸인 영화는 인생 영화,
내가 평생 두고두고 부를 노래는 인생 노래..
이런 식이다.

인생이란 말을 수식어처럼 앞자리에 두어 단연코 최고라는 의미를 영리하게 강조한,
예전에는 없었던 새로운 표현이지만
심심찮게 들리고 나 역시 어느 순간부터 사용하게된 표현이기도 하다.

오늘, 굳이 인생**을 들먹이는 이유는
최근에 발견한 인생 드라마를 소개하고픈 마음에서다.

제목은, 나의 아저씨.
아이유와 이선균이 주인공이지만
16회까지 다 보기도 전에 등장인물 한 사람 한 사람이 다 주인공이었음을 알게되는 드라마.

남편과 한번 보고
지난번 딸아이 왔을 때 또 한번 보고
엊그제  남편과 한번 더 봤다.
매번 볼 때마다 대사 한 마디, 숨소리 하나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한 때문인지 번번히 새로운걸 느끼고 배우게 된다.

관계
의리
충실
자비
용서
지혜

복수의 칼을 갈고,
막장 불륜에 가정이 사라지고,
마법도 없고,좀비도 없고, 시간여행도 없는
오롯이 우리들 사는 이야기를 담아낸, 그래서 더 여운이 많이 남는 드라마다.

나의 인생 드라마는
지금까지는 단연코 '나의 아저씨'지만
평생 이 드라마가 내 인생 드라마는 아니었음 좋겠다.
더 좋은 드라마가 만들어져서
수시로 인생 타이틀을 달아줄 수 있다면
그래서 인생 드라마 목록이 빽빽이 찰 수 있다면
나의 아저씨도 웃으며 말하겠지.

"그 까짓거 아무것도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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