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은 여러가지 조형원리를 익히기 이전에

각각의 재료를 충분히 경험하고 느껴보아야 하는 미술놀이가 선행되어야 하기 때문에

 

조형원리를 이용해 감각을 응축해 내어야 하는 <디자인>이라는 분야는

어쩌면 아이들이 경험하기에 이른 분야로 인식되어 왔고,

자칫 편협된 방향으로 미술놀이가 진행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고학년의 것으로 미루어져 온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보자면

이번에 소개해 드리는 <White Paper Collage>는

아주 쉽고 기본적인 방법으로

무리없이 디자인에 접근해 보는 미술놀이가 되겠는데요~

 

아이들에게 가장 친숙한 재료인 종이를 이용해

재료의 특징을 최대한 느끼고 살리면서,

긴장감을 해소 할 수 있는 기법을 통해

디자인을 경험해 볼 수 있는 미술놀이를 소개해 드립니다.

 

질감이 다른 여러가지 재료를 사용한 콜라쥬 작업이 일반이지만

통일된 재료를 사용한 콜라쥬 구성은

아이들의 디자인 구성에 대한 이해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통일된 재료와 기법을 통하여

디자인의 조형원리인 "반복"과 "통일감"을 느껴볼 수 있습니다.

 

필요한 재료는

흰색종이 (스케치북 또는 도화지) 여러장,  연필, 자, 가위, 풀.

 

 

흰색 종이에 5*5cm 사이즈의

정사각형 조각을 여러장 잘라 준비합니다.

 

 

둥근 연필이나 붓대를 이용하여

같은 방향 또는 반대 방향으로 종이를 말아줍니다.

 

 

간단한 작업이지만 Unit가 여러개 필요한 작업이므로

엄마도 옆에서 함께 도와주면서~

아이와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좋았습니다. ^^ 

 

완성될 종이의 크기에 따라서

필요한 Unit의 분량이 달라질 것입니다.

 

사진의 경우에는 13*9 inch의 액자에 36개의 Unit이 사용되었습니다.

 

 

바탕 종이 위에 2개의 Unit을 모아

한 개의 정사각형이 되도록 구성하여

적당한 간격을 두고

가로 세로의 방향을 바꿔가며 나열해 줍니다.

 

 

보기 좋게 나열된 Unit에 풀칠하여 바탕 종이에 고정시킵니다.

 

Stickglue를 사용해도 되지만,

Tackyglue를 이용하니 작업이 좀 더 수월하더군요.

 

Tackyglue는

목공용 풀과 유사한 성질을 가진 크라프트용 다목적 액상풀입니다.

미술용품샾이나 Target, Wall-mart 등...

크라프트 용품을 구할 수 있는 곳이면 어디에서나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이렇게 2개의 Unit이

한 개의 정사각형을 이루면서 화면 구성을 이룹니다.

 

 

5*5cm의 종이로 작업하여

한 개의 정사각을 만들기 위해 2개의 Unit이 필요했지만,

 

10*5cm의 종이로 작업하면

한 개의 Unit으로 정사각형이 나오게 되니 작업의 속도가 빨라질 것입니다.

 

 

완성된 종이 콜라쥬에 날짜와 사인을 기입합니다.

 

 

같은 White색감이나,

명도 차이가 많이 나지 않는 액자에 넣어 진열하면

작업이 더욱 돋보입니다.

 

빛의 방향과 보는 시점에 따라서

약간씩 달라지는 깊이 감과 명도를 즐길 수 있는 미술작업으로,

종이의 차가우면서도 부드럽고 따뜻한 성질을 모두 느껴볼 수 있는

쉽고도 재미난 아이들 미술작업이랍니다. ^^

 

 

 

벌써 여름의 끝자락으로... 

새학기 출발을 앞두고 있네요~

 마무리와 준비 모두 잘 진행되시길 바라면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