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티스트맘의 미술놀이'로 새롭게 

MissyUSA회원님들을 만나게 된 

아티스트맘 안지영입니다.

제가 왜 '아티스트맘'이냐구요? ^-^

저는 한국에서 서양화를 전공했고 

낮에는 어린이 미술 학원에서 일하고 

밤에는 일러스트레이션 작업을 하는 생활을 하다가 

남편 직장 때문에 미국에 오게 되었어요. 

그게 벌써 13년 전 일이네요. ^^

미국은 생각보다 외로운 곳이더군요. 

특히 미술 얘기를 나누고 

같은 작업을 하는 친구를 만날 기회가 많지 않아서 참 적적했어요. 

그래도 아이가 태어나기 전에는 미술관도 부지런히 다니고 

아이들에게 미술도 가르치고 

또 한국에 있는 친구들과 인터넷 전시도 하고 그랬는데 

아이가 태어나니 정말 제 작업 할 여유가 없더라구요.

저는 언제나 마음 속 이야기를 

글과 그림으로 전하는 작가(아티스트)가 되고 싶었는데 

문득 정신을 차리고 보니 

하루 종일 아이 때문에 쩔쩔 매는 엄마가 되어 있는 거예요. 

그것도 다른 가족이 전혀 없는 외국 땅에서요.

그래서 

'나는 누굴까?' 

'나는 작가일까, 엄마일까..' 

'엄마이면서도 작가로 살 수 있을까?' 

하는 고민들을 많이 하면서 시간을 보냈어요.

저는 무언가를 만들고 그리는 것을 무척 좋아하고 

그런 일들을 할 때 제가 살아있다는 기분이 드는데, 

어린 아이를 키울 때는 제 개인 시간이 거의 없다 보니.. 

저는 점점 지쳐갔어요.

그러던 중

아이가 두돌이 지나고 

같이 무언가 해볼 수 있는 나이가 되자 

집에서 조금씩 미술놀이를 하게 되었어요. 

세돌이 지났을 때는 

주변의 친구들과 함께 그룹으로 미술놀이를 시작했구요. 

아이에겐 미술이 곧 놀이이자 세상을 탐험하는 통로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저는 아이의 발달 과정과 감성에 맞는 미술놀이를 고민하게 되었죠. 

그리고 그 과정이 제게는 창조적인 삶의 방식이 되었어요.

아티스트의 삶과 엄마의 삶은 그리 멀리 있지 않았어요.

저는 그렇게 '아티스트맘'(Artist + Mom)'이 되었답니다.

물론 요즘은 아이가 좀 커서 

저 혼자 있는 시간도 많아지고 

개인 작업도 조금씩 하고 있어요.

하지만 여전히 

아이와 어떤 미술놀이를 할지 궁리할 때가 가장 신나고, 

준비한 미술놀이를 아이가 좋아할 때 제일 뿌듯하답니다. 

제가 어린 아이를 키우면서 가장 힘들 때 

그 시간을 창조적으로 채워준 미술놀이를 

여러분들께 소개해드리고 싶어요. 

미술놀이는 아이와 엄마가 깊이 연결되는데 

참 좋은 도구이거든요.

엄마들이 미술놀이를 하고 싶어도 

어떤 것을 그리고 만들어야 할지, 

또 어떤 재료를 써야 할지, 

어디까지 가르치고 도와주어야 할지 등등 

고민을 많이 하시는 것 같아요.

제가 제 아이와 경험한 것들, 

또 다른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배운 것들, 

미술을 전공하고 개인 작업을 하면서 쌓인 노하우들을 

이 칼럼을 통해 알려드리려고 해요. 

물론 저도 많이 부족하기 때문에 

제가 모든 것을 다 아는 것은 아니지만 

제가 아는 한도 내에서 

쉽게 설명해 드리려고 합니다.

많이 관심 가져 주시고 애독해 주세요~~ ^-^

여러분들께서 격려해주시고 응원해주시면 

힘이 쑥쑥 나서 더 열심히 잘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ㅁ^

그럼 곧 첫번째 미술놀이로 찾아뵐게요~~

오늘도 아이와 함께 평안하고 즐거운 하루 보내시길 바래요! 

Peace & Joy be with all of you, Moms!