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이 시작됐습니다.

엄마샘님들, 다들 아이들과 즐거운 방학을 보내고 계신지요?

오늘은 제가 많이 받는 질문 중에 하나인, <어떻게 하면 우리 아이가 빨리 영어책을 "혼자" 읽을수 있을까요?>에 대해 같이 고민해보려고 합니다.

우선 칼럼을 시작하기 전에 책 한권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라는 책으로, 모든 다른 동물들은 읽고, 쓸때 네오만은 할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걱정하는 아빠호랑이.

그때 엄마호랑이가 담담히 말합니다.

"네오가 철이 들면, 네오도 할꺼예요."

결국 어느날.....네오엄마의 말처럼 네오가 준비되었을때...

네오도 다른 아이들처럼 읽고, 쓰고, 그림그릴수 있게됩니다.

아이가 없을때는 몰랐는데...

아이를 키우다보니,

가끔은 귀를 반쯤 막고 사는것도 나쁘지 않은것 같습니다.

옆집 아이는 무엇을 할수 있고,

뒷집 아이는 무얼 배우고,

앞집 아이는 잘한다드라......하면

느긋했던 엄마의 마음이 급해지기에 내아이도 그렇게 되어야한다는생각에 아이를 잡게 됩니다.

우리 아이들도 네오와 마찬가지일겁니다.

읽고, 쓰고, 덧셈을 하고 뺄셈을 하는건 결국 언젠가는 하게됩니다.

엄마의 계획에 맞춰 아이를 끌어가는게 아니라, 아이의 페이스에 맞춰서 그때그때마다  내아이에게 필요한것이 무엇인지알고, 그 필요에 따라 엄마가 아이를 도와줄수 있는게 바로 엄마의 역할이 아닌가 싶네요.

그럼, 이제 아이와 함께 책읽기 연습을 어떻게 시작할지 풀어나갈께요.

1. sight words 가르치세요.

hooked on phonics 책을 해보신 분들은 박스 안에 있는 sight words 카드가 익숙하실겁니다. 대다수의 sight words는 파닉스를 안다고 해서 소리를 낼수 있는 단어들이 아닙니다. 그렇지만, 책을 읽기엔  꼭! 필요한 단어들이기에 눈에 익히는게 중요합니다. 눈에 익으면 아이가 해독하지 않아도 그냥 읽을수 있기 때문에 술~술~읽는데 도움을 주는 단어들이 바로 이 sight words 입니다.

기본적인 sight words list 입니다.

이 단어들에 익숙해지면 조금씩 양을 늘려가면서 가르치세요.

hooked on phonics 책을 갖고 계신분들은 카드만 따로 꺼내셔서 쓰셔도 되고,

없으신 분들은 인덱스카드 (index card: 문구류 쪽가면 팝니다)에 직접 쓰셔서 단어카드를 만드셔도 됩니다.

2. Learn to read 책을 읽히는 겁니다.

아무 서점 혹은 타겟이나 월맛에도 아이들을 위한 조그만한 책섹션에서 Learn to Read/ready to ready/I can read등의 이름의 다양한 책들이 있습니다.  bob book등은 rhyming words를 사용하는 반면, 이런 런투리드책들은 라이밍워드만 사용한것이 아닌, 다양한 단어들을 사용하지만, 문장이 짧습니다. 책도 얇아서 level 1/pre-reading 부터 시작해서 차근차근 아이와 함께 읽어나가세요.

이제 천천히 읽기 시작한 아이라면, 처음엔 몇번은 엄마가 읽어준 후 아이는 듣기만합니다. 두번째 읽을때에는 아이가 읽되 엄마가 도와주세요.  손가락으로 단어를 짚어가면서 청크로 읽는 방법을 가르쳐주세요.

책 선택에 있어서 주의할 점은

회사마다 레벨의 의미가 다릅니다. 어떤회사는 pre-reading 레벨도 있고 바로 level 1부터 시작하는 회사도 있으니 엄마가 책의 글밥 양과 단어를 보시고, 이정도면 우리아이가 읽을수 있겠구나..생각하시고 정하시면 됩니다.

책이 얇아서 가격에 큰 부담은 없지만(보통 3.99/4.99 정도합니다.) 읽기를 위한 책이니, 몇권만 사시고 도서관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대부분의 도서관에 easy reading이라고 저렇게 스페셜 스티커가 붙어있으니 찾기도 쉽습니다.

남자 아이들을 위한 배트맨, 스파이더맨, 밥더빌더등의 내용도 있고요.

여자아이들은 팬시낸시, 아멜리아 베델리아가 저의 추천책입니다.

 방학이라 집에서 아이들과 무료하신 분들,

아이 손 잡고 집 근처 도서관이나 서점에 다녀오세요.

글을 읽는 것에 대한 즐거움을 선물하는 엄마가 되세요~

해피 썬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