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다들 잘 지내시겠죠?
간단히 저희 근황을 말씀드리면
여전히 오스틴에서 홈 데이케어를 하고 있구요.
아이들은 7학년, 둘째가 5학년, 올 가을에 둘째가 미들 6학년이 됩니다.
처음 몇해 칼럼에 오셨던 미씨님들도 저처럼 아이들이 많이 자랐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최근 읽은 책을 소개하고 픈 맘에 오랫만에 칼럼을 써 봅니다.
'Wait' 이라는 책입니다.
아이는 강아지, 공사장 아저씨, 아이스크림 가게.... 곳곳에서 'wait' 이라고 말하고,
엄마는 'hurry 라고 말하면서 늘 아이를 재촉하는 그림책.
책을 읽고 처음 든 생각은 .... 엄마는 도대체 어디를 가려고 이렇게 서두르나?
그 다음에 든 생각은 ... 맞아.... 다 멈출 수는 없는거야 . 어디에선 멈춰야 할까?
어린 자녀를 키우는 어머님들은....
세상 모든것에 관심을 가지고, 우리 눈엔 잘 보이지도 않는 벌레, 풀들까지 다 멈추는 아이와 함께 동행할떄,
어디서 멈추고, 어디선 그냥 지나가야 할까요?
저처럼 이제 초, 중학생을 키우는 어머님들은
아이가 관심을 보이는 것들 중에서 어떤것에 시간과 비용을 써야 할까요?
모든 곳에 다 멈출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대강 지나칠 수도 없습니다.
제가 멈춰야겠다고 생각한 곳은
평소 아이의 관심이 있는 곳과 지금이 아니면 안 되는 곳 이었습니다.
내 아이를 잘 알고 있다면 그리고 아이가 하는 말을 관심있게 듣고 있었다면
아이가 정말 원하는 곳에 멈출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 시점에서 "wait " 할수 있는 엄마가 되어보기로 ... 홧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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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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