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미씨님들.

크리스마스는 잘 보내셨나요?

크리스마스 직후에는 가지고 놀 장난감들이 많아져서인지 아이들이 저한테 관심이 없네요.

그래서 이렇게 대낮에 컴퓨터 하고 있는데도 저를 본척도 안 합니다. -  너무 행복해요. ^^

오늘 소개해드릴 몬테소리 교구는 색판입니다.

왼쪽이 색판 2,  오른쪽이 색판 1 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왼쪽은 11개의 색상의 한쌍을 이루고 있구요.

오른쪽은 삼원색이 한쌍이 들어 있습니다.

아래에는 색판 3과 색판 4 입니다.  

색판 3은 9가지 색상이 명암의 차이에 따라 7단계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색판 4는 8가지 색상의 4쌍 ( 8개) 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명암이 4단계로 나누어지고 쌍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 중에서 가장 활용도가 좋은 것은 색판 3입니다.

기본 활용법은 한가지 색의 색판을 이렇게 명암의 순서대로 놓는 것입니다.

얼핏보면 색이 비슷해 보이지만 더 진한색과 연한색 사이에두면 그 차이가 선명해집니다. 

위의 경우

다섯번째 색판과 여섯번째 색판이 자리가 바뀌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용 언어는 : 밝다 어둡다. 점점 밝아진다. 점점 어두어진다. 가장 밝다. 가장 어둡다 . 라는 언어를 사용해주세요.

노란꽃을 만들면서 큰 아이에게 똑같이 만들어보라고 했더니

하나만 더 만들고 위에 저렇게 뭔가를 만들었더군요.

" 꽃 옆에 있는게 뭐야"

" 꽃이 있으니까 벌이 온거야. 벌 이예요 "

제가 속으로 흐뭇했답니다.

물론 마구 마구 칭찬도 해 주었지요.

제가 가르치는  몬테소리 교육은 논리도 중요하지만 창의력에 더 중점을 두고 있기때문에

정통 몬테소리 교육과는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만약 이 수업이 정통몬테소리 스쿨에서 진행된 수업이었다면

제 아이는 100 점 만점에 중간 정도 받았겠지만

저는 제 아이에게 120 점을 줬어요. ^^

이런게 홈스쿨링의 장점이 아닐까 합니다.

색판은 아래와 같이 여러가지로 활용해 볼 수 있습니다.

좋은 제품과 유사제품의 차이는 뚜렷한 명암의 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래처럼 비슷한 색이 명암에 따라 구분되는 그림을 감상도 하고 그려도 보세요.

색판이 없을 경우에는 홈디포나 Lowe's 에 가시면 페인트 차트를 구하실 수 있어요.

페인트 색상 차트를  활용해서 명암의 차이를 알려주셔도 좋을 것 같아요.

색의 차이를 구분하는 것은 사물을 시각적으로 받아들일때

사물에 대한 관찰력, 분별력, 기억력에 도움이 주며

색판을 이용한 교구수업을 하는 것은 몬테소리 여느 교구와 마찬가지로 집중력에 아주 좋아요. 

그럼 주변에서 색의 명암을 이용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보시고,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나이가 한살 많아지는 건 좀 무섭지만 새 달력을 거는 건 기분이 참 좋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