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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굴러가는 아이들

마음을 담은 선물 김복희 (bokkp) 2021-3-30  14:12:17
지난 10년 간 우정을 유지해 온 친구의 30주년 결혼기념일이 가까웠다.
근사한 서프라이즈 파티를 해주고 싶었는데, 상황이 상황인지라 파티는 자유로운 만남이 가능한 때로 미루고 깜짝 선물을 준비하기로 했다.

무얼 보낼까?

인터넷에 결혼 30주년 선물로 검색해보고,
아마존에 커플 결혼 기념 선물로도 검색해봤으나 딱히 친구의 마음에 들 것 같은 것이 눈에 띄지 않았다.

고민이 깊어진다.
어쩐다?

그러던 차에
30주년 결혼 기념일 선물 때문에 친구 남편이 뭘 사줄까, 뭐 갖고 싶어... 매일 묻는다는 얘길 듣게 되었다.
결국 오래 전부터 배우고 싶었지만 배우지 못해 마음 한 켠에 아쉬움으로 남아있던 자전거를 사주라고 했단다.
덕분에 운동 부족한 친구 남편 자전거도 함께 장만했단다.

오호~
자전거..
그렇다면 자전거 악세사리가 좋겠다.

자전거 악세사리로 검색해보니 종류가 장난 아니다.
헬멧부터 시작해 장갑, 라이트, 물통, 물통 홀더, 안장까지...

아무래도 신체 사이즈와 관련이 있는 헬멧, 장갑, 안장은 혹시라도 맞지 않을 가능성이 있으니 빼고, 자전거에 부착 가능한 라이트와 물통 홀더를 쌍으로 오더해서 보냈다.

기대하지 않은 선물이라 더 반가울테고,
필요한 선물이어서 더 기분 좋을 것을 기대한다.

나보다 나이는 세 살이나 어리지만 삶을 대하는 태도나 마음 씀씀이가 참말로 배울 점이 많고  결이 고운 내 친구.
피차 전화기 붙잡고 수다 떠는건 별로라 자주 연락하고 지내는건 아니지만 마음과 마음이 맞닿아 있어 언제라도 내 어려움에 발 벗고 나서줄 친구.
그런 믿음을 주는 친구가 있다는게 참 행복한 일이다.

헤드라이트, 백라이트, 물통 자전거에 장착하고 남편과 나란히 자전거를 타고 가는 친구의 환한 모습이 눈에 선하다.

지금처럼 앞으로도 영원히 행복하게 잘 살아~~
너의 지금을, 앞으로를 응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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