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입니다. 새학기가 시작한지도 벌써 두달이 되었네요.

오늘은  우리엄마선생님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글쓰기에 대해  이야기해볼까합니다.

글쓰기. 한국어든 영어든 힘들지요?

생각을 글로 옮긴다는 것. 그리고 그 글을 체계적으로 쓴다는 것은 쉬운일이 아닙니다.

그럼, 우리 아이들의 글쓰기를 어떻게 도와줄수 있을까요?

가장 쉬운방법으로는  저널(journal)이나 일기(diary)를  꾸준히 쓰는겁니다. 

많은 아이들이 writing workshop에서 가장 어려워하는 문제는 글의 소재를 잡고 zoom-in 하는것이랍니다.

한가지의 주제로 자세하게 쓰는 것. 

이것이 키포인트죠!

 일기를 쓸때도 오늘 하루의 일과를 나열하는것이 아니라, 글의 주제를 잡고 그 주제에 맞게 구체적으로 쓰는게  글을 쓰는 것입니다. 

이렇게 글을 쓰기 위해서는 하루아침에 되는 것이 아니니, 집에서 계속적으로  저널을 쓰면서 조금 더 깊게 생각하는 법을 기르는 것이  후에 고학년이 되었을때  깊이있는 글을 쓰는데 큰 도움이 될것입니다.

두번째로,일명 우리적 방학숙제로 많이 했던 독후감. 미국에서는 book report를 쓰는 것입니다.

읽기와 쓰기는 늘 같이갑니다. 많이 읽는다고 글을 다 잘쓰는 것이 아니지만, 

다독은 아이의 머릿 속에 많은재료를 준비해주어 후에 글을쓸때에  단어실력이나 문장실력으로

빛을 발할 수 있습니다.

그럼, 이 독후감은 어떻게 써야할까요?

이것 역시 그냥 줄거리를 쓰는것이 아니라, 구체적으로 써야합니다.

 구체적이라는 것은 한 부분을 자세히 쓰는 것이 아니라, 아이에게 작가가 무엇을 말하려하는지 (main idea) 를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럼 아이에게 이것을 어떻게 설명해야할까요?

육하원칙 기억하세요?

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왜.

미국에서는 WH questions이라고 해서Who, what, where, what, why and how 이라합니다.

하지만, 아이들에게 이렇게 쭈욱 나열해서 흥미도 없을 뿐더러 암기하라고 하면 절.대. 못합니다.

그럼 즐겁게 책을 읽은 다음 무엇을 할지 소개해볼께요.

제가 쓰는 방법은, Helping hand for story elements  입니다.

손바닥은  작가가 글을 쓴 목적, 즉 Theme: main idea 를 찾습니다.

엄지는 character (주인공): 누가 (who) 이 이야기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인가?

검지는 setting (배경): 언제(when)/어디(where)에서 이 이야기가 전개되는가?

 중지는 event : 어떤 (what)일이 일어났는가?

약지는 problem (문제):  plot이라고도 하는데 이야기에서 주인공이 어떤 문제를 만났는가?

소지는 solution (해결): 주인공이 어떻게 문제를 해결했는가?

첫날, 아이의 손을 그린 후에 이 elements  손에 함께 쓰면서 의미를 이야기합니다.

둘째날, 함께 그렸던 손을 다시  펴서, 의미를 되세깁니다. 이때 아이가 각 부분의 뜻이 무엇인지도 쓰면 도움이 됩니다.

셋째날,   간단한 책을 읽은 후에 helping hands for story elements를 도입해보는 것입니다.

북리포트를 시작할때는 아이의 수준에서 약간 쉬운책을 선정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책을 읽는게 목적이 아니라, 책을 정독하면서 이해하는 것을 중점으로 하기때문입니다.

제 아이와 함께 했던, Martin and the teacher’s pets 이라는 짧막한 책으로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아이가 책을 다 읽은 후,

 1. 책의 제목을 씁니다.

 

2. story elements를 쓴 후, 아이와 이야기해봅니다.

누가 주인공인지, 배경은 어디이고, 무슨 일이 있었는지, 그리고 주인공이 어떤 문제를 맞이했으며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갔는지에 대해 대화합니다.

이때, 중요한것은 가장 핵심적인 인물, 가장 많이 나오는 배경을 찾는것을 도와주어야합니다.

 

3. 이렇게 대화한 내용을 아이가 생각을 정리하면서 씁니다.

4. 마지막으로 main idea가 무엇인지를 찾습니다.

(보통 문제+해결이기에 마지막으로 하는것이 쉽습니다.) 

 

이렇게 계속 반복연습을 함으로  main idea와 후에 책의 summery 쓰는데 도움이 될것입니다.

Helping hand for the story elements에 익숙해진다면 책을 읽을때마다 손을 그리지않고 쓰면서,

전에 올렸던 칼럼을 응용해서  Title을 쓴 후, first, then, next, last(기.승.전.결)로  짧막하게 책의 내용을 요약(summery) 하는 것도 한방법입니다.

반복, 반복, 또 반복입니다.^_^

좋은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