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미씨님들...

정말 오랫만에 인사를 드립니다.

저희 아이와 수업중인 여름방학 스케쥴 사진입니다.

아래 사진의 시간표 사진에서 노란색 부분이 정해진 자유시간입니다.

짧게는 30분, 길게는 2시간 30 분 정도 입니다

오늘 드리고 싶은 말씀은 아이들에게 자유시간을 꼭 챙겨주셨으면 하는 것입니다.

날마다 자유시간이라고 말씀하실 분들도 계시겠지만 여기서 말씀드리는 자유시간은 조금은 다른 의미 입니다. '

또 빡빡한 스케줄이 있는 아이들에게는 더욱더  단 20-30분이라도 정해진 자유시간이 꼭 필요합니다.

구글의 20 %of Work Time과 كM의 15% Rule은 이미 잘 알려진 자유시간의 활용방법입니다.

자유시간을 어떤방식으로 주는 지에 대해서는 여러가지가 의견이 있을 수 있습니다.

저의 몬테소리 수업방식을 바탕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1. 자유시간을 규칙적으로 정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시계 보기를 일찍 가르치는 이유가 여기에 있기도 합니다.

시간을 읽지 못하는 경우에는 시계 바늘이 어디에 가면 밥을 먹는다. 양치질을 해야 한다. 식으로 알려주시고,

그때까지 자유시간인 것을 말해 줍니다.

큰 아이들의 경우에도  자유시간 혹은 전체 스케쥴을 미리 알려주어서 스스로 시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훈련을 시켜 주시면 좋습니다.

2. 자유시간은 아이들에 따라서 다르게 조정되어야 합니다.

너무 많은 시간이 한꺼번에 주어지면 아이들은 제대로 활용하기가 힙듭니다.

훈련이 안 된 아이의 경우는 더욱이 그렇습니다.

중간 중간에 의무적인 시간을 주어야만 자유시간의 의미를 충분히 알게 됩니다.

3. 자유시간은 말그대로 자유 시간입니다.

뭔가를 시키고 싶거나 맘에 들지 않으시더라도 위험하거나 나쁜행동이 아니면 지켜보셔야 합니다.

참견을 하지 말고 그대로 두시면 아이들은 알아서 시간을 쓰는 법을 알아갑니다.

물론 해서는 일을 하는데 그대로 두라는 뜻은 아니겠지요.

에를 들면 인터넷 게임이나 iPad, iPhone 같은 게임입니다.

게임을 하는 것에 관한 것은 가정마다 이미 어느정도 규칙이 있는 것 같아 예외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몬테소리 수업의 특징 중 하나는 아침 수업을 시작할 때  생각을 할 수 있는 시간을 주는 것입니다.

아침에 저의 수업에 온 친구들이 가장 먼저 하는 것은 어떤 교구나 장난감을 가지고 놀지 스스로 선택하는 것입니다.

선택을 하는 시간이 긴 아이도 있고, 금방 마음을 정하는 아이도 있습니다.

그 선택은 아이들 마다 다르고, 매일 매일 다릅니다.

대부분의 어머니들께서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는 아이를 보면 뭔가를 해 줘야 할 것 같은 생각을 하십니다.

이것 저것을 권하게 되는 경우가 많으신데 그냥 아이에게 맡겨 주셔야 합니다.

그 시간이 아이에게는 아주 필요한,  생각을 하는 시간입니다.

어머니들께서 그 시간을 기다려 주셔야만 아이가 스스로 뭔가를 시작하게 됩니다.

짜여진 스케쥴 중간 중간에 자유시간을 주는 것은 꼭 필요합니다.

자유시간이 없이 빡빡하게 짜여진 시간표에 여기에 길들여진 아이들은 시키는 것만 잘 하는 수동적인 아이가 되어갑니다.

무엇을 가지고 놀지, 어떻게 놀지... 생각하고 상상하는 과정에서

창의력과 능동적인 생각, 행동들이 나오게 됩니다.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는 표현은 이때 쓰는 것 같습니다.

열살 아들은 블루테잎과 과일 담겨있던 그물로 책장위에 농구 골대를 만들었습니다.

여덟살 딸은 벽에 HOOK을 안 달아줬더니 이렇게 침대 FOOT BOARD 에 빨대로 만들어서 잘 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