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작업이 본격화 되면서

난위도에 따라 규리인지 아니면 규진이를 중점으로 진행하는지가 달라지긴 합니다만

요즘에는 방학을 맞은 큰 아이와 미술놀이를 갖게 되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보여져야 하는 결과물 때문에 진행되는 미술놀이는 

자칫 내 아이들의 마음을 다치게 할 수 있기 때문에

아이들과 미술놀이를 진행하기 전에 저는 항상 기도를 먼저 드리게 되는데요...

 

아이들과 소통하는 시간, 즐거움을 느끼는 시간,

생활의 일부분인 Craft를 알아가는 시간을 갖게 해 주십사...

그리고 아이들의 작업을 방해하지 않으면서 

저에게는 중요한 <자연스런 과정 사진>을 남길 수 있게 해 달라고 말이죠.

 

지난 주에는 플라스틱 병과 퍼머넌트 마커펜으로 만든 비즈를 이용해

큰 아이와 <한여름 플라스틱 비즈 팔찌>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재활용 플라스틱 병이 이렇게 예쁜 비즈가 되어

한 여름 내내 착용할 수 있는 개성있는 나만의 팔찌가 되다니요~^^  

 

 

필요한 재료는

재활용 플라스틱 병2개(얇은것), 퍼머넌트 마커펜, 가위, 칼, 실, 공예용 비즈(사이즈가 큰것),

탄력있는 비즈줄.

 

 

먼저 플라스틱 병(500ml,16oz)에 칼집을 넣은 후 가위로 몸통부분을 잘라 냅니다.

 

 

비즈 만들기에 필요한 부분은 몸통 부분인데요,

1.5~2cm 폭으로 자른 후, 길이를 반으로 자릅니다.

(1.5~2cm * 10~11cm 정도의 사이즈가 될 것입니다)

약 16~18개가 만들어 집니다.

 

 

플라스틱의 안쪽에 퍼머넌트 마커펜으로 예쁘게 색칠해 주세요.

둥근 바깥쪽에 칠하면 자꾸 손으로 만져져

마르기 전에 벗겨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안쪽으로 돌돌 말아, 실로 묶어 고정합니다.

돌돌 말때 제법 작게 말아야 하므로

반드시 얇은 플라스틱 병을 이용해야 손의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쿠킹호일을 깐 오븐팬에 나열한 후

섭씨 150도 (F 300도) 온도의 오븐에서  2~4분간 구워냅니다.

(위의 경우에는 충분히 예열된 오븐에서 정확히 2분 10초를 구워내었습니다.)

 플라스틱이 약간 부드러워지면 꺼내어 식혀주세요.

 

 

굳어진 비즈의 끝부분을 정리하고,

탄력있는 비즈줄에 크라프트용 비즈와 함께 예쁘게 꿰어주세요.

 

쉽게 구할 수 있는 재활용 플라스틱 병과 마커펜을 이용해 

세상에 단 하나뿐인 비즈 팔찌를 만들었답니다~~

 

 

아이의 액세서리에 관한 호기심도 충족이되고,

독특하고 개성적인 결과물에 더욱 뿌듯해 했던 자신만의 비즈 팔찌를

교회, 수영장, 쇼핑몰 어느 곳이든 착용하고 다니더군요~~^^

바로 어제... 끊어지기 전까지 말이죠...ㅜ.ㅜ

 

제 큰아이가 더 어렸다면

엄마 한 줄, 딸 아이 한 줄...

이렇게 커플 팔찌로 착용하면 더욱 흐뭇했을것 같습니다.

 

 

시간이 이렇게 흘렀는지 몰랐네요...

그 동안 진행되는 책 작업과 다른 칼럼들의 스케쥴을 맞추느라 

집에서 아이들과의 미술놀이는 꾸준히 진행하고 있었지만

포스트 업데이트는 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저 보다 훠~얼씬 스케쥴이 바쁘신데도 불구하고

공백 없이 칼럼진행하시고,

일 하시고,

책 작업도 하시고,

글렌군 살뜰히 보살피시는...

<홈메이드 맘마>의 죠앤님이

무척이나 존경스러울 뿐이었지요~~~ㅎㅎㅎ

(이게 바로 프로와 아마츄어의 차이랄까요...ㅋㅋㅋ)

 

모르는것 있으면 항상 똑.똑. 노크할 때 마다

장문의 답글로 도움주시는 조앤님 너무나 감사드려요~~^^

 

그리고 벌써 2개월 정도의 업데이트 없는 빈 공간에 들러 주셔서

따뜻한 덧글과 쪽지 남겨 주신 모든 미씨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공백 없이(>.<) 

아이들과 함께 즐기는 쉽고 재미난 미술놀이를 올려드릴 것을 약속드릴께요~~^^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아효...이제 글을 올리니 묵은 체증이 다 내려가는것 같습니다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