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 속의 야채와 과일들은

고정관념을 깬 신선한 미술놀이 재료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야채마다 형태와 질감이 다르고,

단면의 모양도 다양하기 때문에 

입체적인 조형작업 뿐 아니라

평면 작업에도 재미있게 활용할 수 있지요.

 

단면의 모양이 재미있게 생긴 야채들은

버섯, 샐러리, 고추, 피망, 옥수수, 오크라, 아티쵸크, 브로콜리, 죽순, 사과, 딸기, 레몬등 많은 종류가 있는데요...

 

이렇게 특징이 있는 자연물들을 관찰하고, 응용하여 미술놀이로 활용하는 것은

아이들의 관심과  상상력을 자연스럽게 유도해 낼 수 있어 좋습니다.

 

봄비가 내려 타운에서 주최하는 Easter Egg Hunt를 참여하지 못한대신...

작은 아이와 집에서  

야채들의 단면 그대로의 모양을 스탬프로 활용한

야채 도장찍기 놀이를 진행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찍 힌 모양을 활용하여 

유추된 형태를 오려내어 평면 작업으로 재구성 해보았답니다.

 

 

야채 도장 찍기에 필요한 재료는

냉장고 속 여러 과일과 야채들, 물감, 일회용 접시 여러장, 붓, 스케치북 입니다.

 

 

먼저 야채들의 독특한 단면이 드러나도록 잘라줍니다.

 

버섯처럼 자르기 쉬운 것들은

아이가 직접 잘라 볼 수 있도록 도와주면 더욱 신이나 하겠지요~^^

  

 

재료마다 다른 자연물의 단면들을

보고, 만지고, 맛보고, 냄새도 느끼게 해주면

오감도 발달하면서 상상력도 풍부하게 해 주는데요...

 

레몬을 자르니 먹고 싶은 냄새가 나고,

양송이 버섯을 자르니 책 냄새도 나고,

깜깜한 밤 냄새가 난다고 말하기도 하더군요.

 

녀석이 두살이던 2년 전엔가는... 

비가 내린 후의 바깥 공기에서

수박냄새가 난다고 표현했던 것이 떠 올랐습니다.~^^

 

 

특이한 단면을 가지지는 않지만

조각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도장놀이의 대표적인 재료로 활용되는 감자 또는 무를 사용하여

모양틀을 이용해 예쁜 스탬프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이렇게 여러 가지 재료들을 잘라보고, 관찰하면서

도장찍을 준비를 합니다.

 

 

도장놀이를 할 때에도 방법은 여러가지인데요,

단순히 찍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굴려도 보고, 그어도 보면서...

재료가 가진 형태감을 충분히 느껴보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세요~~

도장 놀이는 언제나 아이를 집중시키고, 감탄하게 한답니다~~^^

 

 

종이에 찍어 보기 전 까지는 예상하지 못했던 단면의 모습들은

종종 전혀 다른 형태를 유추해 내게 되고~~

 

또 다른 응용 작업을 진행시키기도 합니다.

 

샐러리의 단면이 만개한 장미 모양 같아서

장미꽃을 만들기로 한 것이지요.

 

 

샐러리로 찍어낸 꽃의 모양을 쉽게 잘라내기 위해

크레용으로 테두리를 그려준 뒤 잘라냅니다.

 

초록색으로 찍어낸 양송이 버섯모양을 잎사귀로 활용하였습니다.

 

초록색의 도화지를 잘라 줄기로 사용하였는데...

샐러리의 줄기를 길게 찍어내어 사용하여도 좋을 것입니다.  

 

잘라낸 꽃의 부분들을 바탕지에 보기좋게 나열하고,

풀칠하여 완성합니다.

 

 

이렇게 간단한 방법으로

자연물의 형태에서 얻어진 꽃그림이 완성되었답니다~~

 

 

작년 겨울에 작업한 도장찍기 놀이는

규진이가 아직 세 살로 너무 어려서

이렇게 2차 작업으로 끌어 내지는 못하였었습니다.

 

 

어린 아이들은 이렇게 도장찍기 놀이만 진행하여도

물감 섞는 재미에, 묻히는 재미에, 찍는 재미에~

종이가 모자르도록 하염없이 찍어내기도 한답니다~~ㅎㅎㅎ 

 

 

야채이므로 단면이 빨리 마르는 재료를 먼저 찍어 볼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좋습니다.

 

 

레몬이나 라임등의 시트러스 과일들은

도장을 찍으면 단면이 잘 드러나지는 않지만

예쁜 단면을 관찰하기에 좋고,

leek (굵은 대파)은 동심원이 그대로 나타나 재미있지요. 

 

단면에 원하는 모양으로 조각을 할 수 있어

도장찍기 놀이에 더욱 좋은 재료가 되는 감자나 무는...

비록 싹이 돋고, 바람이 들어도

저희집에서는 그냥 버려지지 않는답니다~ ^^

 

 

이제 네살을 넘기니...

제법 많은 양의 작업을 잘 소화해 내고,

손의 협응력이 늘어 가위질을 할 때에도 도움이 필요없고~

완성의  기쁨도 더 많이 알아가는 것 같습니다.

 

 

이 날의 작업도

프린트물 색칠 한 장이라도 액자에 넣어주길 바라는 녀석의 원대로

깨끗한 화이트 액자에 진열해 주었더니...

아빠가 퇴근해 들어오시자 마자... 자랑이 늘어졌다지요~~ㅎㅎㅎ 

 

그나저나...

여전히 쬐그만 녀석인줄 알았는데...

일년 전 사진과 비교해 보니...

지금은 <총각>이 되었네요~~~

 

 

 

 

야채를 이용한 다른 조형놀이는

야채를 이용한 동물표현

http://goodmandoo.com/59969432

 

 

 

야채를 이용하여 만든 삐에로

http://goodmandoo.com/99407146

 

 

 

과일과 야채로 만들어 보는 Crafts & Snack

http://goodmandoo.com/114150530

 

 

 

단면의 여러가지 표현기법

http://goodmandoo.com/102449942

 

 

 

등등...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냉장고속 버려지는 식재료와 작은 아이디어로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