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이 보이지 않는
절망적인 순간에도 돌을 던지지 마세요.
인생이라는 바둑판은 한없이 넓어, 돌을 아무리 멀리 던져도
바둑판 위에 떨어지고 맙니다.
그 돌 하나가 인생을 그르치는,
돌이킬 수 없는 악수가 될 수도 있습니다.
- 정철의《내 머리 사용법》중에서 -
참으로 짧지만 강렬한 여운이 남는 구절입니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내 인생의 바둑판에 그때 그렇게 돌을 놓는 건 아니었는데...'
했던 순간이 있습니다.
돌이킬 수 없는 악수는 아니었을지라도
그렇게 돌을 놓은 바람에
인생의 바둑판에 놓인 돌의 위치가 상당히 많이 바뀐 것도 사실입니다.
결국 선택의 문제이지요.
이 돌을 놓을까..말까..
이 길로 갈까..말까..
이 일을 할까..말까..
그리고 일의 결과는 자신의 몫이 됩니다.
지난 한 달 세간을 시끄럽게 달구던 여러 사건들을 보면서 든 생각은...
돌이킬 수 없는 악수를 두었구나.
인생이라는 넓고 큰 바둑판에 던지는 돌이라고 너무 얕잡아 보았구나.
어쩌면 나름 강수라고 선택한 돌일지도 모르지만
그 파장과 여파를 가늠했더라면 조금은 더 신중했을텐데...
어찌됐든 돌은 던져졌고,
그 결과는 자신의 몫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돌이킬 수 없는 악수를 던진 것에 대한 책임 역시 전적으로 자신의 몫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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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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