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자유방임적인 문화에서
우리는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자신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해도 된다는 메시지에
지속적으로 노출된다.
좋은 뜻으로 조언을 베푸는 전문가에서 부터
돈을 버는 데 급급해서 무슨 말이든 해 주는 장사꾼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자신의 욕구를 충족시켜야 한다는 말을
반복적으로 듣는다.
---[안된다는 말:모든 연령의 자녀에게 필요한 이유,부모가 그 말을 하는 방법 중에서]
요즘 뉴스에 심심하면 한번씩 오르내리는 기사거리 중
보복운전에 대한 것이 있습니다.
상대방의 차가 앞으로 끼어든 것이 기분 나빠
오히려 그 차보다 더 속도를 내 앞으로 가 급정거를 한다거나
바짝 옆에 붙어서 욕을 하며 멈추기를 강요한다거나
심지어 차가 멈추기라도 하면
야구방망이로 앞 유리를 가격하기도 하고
운전석에 있는 사람을 끌어내어 심하게 두들겨 패기까지 하는 것을 봤습니다.
그리고 보복운전과 관련된 사건을 보도하는 기사의 마지막 멘트는
종종 '자제'라는 훌륭한 특성에 초점을 맞추고 끝맺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자제'란 감정이나 욕망을 억제하는 행동과 관련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특성은 "이제부터 자제해야지..요이똥!" 해서 생겨나는게 아닌 것 같습니다.
부단히 연습하고 훈련하고 노력함으로써 이루어지는 것이지요.
한마디로 길러지는 것입니다.
운동을 열심히 하면 우리의 체력이 길러지고,
공부를 열심히 하면 우리의 지식이 길러지는 것처럼 말입니다.
하지만 사회적인 분위기가 자신의 욕구를 충족시키라고 말하고,
하고자 하는 대로 하는 사람만이 당당한 사람이라 이야기하고 있으니
자제를 기르는 데 오히려 방해인 셈인가요?
[나 밖에 모르는 세대]라는 책에서는
어린 아이였을 때부터 자제를 길러나갈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자녀가 마트에서 울어대며 사탕을 사 달라고 조른다고 해서 아이의 말을 들어준다면,
우는 것이 자기가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는 손쉬운 방법이라는 사실을 가르쳐 준 셈이다.
다음에 원하는 것이 생기면 아이는 지난번에 통했기 때문에 또다시 울면서 칭얼댈 것이다.
그보다는 아이가 올바른 행동을 했을 때 상을 주라.
많은 부모들은 자녀가 울면 아이가 해달라는 대로 해준다.
부모가 상황을 쉽게 모면하고 싶어 하거나
자녀에게 원하는 것을 주지 않으면 마음이 아프기 때문이다.
하지만 부모가 아이의 말을 들어주면 아이는 더 많은 것을 잃게 된다.
아이가 예의 바르게 요청할 때 그에 대해 보상해주면,
자녀는 사람을 대하는 법을 배우고, 자제력을 키우게 된다.
조금은 뜨끔한 내용입니다.
때로는 상황을 쉽게 모면하기 위해서
아이가 해달라는 것을 여과없이 들어준 적도 있었고,
아이가 원하는 것을 해주지 않으면
부모로서 너무 마음이 아파 그 말을 들어준 적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만약...그랬다면...
지금까지 했던거는 다 추억속에 묻어버리고 이제부터 시작해보면 어떨까요?
우리 아이..자제력 길러주기 위한 첫번째 방법!!
예의 바르게 요청을 하면 보상하기 입니다.
그리고 두번째 방법은,
예의 없이 요청하면 절대 들어주지 말기입니다.^___^
잘 되는 때도 있고
안되는 때도 있겠지만
그래도 거듭거듭 자제, 그 훌륭한 특성을 기르기 위해 부모가 협조해야 합니다.
아이들이 커가면 커갈수록
자제력을 나타내야 하는 상황은 더 빈번해지고
그런 상황에서 자제력을 나타내는 사람만이
자존감을 가진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음을 본을 통해 보여주세요.
아이들의 마음에는 어리석은 것이 얽혀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자제를 지금부터라도 가르치지 않으면
보복운전의 당사자가 우리 아이가 될 수도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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