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엄마랑 홈스쿨링입니다.
날씨가 너무 많이 추워졌네요. 벌써 겨울이 집안까지 들어와버린 12월입니다.
조금은 늦었지만,
오늘은 아이의 독해력 향상을 위해 몇자 적어보려합니다.
파닉스에 열을 올렸던 저번 칼럼과는 조금 다르게 오늘은 "독해력"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엄마샘들께서 아이들과 함께 도서관 많이들 다니시죠?
아이가 스스로 들지 못할만큼의 책들을 골라 끙끙거리며 집에 가져올때마다
"과연 저걸 다 읽을수 있을까?" 라는 질문을 하게 됩니다.
가져온 책들 중엔 열심히 읽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책들이 있는가하면
한번도 들쳐보지 못하고 리턴하는 책들도 있습니다.
그럼,
그 많은 책들을 다 읽은 후엔...어떻게 하시나요?
오늘은 책을 읽은 후....라는 부제를 갖고 칼럼을 풀어가려합니다.
혹시, 북리포트(book report)라고 들어보셨나요? 제목은 거창하지만 사실 그렇게 거창하지 않답니다.
아이가 책을 읽은 후,
책에서 무엇을 배웠는지 확인하는 작업이랍니다.
아이와 책의 연결고리를 엄마가 만들어주는 것이랍니다.
단순히
엄마가 운전을 하다가도, 아이와 함께 무슨일을 하다가 혹시 읽었던 책에서 일어났던 비슷한 상황이 벌어졌을때,
" xx야, 우리 전에 oo책에서 이런일이 있었지? "라고 물어볼수도 있고,
간식을 먹을때, 책이야기를 해도 좋습니다.
그림으로 표현해도 좋습니다.
남자아이들이라면 자동차나 비행기 혹 기차에 관심이 많으니 그걸 읽고 그림그려도 좋고.
여자아이들이라면 프린세스가 나오는 책을 읽고 읽은 내용으로 그림을 그려도 좋고요, role play(롤 플레이)도 좋답니다.
공부가, 책읽기가 꼭 책상에 앉아서 해야한다는 생각을 엄마가 버려야합니다.
그럼 조금 더 심화학습.
북리포트를 만들고 싶은데..어떻게 해야할까요?
우선 노트북 하나를 준비합니다.
아이에게 이건 책을 읽고 엄마랑 함께 사용하는 북리포트라는 것을 가르쳐줍니다.
노트북표지가 맘에 들지 않아 아이와 함께 예쁘게 꾸며보면서 아이에게 ownership을 기르는 것도 좋은 방법이랍니다.
그런 후...
책을 읽을때 아이가 관심을 보이는 책이 있다면
책을 읽은 후에 북노트북을 엽니다.
매일 하면 좋지만,
전 현재 일주일에 1-2번 정도 하고 있습니다.
예제입니다.
맨 위에 오늘의 날짜와 날을 씁니다. (이렇게 달/월/년도 그리고 요일을 배워가는 것이겠죠.)
title: (제목을 쓰고요)
author: (지은이가 유명하다면 지은이도 쓰셔도 좋습니다.)
그런후 전 그냥 가운데 동그라미를 그리고 아이와 함께 제목을 다시 읽으면서 책 읽은 내용을 서로 물어봐가며 씁니다.
총체적인 summary 내용도 좋지만
6하원칙에 따라
(누가/언제/어디서/무엇을/어떻게)
who
when
where
what
why
how
이야기해도 좋고요...
아이가 잘 몰랐던 vocabulary로 책을 펼쳐가면서 해도 좋고
질문을 해도 좋답니다.
책에서 누가 나왔는지 어떤 주제로 이야기가 흘러가는지 체크하는 겁니다.
단순히 아이가 책을 이해했다는 것을 확인 하는것도 중요하지만, 아이의 생각하는 능력을 길러주는 것이
이 북리포트의 핵심입니다.
그러니, 엄마가 질문할때에
단순히 yes/no (예/아니오)의 대답이 아닌, 아이가 직접 생각하고 말할수 있는 질문을 구상해야하는게
바로 엄마의 숙제입니다. (단순하지 않죠?)
아이와 함께 하는건데...
엄마만 하면 되나요? 아이에게도 할 일이 있습니다.
엄마와 이렇게 북리포트를 작성한 후에 읽은 책 내용중에 마음에 들었던 부분, 줄거리나 혹 주인공에 대해
"그림"으로 나타내는 것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아직은 어려서 글쓰기가 힘들잖아요. 하지만, 생각만큼은
어떤 어른에 뒤지지 않기에..그 생각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것이랍니다.
너무 부담갖지 마시고,
조금씩 시작해보세요.
하다보면 엄마도 아이디어가 생기고, 요령이 생긴답니다.
엄마 숙제 2.
이렇게 북리포트를 만든다음,
한번씩 쑤욱 훌터가면서 아이에게 이 책을 읽었을때는 어땠지?라고 가끔질문해보세요.
아이가 생각날수도 있고, 또 다른 아이디어를 낼수도 있답니다.
이렇게 시작해 놓으면 나중에 학교에 가서 북리포트를 정식으로 만들어야할때 아이가 힘들지 않아요.
천천히 아이도 엄마도 준비하는 마음으로 하면 쉬울거예요.^^
오늘도 아이와 함께 커가는 엄마입니다.
13
쪽지
Back
목록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