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5일 자정...

편찮으신 한국의 친정 아버님을 뵙기위해

일주일이라는 짧은 일정으로 한국에 다녀왔습니다.

한국행의 비행기 안에서 14시간을 온전히 쉬어 보리라 생각했던 야무진 계획과는 달리...

불편한 이코노미석에 앉아 어찌 한 시간인들 편할 수 있을까요...

퍼스트 클래스나 비즈니스 클래스가 으~찌나 부럽던지 말이죠...참...

한국을 방문하게 되는 일 주일 자리를 비우는 동안  

마쳐야할 일들을 한 꺼번에 마무리 짓고 오느라

결국 비행기 안에서 과로로 인한 극심한 몸살이 몰려왔고...

위중하신 친정아버지를 뵙는데

차마... 호된 바이러스를 가지고 병원을 찾을 수 는 없었기에...

한국에 도착하자 마자 8년만에 처음으로 병원 진료를 받게 되었답니다.

너무나 오랜만에 만나게된 가족 친지들과 반갑기 그지없는 인사를 나누고

시어머님께서 끓여 주시는 갈치 우거지 조림을 먹고나니

고향에 도착한 향수에 온전히 젖게 되었어요.

할머니께서 맛나게 준비해 주신 아침을 먹은 우리 꼬맹이왈...

"이제부터 밥은 할머니가 하는걸로....."

아고고....

한국에서의 운전은 급...자신이 없더군요.

버스타고, 전철타고, 택시타고...병원으로 향했습니다.

힘들게 누워계신 아부지를 안아드리고...

두 손을 꼭잡고 기도드리는 수 밖에는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네요...

두 눈을 똑바로 뜨고 있어도 이 삼일 밖에 못만나는 가족들과의 재회임에도 불구하고...

일 때문에 시도 때도 없이 밤을 곧잘 새우던 제가...

가족들과 대화를 하면서도 병든 닭처럼... 졸고 있었으니...

민망하기 그지없었고...

카톡으로 한국에 들어가면 얼굴한 번 보마 하고 연락을 해 두었던 친구들과는

전화 한 번 연결 못한채로...

너무나 아쉽고...짧기만 했던 일주일 여정을 마치고

또 다시 비행기에 올라타야 했답니다.

출판 이후에도 아이들과의 미술놀이는 계속 되었지만...

이런 저런 일들로 블로그 업뎃이 미루어져

시간이 자나고 계절이 바뀌니

못 올리게 된 미술놀이가 컴터에 쌓여만 가네요...

미뤄둔지 너무나 오랜만에...

아주 쉬운 미술놀이 한 가지를 가지고, 이젠 자주 뵈리라 다짐도 하면서...

노크를 해봅니다~~^^

필요한 재료는 :

폼보드 또는 재활용 스티로폼 접시, 연필, 불감, 붓 또는 롤러,종이

1. 폼보드(Foam Board)나 재활용 스티로폼 트레이에 연필을 이용해 눌러 그림을 그립니다.



이 때의 주제는 계절 "봄"에 맞춘 "꽃과 나비"였어요.

2. 진한색 물감으로 붓이나 롤러를 이용해 폼보드에 재빨리 발라줍니다.



3. 찍어낼 종이를 덮고 전체적으로 살짝 문지릅니다.

4. 종이를 조심스럽게 들어 올립니다.

5. 물감을 다시 덧발라 여러 장 찍어냅니다.

가장 잘 찍혀져 나온 판화에 몇 장 중 몇 번째라는 것을 표시하고

사인을 한 뒤 액자에 넣어 줍니다.

판화는 명암대비가 확실히 느껴지도록 진한 색감으로 찍는 것이 좋아요.

조각도 없이 연필만을 이용해 작업하는 판화이기 때문에

위험하지도 않을 뿐더러

어린 아이들도 쉽게 진행할 수 있어

스케치부터 찍어내는 완성과정 내내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좋은 작업입니다.

쉬운 미술놀이 함께 진행해 보시고요~^^

아.... 한 가지 알려드릴 것은

제가 이제까지

줄곧 집에서 진행하던 아트 클래스를

이제 포트리 오피스에서 열게 되었어요~~^^

많은 관심 부탁 드릴께요.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쪽지주시고요~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