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하게 사는 사람은
시대에 뒤떨어지거나 능력이 없는 사람이 아니라,

인생을 더 풍요롭게 사는 사람입니다.
살면서 하고는 싶은데 시간이 없어서 못하는 일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바로 지금 이 자리에서 가장 소중히 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 생각해 봅니다.

그러기위해 무엇부터 해야 하는지, 무엇을 버려야 하는지를 생각합니다.

- 이우성의《정말 소중한 것은 한 뼘 곁에 있다》중에서 -

'행복한 지구 지수'라고 들어보셨나요?

영국의 신경제학재단(NEF)이라는 곳에서 발표한 수치인데

삶의 만족도, 평균 수명, 환경적인 요건(EF/에너지 소비, 생존에 필요한 면적)을 계산해서 나온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이 수치는 환경적인 요건(자원)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가를 포함하고 있는데

수명과 삶의 질이 아무리 높다고 하더라도

자원 파괴가 심하거나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정도가 낮다면 수치는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178개국을 조사한 결과,

1위는 호주 부근의 작은 섬나라 '비누아트'가 선정이 되었구요.

미국은 150위, 한국은 102위에 선정이 되었답니다.

바누아투 온라인 매체의 마르케 로웬은

"이 곳 사람들은 작은 일에 크게 만족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행복해 한다"면서

"바누아투의 삶은 공동체와 가족, 타인에 대한 선의에 대한 것이고 많은 것을 걱정하지 않으며

오직 태풍과 지진만을 두려워한다"고 말했다고 하네요.

개인적으로는 비누아투 사람들이 단순한 눈을 유지한 덕택에

행복지수가 높지 않았을까 생각해봤습니다.

하고 싶은 것은 많은데 할 수 없다면...

사고 싶은 것은 많은데 살 수 없다면...

당연히 불만이 쌓여가고 불행지수가 올라가겠지요.

그렇게 자신의 삶이 불만스럽다보니 우울증에 걸리게 되고, 삶에 낙이 없는 것이 인지상정입니다.

그래서 많은 책들에서는 항상 눈을 단순하게 유지할 것을 권고합니다.

성서 마태복음 6:22에서도 

'몸의 등불은 눈입니다. 그러므로 당신의 눈이 단순하면 당신의 온몸이 밝을 것입니다' 라고 이야기하는데

이 구절을 곰곰히 생각해보면 참으로 이치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 눈으로 보이는 것들에 욕심을 내지 않으면 마음은 물론이고 몸도 편해지기 때문입니다.

또한 다양하게 나와있는 자기 계발서에서도 보면

단순하게 살 필요에 대해 강조하는 것들이 많은데

그 중 주부인 제 마음에 특별히 와닿은 단순하게 살 수 있는 방법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주변에 있는 쓸데없는 것들을 없애라.

* 삶을 완벽하게 만들지말라.

* 질투심에서 벗어나라.

물질만능시대에 살다보니 우리들의 집에는 온갖 물건들로 가득차 있습니다.

때로는 딱히 꼭 필요하지 않는 것들인데도

언젠가는 필요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꾸역꾸역 끼고 살다보니

방을 더 좁게 써야 하기도 하고,

옷장 안에는 몇 년 씩 입지도 않는 옷들이 빽빽하게 쌓여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더 좋은 물건이 나오면 집에 있는 오래된 것은 잊어버리고 덥석 사게 되는 일이 다반사고

계절이 바뀔 때마다 옷장 안의 옷은 한 두개씩 더 늘어가게 됩니다.

그러니 한번 생각해보세요.

집의 사이즈는 한정되어 있는데 계속 계속 물건은 늘어만가니

결국에는 짐을 짊어지고 사는 형국이 될 수 밖에요.

단순한 삶을 살면서 행복지수를 높이기 위해 우리들의 과감한 결단이 필요합니다.

일단, 옷장 문을 열어 2년 동안 입지 않았던 옷들을 꺼내 정리합니다.

저의 경우는 그렇게 정리한 옷들을 청각장애인들에게 기부합니다만

요즘엔 마켓 앞에 옷이나 신발을 도네이션 하는 통이 마련되어 있는 것을 많이 봤습니다.

한번 이용해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그리고 옷장을 정리하는 것 만큼이나 우리 주변의 사용하지 않을 것들에 대한 정리도 중요합니다.

그저 자리만 차지하고 있는 것들..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것들..

우리 삶에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것들은 과감하게 정리해보니

이제 짐을 짊어지고 사는 것이 아니라 집안은 편안하고 한결 안락해지는 것 같습니다.

무엇이든지 완벽하게 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가끔은 완벽주의가 병을 잉태합니다.

인간관계에서 사소한 실수는 얼마든지 있을 수 있고,

그러한 실수는 또 얼마든지 용서가 가능합니다.

어차피 인간은 불완전성으로 인해 실수가 많다는 것을 인정한다면

조금은 더 단순하게 사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질투심에서 벗어나는 것은 단순한 삶을 사는데 참으로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했습니다.

남들이 무엇을 입든지..

남들이 무엇을 들든지..

남들이 무엇을 타든지..

남들이 어디에서 살든지..

그것이 우리의 기준이 되어서는 안될 것 같습니다.

누구에게나 주어진 환경과 상황이 있고, 더 깊이 들어가면 자기만의 스타일이 있는데

남들이 했다고 우르르...

자기 처지도 아닌데 따라 한다면 그것은 결국 자기를 망치는 일이 되고 말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단순한 눈을 유지하는 일이 힘들긴 해도 결국은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우리가 살고있는 나라가 행복지수가 낮다고 해서

우리 개개인의 행복지수가 다 낮을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삶의 우선 순위를 정하고,

불필요한 일들을 정리하면서,

단순한 눈으로 생활의 균형을 유지한다면...

얼마든지 우리 개개인의 행복지수는 1위가 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