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엄마가 늘 베푼 사랑에 어색해

그래서 그런 건가 늘 어렵다니까

잃기 두려웠던 욕심 속에도

작은 예쁨이 있지

난 지금 행복해 그래서 불안해

폭풍 전 바다는 늘 고요하니까

불이 붙어 빨리 타면 안 되잖아

나는 사랑을 응원해

젊은 우리, 나이테는 잘 보이지 않고

찬란한 빛에 눈이 멀어 꺼져가는데

아아아아아

슬픈 어른은 늘 뒷걸음만 치고

미운 스물을 넘긴 넌 지루해 보여

불이 붙어 빨리 타면 안 되니까

우리 사랑을 응원해

젊은 우리, 나이테는 잘 보이지 않고

찬란한 빛에 눈이 멀어 꺼져가는데

아아아아아

그래 그때 나는 잘 몰랐었어

우린 다른 점만 닮았고

철이 들어 먼저 떨어져 버린

너와 이젠 나도 닮았네

젊은 우리, 나이테는 잘 보이지 않고

찬란한 빛에 눈이 멀어 꺼져가는데

아아아아아

- -- -- -혁오의 [TOMBOY]- -- -- -

아주 우연히 텔레비전을 켰다가 얻어 걸린 곡이다.

얻어 걸렸다고 하기엔 너무 쉽게 그 곡을 폄하한 것 같은 느낌이 들지만

만약 그때 텔레비전을 켜지 않았다면

단 한번도 들을 기회가 없을 것이기에

순전히 얻어걸린 곡이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

그 노랫말의 깊이와 의미, 음정, 가수의 목소리까지

하나도 빠짐없이 가슴을 먹먹하게 하며

급기야 눈물을 훔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불혹을 넘겨 지천명까지..

내가 지내온 길, 나의 청춘, 나의 인생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며 그 감동을 더한다.

아직 청춘인, 그래서 한창 때의 인생이 영원할 것만 같은 꿈을 꾸는

우리 아이들에게 조심스럽게 권해보고 싶은 곡이다.

(TOMBOY 뮤직 비디오를 링크해놓았다. 이 방에 들르신 분들은 그곳도 한번 들러보시길...절대 후회하지 않을 것을 보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