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용물감은 여러모로 쓸모있는 아이들 미술재료가 됩니다.

플레이 도우를 만들거나 달걀을 물들일 때에도 필요하고,

쿠키를 구워 아이싱을 할 때에도 물론이고,

스프레이 놀이를 할 때에도 유용한데요, 

입자가 없이 모두 물에 녹기 때문에

노즐이 막히지 않아서 더욱 좋지요.

얼마전에는 다발로 구입해야 하기 때문에 

항상 남게되는 샐러리를 이용해

관다발과 잎맥을 물들이는 재미난 관찰 놀이를 진행해 보았습니다.

결과는 하루가 지난 뒤에야 눈으로 확인할 수 있지만,

준비 과정만으로도 저희집 두 녀석들은 충분히 즐거워 했던 작업이었습니다.

샐러리 줄기와 잎맥 물들이기에 필요한 재료는

샐러리, 식용물감, 컵, 나무 젓가락, 물. 

컵에 100~150ml 정도의 물을 담고,

식용물감을 1ts 넣어 잘 섞어줍니다.

샐러리의 줄기가 길기 때문에

무게감이 있고 몸이 긴 컵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본색만 사용하였기 때문에

Red, Yellow, Green, Blue의 네가지 색감으로 물꽂이를 진행하였지요.

꽃꽂이를 할 때와 마찬가지로

물에 잠기게 되는 줄기의 끝부분을 사선이 되게 잘라주어 물꽂이 합니다.

잎이 있는 줄기부분도 각각 넣어 주세요. 

이렇게 줄기와 잎이 달린 부분을 골고루 물꽂이 하여

하루를 둡니다.

왼쪽의 것이 전 날의 것이고

오른쪽의 것이 하루가 지난 결과물인데요,

물에 꽂혀있는 샐러리의 색감은

한 눈에 보아도 차이를 느낄 수 있었답니다. 

줄기의 단면을 잘라 관다발의 색상변화를 관찰하니

아이들은 더욱 재미있어 했답니다.

관다발이 뚜렷하게 보여져 관찰하기 좋았던 것은 

Red와 Blue에 담근 샐러리였고,

색상이 뚜렷하게 나타나 잎맥을 관찰하기에도 좋았습니다.

Green에 담근 것은 더욱 진한 Green 줄기가 되었고,

Blue에 담근 것은 청록색의 줄기가 되었고,

Red에 담근 것은 Olive Green이 맴도는 빛깔로 되었고,

Yellow에 담근 것은 Citron 색감의 줄기가 되었습니다.

잎맥도 물감의 색이 그대로 올라와 번져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지요.

큰 아이는 빨갛게 물이든 관다발을 꺼내어

돋보기로 들여다보기도 했고~~

현미경이 아닌 다음에야

더 자세히 관찰할 수는 없었겠지만... 

아이들이 이렇게까지 분해해서 관찰할 줄은 몰랐네요~~

제 누나가 Magnifying Glass로 살피는 것을 보고는

어찌... 용케도 빼내었는지...

이것좀 보라며 작은 녀석도 자랑이었구요.

이리 저리 단면을 관찰한 이후에는

두 녀석이 눈빛 한 번 마주치더니... 

남아있는 샐러리와 냉장고 속 당근과 양송이 버섯까지 꺼내어 소꿉놀이를~~

어쨌거나 이틀동안 재미나게 즐겼던

샐러리 줄기와 잎맥 물들이기 였답니다~

도움 되셨길 바라면서...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