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초등학교다닐적에 분수가 세상에서 제일 싫었어요. 이해가 안갔기때문에요.
그런 오늘...분수에 대해 좀 알아보려고 합니다.
분수.
애야...넌 이름도 참 많구나..분자,분모, 가분수, 진분수, 대분수....분수분수분수........
이 아이는 도대체 왜 이렇게 헛갈릴까요?
이 분수를 알려면 나눗셈을 알아야해요. fraction의 의미가 라틴어로 "broken" 즉 나눠야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나눗셈을 알기전에 혹, 나눗셈과 동시에 분수를 배울수 있어요. 아이에게 개념을 설명해주는 겁니다.
제 생각에 엄마샘들도, 학교샘들도 가장 큰 실수를 하고 있는게 있다면,
공부를 시작하기 전에 "단어정의=뜻"를 먼저해주는 겁니다.
분수란? 두 수의 비의 값을 나타내며, a/b 라고 쓰며, a를 분자, b를 분모라 한다.
이렇게 분수에 대해 설명하면 아이들은 무슨 생각을 할까요?
영어로 분수는 Fraction, 분모는 Denominator, 분자는 Numerator... 외워외워.
아이들은 이런 큰 단어들이 나오면 우선 지례 겁을 먹습니다.
결론은 새로운것을 가르칠때는 이름/정의보다는 개념을 먼저 정립해준 후에
그 이름이 무언지 가르쳐주셔도 됩니다.
자, 그런 우선 분수를 어떻게 배울지 시작해볼께요.
1. 처음 분수를 배우는 아이들에게는 분자/분모를 가르치지 마세요. 개념을 설명하는게 첫 포인트입니다.
제가 늘 강조하는 이야기이지만 아이들은 hands-on activity 즉 손으로 만지면서 배울때 가장 잘 기억합니다.
그래서 오늘 배우는 것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재료로 결정.
도넛 한박스를 샀습니다. ^_^
이 도넛 한박스으로 2가지 렛슨을 할껀데요, 하나는 dozen =12 라는 것을 배울꺼예요. (이 dozen은 나중에 분수를 공부할때 유용하게 쓰인답니다....)
우선, 아이에게 이 도넛한박스는 더즌이 들어있다고 하세요. 그런 다음 도넛이 몇개인지 세어보도록 하세요.
그럼 12개가 들어있다고 하겠죠?
그런 다음 half (반)으로 나눠보라고 하세요.
반으로 나눌때의 키포인트는 똑.같.이 나눈다예요. 만약 아이가 한쪽은 5개 다른쪽은 7개 식으로 똑같지 않다면, "너하나 나하나" 식으로 양쪽에 똑같은 수가 되도록해주세요.
이 방법을 통해서 아이는 나눌때는 똑같이 나눠야한다는 개념을 배우는거예요.
이제 양쪽이 똑같아 졌죠?
2. 자, 이제 half 반이라는 개념을 배운것을 토대로, 도넛 하나를 갖고 분수공부를 시작합니다.
도넛 하나는 one whole 입니다. 하나 전체를 뜻하는거죠.
아이에게 플라스틱 칼로 이 도넛을 half로 잘라보라고 하세요. 이 도넛을 반으로 똑같이 자르면, 이제 half를 갖습니다.
이렇게 1half 와 또 다른 1half를 붙여 놨을때는 one whole 이 됩니다. (2 halves = one whole)
여기서 첫번째 분수 공부를 끝냅니다.
왜냐고요? 소화할 시간을 주어야하니깐요.
주의할 점은 숫자를 사용하지 않고, 글자 half 와 whole 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이 키 포인트입니다.
여기까지는 제 딸아이(킨더)의 분수배우기였고요,
이미 이 개념을 이해한 아이들은 이제 개념을 바탕으로 분수의 정의, 분자와 분모 그리고 가르기의 심도가 깊어집니다. 하지만, 즐거움을 위해 아이가 좋아하는 것을 재료를 사용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주세요. 이 아이는 핏자를 좋아한다해서 핏자사진을 준비했습니다.
그러면, 핏자를 나눠봅니다.
이제 분모(denominator)는 몇등분을 할지, 그리고 분자(numerator)는 몇조각을 먹을지로 설명하면서,
one whole, half (1/2), one third (1/3), quarter (1/4)로 나눠봤어요.
이렇게 공부했던 것을 복습하면서 조금 심도있게, 양면 색종이로도 해보았고요.
다음편에서는 킨더에서 저학년들을 위한 챕터북을 파헤쳐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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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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