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정보가 유효하지 않습니다.
보안을위해 재로그인해주십시오.

혼자 굴러가는 아이들

존댓말, 필요한 이유가 뭘까? 김복희 (bokkp) 2018-8-31  15:59:44

존댓말은 존중이 담긴 말입니다.
진심 어린 존중이 담긴 말입니다.
깍뜻한 존대의 형식을 완벽히 갖췄더라도 그 안에 존중이 없다면
그것은 가짜 존댓말에 불과합니다.
외양은 반말이라도 존중이 녹아 있다면 그것이 진짜 존댓말입니다.
아이의 말에 진심으로 귀를 기울이는 것,
아이를 보며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함박웃음을 지어주는 것,
그것이 바로 진짜 존댓말입니다.

---중략---

존댓말은 언어 능력, 존중, 배려, 예의, 도덕심, 인성을 자연스럽게 자라게 합니다.
존댓말 교육은 가정에서 가장 쉽게 실천할 수 있는,
그리고 반드시 해야 할 인성 리더십 교육입니다.
지금 우리 아이가 하는 말이 아이의 현재이며 미래입니다.

아이의 말은 부모의 말에 달려 있습니다.
존중과 사랑, 믿음과 온기, 격려와 응원이 담긴 말이 아이의 영혼을 건강하게 하고 성장하게 합니다.

---------아이의 뇌를 깨우는 존댓말의 힘 by 임영주-----------

"언니는 애들에게 어떻게 존댓말 교육을 시키셨어요?"

평상시에 스물 두살 짜리 딸아이와 반말하는 것이 친구처럼 지내는 것 같다고 느끼던 우리 동네 ** 아줌마가
어느 날, 딸아이와 큰 소리내서 싸운 후 나에게 한 말이다.

딸아이의 이런 저런 습관 때문에 언성이 높아지고,
급기야 싸움이 되버렸는데
딸아이가 반말로 대드는 바람에 무시 당하는 것 같고 기가 찼다며
존댓말 안 가르친 것이 후회된다며
어떻게 우리 아이들이 꼬박꼬박 존댓말을 하는지 교육법을 물은 것이다.

존댓말 교육법?

내가 어떻게 교육을 시켰더라~
사실 딱히 이렇다 할 교육법은 없었던 것 같다.
그래서 나도 가끔은 
우리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우리를 포함한 모든 어른들에게
존댓말을 하는 것이 신통방통하기 까지 하다.

내가 남편에게 매번 말을 높여 말한 것도 아니요~
우리 아이들에게 존댓말을 가르치려는 일념으로 그들에게 말을 높여 말한 것도 아니요~
그렇다면 어떻게, 무엇때문에 우리 애들은 그리도 착실히 존댓말을 하게 된걸까?

골똘히 생각에 생각을 한 결과, 이것 때문인가 싶은게 한가지 기억났다.

아이들에게 한글을 가르치면서 
한국의 문화 중에는 어른을 공경하는 문화가 있는데
그것은 말로써, 행동으로써 나타난다는거.
그래서 한글에는 존댓말이 있는데 어른한테 하는 말과 또래나 어린 사람에게 하는 말이 따로 있다는거.
그러니까 부모에게는 존댓말을 해야 한다는거..
나는 어른이고 너희는 나보다 어리니까 나는 너희들에게 반말해도 이상할 것이 없다는거..^^

아무리 생각해도 생각나는 것은 그거밖에 없는데
한글을 배우는 많은 아이들이 존댓말을 배우기는 배울텐데도
우리 아이들에게는 그 교육이 주효했던 모양임이 분명하다.

가끔은 깍뜻한 존댓말 때문에
아이들과 약간의 거리감이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다.
그래선지 나는 
**아줌마가 느끼듯 아이들에게 무시당한다거나 기가 찼다거나 하는 감정을 여지껏 느끼지 않고 살았다.
문득 그것이 어쩌면 아이들이 하는 존댓말 때문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존댓말을 하면서 어른에 대한 존중, 예의, 배려가 묻어나게 될테니까.
친구같은 엄마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엄마가 친구는 아니니까.

영어에는 따로 존댓말이 없지만
그 뉘앙스에서 상대방을 존중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우리가 아이들에게 하는 반말에도
존중심이 녹아나게 얼마든지 할 수는 있을 것이다.

말하는 뉘앙스에 따라
표정이나 몸짓에 따라
반말이지만 존중받고 있다는 느낌을 느끼게 된다.

**아줌마의 말처럼
사이가 좋을 때는 딸아이와 반말하고 지내는 것이 친구같이 느껴졌다는 것도
어쩌면 그 때의 뉘앙스나 표정이나 몸짓이 서로 존중받고 있고 사랑함을 느끼게 하지만
상황이 나빠서 싸움을 하게 될 때는 그 반말이
엄마로 하여금 딸아이에게 무시당하는 느낌이 들게 하고 기가 차게 만드는 것이리라.

아직 어린 자녀를 둔 부모라면, 
생활에서 꼭 존댓말을 하도록 가르치고 그것이 일상이 되게 하라고 말하고 싶다.
이미 아이가 너무 커서 가르치기에 늦었다고 생각되는 부모라면,
반말 속에서도 서로 존중심을 나타내면 좋겠다.
그것이 결국 가까운 장래, 나에게 도움이 되는 일이 된다는 걸 기억하면 좋겠다.

한국에 있는 친구는 요즘 아이들 말은 무슨 소린지 도대체 뜻을 모르겠다고 볼멘 소리를 한다.
줄임말, 은어, 속어들이 유행하고
도저히 그 안에 속하지 않으면 알 수 없는 말들로 가득찬 세상.
그런 세상이기에 어른에게 존댓말을 하는 아이들이 사실은 당연한데도 특별하게 보이는 세상이 된 것 같다.
시간이 흐르면서 말은 변해가고 존댓말도 어떤 길을 걷게 될지 지켜볼 일이다.
존댓말이 그저 국어책에나 있는 말이 아니기를..죽어가는 말이 되지 않기를 바래본다.







Back 목록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