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홈스쿨링을 하고 있지만

수업 진행 중이나 수업하고 나서 사진을 찍어두는게 쉽지가 않네요. 

오늘 수업은 손거울을 보면서 얼굴을 자세히 그려보는 것입니다.

준비물은 손거울, 연필, 종이 ...   너무 너무 간단하죠?

종이를 반으로 접어서 한쪽은 웃는 얼굴, 한쪽은 화난 얼굴 이라고 적어줍니다.

그리고 웃는 얼굴과 화난 얼굴을 그리는 수업입니다.

그냥 그리는 것이 아니라 거울을 보면서 웃는 표정을 지어보고, 화난 표정도 지어 봅니다.

웃는 표정을 자세히 거울로 보고 그리고,

또 거울로 웃는 표정을 보고 그리기를 반복합니다.

화난 표정도 마찬가지 입니다.

이 수업의 핵심은 나의 얼굴을 자세히 정확하게 보는 것입니다.

얼굴은 어떤 모양인가....네모인가 세모인가 동그라미인가...타원형인가.....

눈은 어떤가 ....

코는 어떤가....   천천히 얼굴을 자세히 보면서 그립니다.

이 수업을 해 보면 대부분의 아이들은 자신의 얼굴을 보지도 않고 그리기 부터 합니다.

아이들은 실제의 모습을 그리기 보다 이미지로 기억하고 있는것을 그립니다.

토끼를 그리라고 하면 토끼를 실제로 본 아이들도 실제 토끼가 아니라 그림책에서 본 토끼를 그립니다.

이렇게 사물의 이미지가 잘못 굳혀지지 않도록 본래의 모습을 보는 정확히 볼 수 있어야 합니다.

다시 말해서

실제 토끼의 모습을 정확히 알고 있고 그릴수 있는 아이는 자신만의 토끼를 창의적으로 표현할 수 있지만

토끼의 형상화된 모습만을 기억하고 그린아이는 자신만의 토끼를 그릴 수가 없습니다.

실제의 모습 그리기를 함으로써 관찰력과 직관력이 길러집니다.

준비물도 없고, 어렵지 않으니 아이들과 한번 해 보세요.

그리고 .........웃는 얼굴이 얼마나 예쁜지도 알려주세요.

그럼 또 뵐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