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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굴러가는 아이들

지금, 우리의 가족 모임 김복희 (bokkp) 2020-8-31  14:06:58
가족 모임이라는 주제로 글을 써보려고
구글창에 가족 모임을 써넣어 보았다.
가장 먼저 뜨는 제목은 예상했던 바~
가족 모임 맛집 베스트다.
그 밑으로 주르륵 뜨는 제목도
죄다 가족 모임 식당, 장소, 메뉴...🍽🍷

말 그대로 가족 모임이란 👨‍👩‍👧‍👦
가족끼리 옹기종기 모여앉아
음식 앞에 두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주고받는 모임이다.

요즘같은 펜데믹 세상에서는
서로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서로 얼굴 맞대고, 어깨 부딪치며,
끌어안고, 침 튀기며 깔깔대는 일이
조심스러울 뿐더러
모임 자체가 자제되는 형편이라
가족과 함께 했던 모임이 더 그립고 아련하다.

더구나 딸아이가 7시간 거리의 도시로 이사를 간 터라
모일 수 있다 하더라도
언감생심 자주 다같이 보기는 힘든 터.
그래도 방법이 없는 것은 것은 아니다.

우리 가족에게 가족톡 만큼이나
효자 노릇을 하는건
다름 아닌,
'화상채팅 앱'.👩‍💻

매주 월요일 저녁, 정해진 시간에 만나
한시간에서 한시간 반 정도 얼굴을 보며
가족모임을 하고 있다.
손을 잡거나 온기를 느낄 수는 없지만
일주일간 있었던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의 안부를 확인하고,
가족의 사랑을 느끼는 시간.

화상채팅 앱에 대해 친숙하지도 않았고,
굳이 그 앱을 통해 모임을 할 만큼 절실하지도 않았는데..
펜데믹 시대는 이렇듯 가족 모임의 형태 조차 바꾸고 만다.

오늘은 일주일 만에 아이들의 얼굴을 보는 날이다.
이제는 아이들이라는 표현이 어색하게
딸 아이는 거의 28살, 아들 아이는 갓 넘은 25살이지만
부모 눈엔 여전히 아이일 수 밖에 없는 모양이다.

어제 딸아이가 만들었다고 가족톡으로 보낸 바나나 브레드 이야기랑,🍞
조기 구어 먹은 아들의 이야기,🍚
아침 산책 때마다 만나게 되는 벌새, 벌순이 이야기까지🐦
오늘 얘깃거리는 무궁무진 하겠다.

두근두근..😻
그래도 바라건대,
빨리 얼굴 보고 함께 모이는 그 시간이 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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